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안녕하세요. 저는 몬테레이 목장의 최 영광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교사의 삶을 수료했습니다. 교사의 삶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지금 유치부 교사로써 사역을 신청했던 것도 있고 앞으로의 사역에 있어서 교사의 삶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스로 결정한 건 아니고 목자님의 푸시와 해이해진 신앙생활의 변화가 필요하다 판단되어서 신청한 것이 더 큽니다.
저는 항상 제 스스로가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인지 생각하면서 신앙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결단력도 약하고 게으르기까지 해서 멀리서 교회 오는 게 항상 힘들고 주말마다 쉬어야 되는데 교회에 나와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항상 부담이 되고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몸이 조금만 아파도 금방 교회에 나오기 싫고, 피곤하고 마음이 어려우면 교회에 나가기 싫고, 나오기로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지각을 하게 되면 그것도 마음이 어려워서 교회에 나가기 싫고…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핑계를 대며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교사의 삶을 신청한 것이 처음에는 당연히 저에게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다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쩌지?’, ‘숙제를 못해가면 어쩌지?’ ‘제대로 못해서 또 목자님과 목장식구들이 실망하면 어쩌지?’ 이러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며 저에게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않을 이유가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목사님 설교 말씀 중에 순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 말씀에 마음이 흔들린 저는 지금상황을 바꾸려면 삶공부를 신청하라는 목자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들을 것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하겠다는 결단만 내려놓은 저는 목자님의 추천과 선택으로 교사의 삶을 시작하였고 어떻게 든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교사의 삶 첫 시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사의 삶을 하는 동안 저에게는 많은 도전과 많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잘못된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아이들 과의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있어서 말로 알려주고, 선택지를 주어 선택하게 하고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유대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알려주는, 그래서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그러한 모습들이 교회가 추구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던 제가 점차 아이들과의 관계에 신경 쓰게 되고 사랑으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저의 신앙적 지식의 변화입니다.
나름 30년 모태신앙으로써 아는 것이 많다고 자부하며 자만에 빠지며 말로는 이것도 안다 저것도 안다 사실 아는데 안 하는 것이다. 라는 알면서 안 하는게 더 안 좋은 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부끄럽게도 저러한 말들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고요찬 목사님의 설명들을 들으며 혼자 정의 내렸던 성경 속 모습들의 새로운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며 마음에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믿고 스스로 개념을 적립하였지만 막상 친구에게 구원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며 이전에 했던 어설픈 설명들이 너무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려면 나 자신부터 제대로 잘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도 틈틈이 고요찬 목사님이 짚어 주시는 수강생들의 심리상태나 생각들이 마음에 많은 위안들이 되었고 정확하게 그 사람의 상태를 알아보시고 해주시는 조언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사의 삶을 수료하고 나니 정말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회사때문에 교회에 못 가고 이러한 저러한 이유들이 생기면서 교회에 나오려는 저를 방해하는 상황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사실 마음이 한쪽으로는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한 켠으로는 이것도 못 이겨내는 자신이 조금 짜증나기도 하는 그러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번 삶 공부 또한 좋은 상황으로 끝내서 정말 행복했고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유치부, 아동부 교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신청해서 들을 수도 있고 듣고 얻을 수 있는 삶 공부니깐 분명 후회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들으려고 했고 열심히 참여해서 자신을 이겨보려고 노력했던 형제님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배운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를 발견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이 먼저인듯 합니다. 교사의 삶 공부를 통해 배운 것을 꼭 기억하고 자신이 무엇이 변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시며 신앙생활 하신다면 더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믿습니다. 9주동안 정말 고생하셨고, 앞으로 좋은 소식들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