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기 새로운 삶 수료 간증(2022.12.25)
페루목장 심보미
안녕하세요. 페루 목장 심보미 자매 입니다. 새로운 삶 공부를 무사히 잘 마치게 하시고 오늘의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올해 가을학기 삶 공부가 개강할 즈음에 감사하게도 저는 첫 직장을 다니게 되었지만 삶 공부는 부담스럽고 불가능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매일 야근하며 밤이 되어야 집에 들어왔고 직장에서 반복되는 실수와 혼남으로 저는 너무 위축되고 몸도 마음도 약해져 목장과 주일예배만 간신히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 날부터 결국 삶 공부 시작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도 모자를 판에 직장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운전해서 교회로 향하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거 내가 들어도 되나? 처음부터 이렇게 늦는데 매번 빠지다가 어차피 중도 탈락 되는거 아닌가?
이상한 걱정만 가득 가진 채로 들어갔던 새로운 삶 공부는 땅굴만 파 내려가던 제게 적절한 위로와 신앙의 이정표를 새로 세워주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들으며 가장 큰 변화는 제게 사역자의 삶에 대한 사모함을 갖게 하신 것 입니다.
첫 날에 배운 ‘사역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옳은 말씀이지만 마음으론 크게 와 닿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삶 내용을 통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이 그들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나 스스로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된다는 것을 삶 공부 내용과 같이 수강한 동기 분들의 간증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침 선교와 사역에 대해 배울 때는 교회에 선교잔치와 사역박람회가 열릴 때여서 선교에 대한 헌신도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제가 하고 싶은 사역에 대한 확신도 주셨습니다. 아마 새로운 삶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헌신하지 못했을 것 입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지만, 삶 공부 마지막 시간이 되었을 때는 아, 나도 이렇게 사역자로 살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겠다!! 라는 확신을 갖게하셨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변화는, 교회를 떠나있었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제 경험과 배운 내용을 간증하고 나눌 수 있게 하신 것 입니다.
믿음의 확신이 없이 신앙생활에 대해 궁금해져도 알려줄 사람은 없고, 다들 그냥 캐묻지 말고 다니라며 압박만 받다가 시험에 들어 교회를 떠난 친구의 과거사를 들으며, 감사하게도 부족하지만 삶 공부에서 배우며 느낀 제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그 친구가 남편과의 트러블로 바로 교회에 오지 못하지만, 그래도 제 고백을 들으면서 다시 용기 내어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제게 고백해주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삶 공부를 하고 있지 않았다면 그냥 얼버무리며 놓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게 허락하신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기도해서 그 친구가 다시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오기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게 정말 많은데 간증 다 담지 못하여 아쉽기도 합니다.
만약 생명의 삶을 끝내시고 아직 삶 공부를 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삶을 들으시길 권장하고 싶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시며 출장 때문에 삶 공부에 빠진 적이 있을 때는 개인적인 시간까지 할애해서 보충수업까지 해주신 허윤숙 목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포기하지 않고 챙겨주신 덕분에 무사히 삶 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삶 공부를 수료한 27기 동기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따뜻한 마음과 나눔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를 보면 밝은 미소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심영춘 담임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제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박정혁 목자님, 김미경 목녀님 그리고 페루 목장 식구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제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