안녕하세요.
저는 몬테레이 목장 김미정 자매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13년이라는 시간동안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중 제자교회에서의 시간은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싱글이 되기 전, 청소년 부에서 목원으로도 삶을 살아보고 목자로도 삶을 살았는데,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목자를 하지 않았다면 나의 인생은 더 밋밋하지 않게 지나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이시간을 통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정리되지 않았던 저의 마음이 있었는데, 교회 생활을 하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는것이 맞을까, 또 잘 따라가고 있는것이 맞을까, 또 정말 내가 목자는 맞을까였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해주었기에 잘한다는 생각보다 괜찮구나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확신이라는 것은 없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청소년 목자의 삶을 살다 왔으면 좋았지만 그러지 못한채 졸업을 하면서 김상협 목사님께 괜히 죄송하단 마음도 이 시간을 통해 표현하고 싶습니다. 특별한 문제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극적이지 않은 제자였기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예수영접모임을 준비없이 시간 흐르듯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영접의 첫 느낌은 긴시간을 이 곳에서 잘 견딜 수 있을까, 또 졸지는 않을까, 나는 잘 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거운 분위기라고 생각했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예수영접모임은 나를 혼내고, 평가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랑의 예수님을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목사님께서 누구에게나 질문하셨듯 저에게도 죽으면 천국을 갈 수 있을지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그런 저는 확신은 없다고 목사님께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 마음은 제가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형식적으로, 또 아무생각없이 다녔던 저의 모습에 그런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청소년 목자였던 사람이 이런 답을 해도 되는건가? 란 생각에 마음이 좀 무거웠는데 목사님은 그런 저의 대답에 그럴 수 있다고 해주셨고 그래서 저는 이 시간을 쉽게 받아드릴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 속 목사님은 예수님의 관한 이야기 속에 내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기만 하면, 그거면 됐다.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저의 마음속에 가장 와닿았던 말씀이였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은 확신이 없던 나에게,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왜냐면, 청소년부 목자로서 목원들을 케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목장을 해왔는데, 삶 속에서 이중적인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또 경험이 없는 나 자신이 목자이기에 더 답답함을 느꼈었는데, 이번 예수영접모임이 저에게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했습니다.
나머지는 몬테레이 목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답해주시고, 목자님 목녀님을 통해서 가르쳐 주실것을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저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려 설명해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웃는 얼굴로 기도해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김상협 목사님, 청소년부 6년동안 목자로서 부족한 저였지만 믿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몬테레이 목장의 막내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저의 예수영접부터 졸업식까지 빠지지 않고 함께해준 언니 오빠 다 감사하고, 목장에서 진솔한 나눔을 통해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부르면 찾아와 주시는 목자님,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가까이에서 반응해주시는 목녀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아빠 김윤중 목자님 지금까지 말 않들어서 죄송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더 성장하고, 부모님의 기대와 하나님의 기대에 가득찬 딸이 되어지도록 노력할게요.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같은 날 교회 등록했는데 벌써 성인이 되서 같은 목장 목원이 되다니 엄청 신기해~
제일 어리지만 섬기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어!!!
몬테레이 목장에서 함께 행복하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