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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서울교회 이명희 목녀님들이 휴스턴서울교회에 와서 10년동안 신앙생활하면서 받은 은혜가 담긴 내용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교회가 되기를 원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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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엇 이길래......

미국에 와서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게 된 저희 부부는 직장관계로 미국 서부 동부 남부 등에 두루 전근을 다니며, 3번째의 교회를 출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들에서 가정교회를 배우기 이전에, 영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주님께 순종하지 않는 교회들의 결과를 먼저 보고 배웠고, 교회의 교회답지 않은 모습에 마음에는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 최 목사님의 가정교회에 관한 책을 접하게 된 후에는 이 가정교회라면 이런 일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사모하는 마음에 저희가 먼저 자원해서 휴스턴으로 전근을 왔고, 가정교회를 통해서 영혼들을 구원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한 지체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하나님께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을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요즘에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감동하고 있는 것은 함께 동역하는 지체들, 형제,자매들, 집사님들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는 청빙이라는 교회의 큰 전환점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간 다른 교회에서 3번에 걸쳐서 청빙을 겪어보고, 보아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에 사탄이 교회를 가르고자 훼방하는 기회를 삼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로 잘 훈련되어진 우리교회는 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달랐습니다.

 

이전 교회의 은퇴한 장로님들은 은퇴 후에도 자기 생각대로 교회를 몰고 가려고, 자기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선동하면서 교회를 분열시키며, 목사님을 괴롭히고, 교회를 좌지우지 하려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 은퇴 집사님들은 은퇴하신 후에 조용히 뒤에서 섬기시는 본을 보이시며, 목소리 하나 들리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다른 교회 시무 장로님들이나 집사님들은 자기 주관이 너무 뚜렸해서, 회의 때마다 큰소리를 내며,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고 서로 원수가 되어 아군끼리 공격하고 싸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 집사님들은 자기 생각을 버리기 위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찾아 머리숙여 기도하시고, "사명"과 "순종" 이 두가지 밖에는 모르는 분들 같았으며, 아름답게 하나되어 가셨습니다.

 

다른 교회 성도님들은 주일예배 한 번 드리면, 성도의 의무를 다한 것 같이 극장에 관람하러 가는 관객처럼 교회에 다녀가곤 했습니다. 우리교회 목자, 목녀, 목부, 그리고 성도님들은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삶 전체를 드리고자 애쓰고 계시고, 주님을 위해서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사십니다.

 

이전 교회에서는 제직이나 교사가 되면, 그저 입으로만 남들을 지시하거나 가르치려 하고, 자기 자신은 변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습도 바로 그랬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 믿으시는 분들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말씀 한마디라도 배우게 되면 실천하고, 순종하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저희들에게 끊임없이 도전을 주고, 롤 모델이 되어 주십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맡은 일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스스로 자원해서 교회를 가득 채우며 즐겁게 봉사하는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71차 목회자 세미나에도 여전히 남의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일이라서, 즐겁게 와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섬겨주고 도와주는 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행사가 다 끝나고 한숨 돌리며, 남편과 뒷이야기들을 나누던 가운데, 이런 교회가 요즘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저희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까?" 라고 물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격없는 저희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과 주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분들로 인해 감사드리며, 주님 앞에 머리가 숙여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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