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후~~왠일이니,왠일이니,왠일이야~(제자교회연수보고서)
* 소개:
저는 2013년 7월 호주 멜번지역에 '멜번 방주교회'를 개척하여 일반 목회를 하다가, 2020년 9월 '시드니 새생명교회'에서 있었던 '225차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신약교회의 회복 등의 가정교회 정신이 좋아서 기존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한 '호주 멜번지역' 허민 정은희 목사 부부입니다.
* 연수 오기 전의 마음과 상태
저희는 2019년 말 처음으로 가게 되었던 지역 모임을 통해 가정교회를 접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가 바로 시작되었고, 그로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 속에서 성도들과 함께 Zoom으로 가정교회 북리뷰와 나눔을 하며, 전화위복으로 가정교회 정신을 부족하게나마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던 무렵 시범목장을 했었고, 대망의 2022년 첫주부터 목장들을 나눠서 전교인이 모든 목장에 소속될 수 있었고, 어린이 목자님들도 세우며 가정교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월 호주에 입국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존경하는 심영춘 목사님께서 기적적으로 입국을 하셔서 본교회 집회를 인도 해 주심으로 큰 은혜를 끼쳐 주셨습니다. 5월에는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저희 부부는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3주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11월 22일 화 ~ 30일 수요일까지 천안아산제자교회로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처음 접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속도감있게 온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행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고, 진심으로 가정교회에 올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크게 기대하며 올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저희 부부가 연수 오기 한주 전에 함께 멜번방주교회에서 멀티컬쳐 사역으로 동역하시는 김우주 목사님과 박성은 사모님께서 부서 연수를 다녀가신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이 기대되었고, 멜번방주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워서 잘 적용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임했습니다.
* 연수를 와서 보고 배우며 느낀 것
- 연수 강의
총 6회의 심영춘 목사님과의 면담 및 강의를 통하여 '교회 성장', '연합예배', '간증법', '허그식', '헌아식', '목회일기', '목장 모임의 기술', '조직도', '삶공부', '강사세우기', '수료증서 만들기', '선물', '목장 정관?', '교회 행정', '세겹줄 기도회', '리더십' 등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이 모든 것들을 우리 교회에 실현 가능하도록 선명하고 실제적으로 알려 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는 '휴스턴서울교회'에서 했던 연수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연수였습니다.
미국에서 받았던 연수는 내가 직접 '타이타닉' 배를 타고 그 배에 있는 최고의 것들을 보고 느끼고 누리며 감격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 이번 연수는 그 '타이타닉' 엔진실과 기관실에 다녀와서 이 배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배우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 가족 그 이상의 가족
아마도 이번 연수 기간 가운데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들었던 마음은 그냥 단순히 '좋은 슬로건이네'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자 목녀님들 면담과 목장을 탐방하면서 이 말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진심으로 나온 말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연해주 목장을 탐방하면서 그 안에 흐르던 따뜻함은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을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해주 목장 화이팅~
- 묻지 않으면 알려주지 마라
살면서 별로 질문이 없던 나는 무엇인가 습득할 때 주로 몸으로 떼우면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수는 그런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휴스턴에서 감동으로 새겨졌던 가정교회의 정신이 이번 연수를 통해 더욱 더 디테일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 호주로 돌아가게 되는데,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고, 정리를 해봐야겠지만 순서적으로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무엇에 더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를 보고 듣고 배우며 알게 되면서 생각에 정리가 된것 같습니다.
-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는 목회
아침에 연수를 받기위해 5성급 분위기의 연수관에서 나와 교회로 가면 엄청나게 대조되는 연수관 건물과 교회 건물을 보며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는 목회 철학'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하고 계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 열매로 말해라
지난 3월 심목사님께서 저희 교회에 오셔서 집회를 해 주시며 하셨던 말씀 가운데, '열매로 말할 수 있는 교회가 되자'였는데,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는 그 말씀이 실천되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을 세워주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주님을 기뻐하는 성도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며 감격스러웠고 가정교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 연수를 통하여 결심한 것
- 평신도들을 세워주고 목자 목녀님들을 성공시켜주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 영혼을 살리는 목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무엇보다 더욱 더 기도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 열매로 말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 가정교회의 또 다른 열매로 다른 교회에게 희망이 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 지구 남반구에서 또 하나의 빛으로 귀한 사역 잘 감당하겠습니다
* 감사한 분들에 대한 감사 표현
먼저 5성급 연수관에서 따뜻하게 연수받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심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모든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아낌없이 주시기로 작정하셔서 피곤하신 가운데에도 사랑으로 강의해 주시고 섬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열정을 보며, 그 열정이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생각을 해 보게 되었는데, 제 스스로 답을 내리기는, 아마도 그 열정은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였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휴스턴 교회를 보며 가정교회의 정신을 제자 교회에 뿌리내리신 목사님을 통해 귀한 것들 많이 얻고 갑니다.
한번 외쳐봅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그리고 사모님께서도 어떻게 해서든 연수오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에게 편안하게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섬겨주시고 뿐만 아니라 가정교회 사모로써의 자질에 대해서도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받은 은혜를 교회에 잘 뿌리내려 저희가 있는 그 곳에서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할렐루야
11월 22일 화
박승신 목자님 (필리핀 목장)
약속 시간을 제가 임의대로 바꿨는데도 짜증 비슷한 것도 한번 내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연수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자마자 여쭤봤었습니다.
목자님, 제자 교회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목자님께서 주신 답들입니다.
- 리더십이 존경 받으며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
- 성도들에게서 향기가 나는 교회
목자님 덕분에 기대 뿜뿜하며 연수가 시작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11월 23일 수
양명란 목녀님 (스리랑카 목장)
싱글 목장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일반 목장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던 것 같습니다. 싱글 목장이다 보니 대학 입학 졸업, 결혼, 군대 입소 퇴소 등 행사들이 많게 되는데 그 행사들을 하나 하나 준비하고 섬기시는 모습에 큰 감동이었고,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을 실현해 가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습니다. 커피 맛도 끝내줬습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24일 목
고광표 목자님/ 나미연 목녀님 (불가리아 목장)
면담을 3시간 30분 가량했는데, 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알 수 없을만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마음에 가장 크게 울린 것은 목자님과 목녀님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받은 사랑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계시고, 교회에 순종하시며 노년이 아름답고 복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자랑, 목사님 자랑, 교회 자랑, 목장 자랑 등 사역이 신나보이셨고, 기쁨 넘치셔서 이 큰 에너지가 교회를 너머 전 세계에 있는 가정교회에 흘러갈 줄 믿습니다.
또 다른 감동은, 목자님과 목녀님께서 삶공부를 사모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삶공부를 하기 쉽지 않으실 것 같다는 저의 생각이 철저하게 무너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삶공부를 하기 어렵지 않으시냐는 저의 질문이 그저 부끄러울 뿐이었습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25일 금
연해주 목장 탐방 (강명훈 목자님 / 정현주 목녀님)
연해주 목장은 사랑을 배울 수 있던 목장이었습니다. 얼마나 환영을 해 주시던지 입구에 들어서면서 하마트면 그 환영에 춤 추면서 목장으로 입장할 뻔했습니다. 기가막힌 음식에 가방도 선물받고 너무나 행복한 목장이었습니다. 학생부 아이들의 절제된 나눔과 기도제목도 감동이었고, 즐거운 분위기에 압도되는 귀한 목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눔이 시작되자, 나눔의 깊이는 실로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기에 가능한 나눔이었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은 안 계셨고, 그러기에 기도없이는 세워질 수 없는 공동체였습니다. 강목자님과 정목녀님은 영적 부모로 잘 서 계셨고 목원분들도 또 다른 영적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 영적 부모로 잘 훈련받고 계셨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귀한 계획을 아직은 모르겠지만, 지난 주간 우리 교회에서 중고등부 연수를 제자교회로 받으러 오셨던 김우주 목사님과 박성은 사모님께서도 연해주 목장을 탐방하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봤었고 연해주 목장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 상태였습니다. 제자 교회에 목장이 연해주 목장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무슨 뜻으로 한교회에서 4명의 사역자가 동일한 목장에 오게 하셨을까 질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멜번에 가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됬건, 하나님께서 멋지게 사용하고 계신 연해주 목장~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26일 토
김윤중 목자님 (우즈베키스탄 목장)
귀한 순종의 목자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남자분이 이렇게 미소가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미소가 아름다우신 목자님이셨습니다. 인생 가운데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시며 그럴때마다 주님으로부터 답을 얻으셔서 단봉선에 함께 하시는 것을 행복해 하시며, 또한 목자를 순종으로 헌신하신 멋진 목자님이셨습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27일 주일
박은수 목자님 / 조미경 목녀님 (알마티 목장)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첫번째로 '의리상'을 받으신 귀한 장로님 부부~~ 한마디 한마디가 제자교회의 역사셨고 가정교회의 발자취셨습니다. 먼저는 주일 오전 교회에서 장로님을 먼저 뵐 수 있었는데, 웃음과 안아주심 한방으로 저의 마음을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목녀님의 나눔 속에서 주님께서 가정교회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은수 목자님과 조미경 목녀님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28일 월
김영자 목자님 (다바오 목장)
앞으로 가정교회 역사에 길이 길이 남으실 목자님이시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목자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신실하신 주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81세에 목자로 헌신하신 그 귀한 마음은 틀림없이 가정교회하는 모든 교회에 귀감이 될 것입니다. 아직은 목자로 헌신하신지 4개월이라고 하셨으나, 삶전체가 목자의 삶이셨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셔요~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29일 화
생명의 삶 참관을 했는데, 이 시간에는 심목사님의 피튀는 열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부터 저녁 전까지 우리 수업해 주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소리 소리 지르며 강의하시는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으며 존경스러웠습니다. 강의는 강의대로 열정은 열정대로 대~단하셨습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11월 30일 수
장한수 목자님 / 박선영 목녀님 (잠비아 목장)
무려 4시간 정도 진행되었던 면담 시간 동안 오랜만에 눈물을 많이 흘렸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순종하고 살고 계신 분들도 계시구나... 주님께서 행복하시겠다~ 나는 주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순종을 하시다니,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그리고 이번 제자교회 연수 동기이신 반흥업 목사님 이지연 사모님, 김규림 목사님 강은혜 사모님 함께 지낸 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은 추억으로 깊이 남았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있는 그 곳에서 함께 연수 받은 동기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후~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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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사모
3축의 디테일과 4기둥 정신으로 무장되는 시간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3년, 6개의 목장이 시작되어 매주 목장이 운영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 가정교회입니다.
가정교회와 함께한 짧은 시간이지만 하나님께서 가정교회를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하나님께서 너무 많은 일들을 행하셔서 1년이 수년처럼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3축의 모양이 잡혀가는 가운데 목자 훈련, 목장 운영, 분가 절차, 교회 행정 등의 여러 실제적인 부분들의 필요가 절실할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천안아산 제자교회의 연수를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리고, 초청해주시고 섬겨주신 심목사님과 제자교회 모든 성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수를 통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심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3축의 디테일을 전수해주셔서, 2023년의 방향성 뿐아니라,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구체적 사역 지침을 전수 받았습니다.
또한 면담을 통해 목자 목녀님들의 삶을 통해 자신이 서있는 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예배로 드려지는 삶의 예배가 무엇인지를, 성도의 삶으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이 구원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꿈을 함께 꾸며,하나님과 동역하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삶이 수년을 이어져 오는 목자 목녀님들의 살아있는 제자로서의 삶의 현장을, 천국을 확장해가는 성도들의 삶에 증인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연수였습니다.
2022.12.01 00:44
아후 ~ 왠일이니 왠일이니 왠일이야~~ (천안아산 제자교회 연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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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과 사모님의 면답을 통해 더 많은 은혜와 사랑은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또한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로 나의 길에 등불을 만들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내년에 멜번에서 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