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에서는 지난 2월 20일 주일 예배 시간에 최영기 목사님을 이어 받을 제4대 담임 목사 선출 투표가 있었습니다. 회원 교인 801명이 투표하였는데 711명이 찬성하여 투표자의 3분의 2를 넘어 이수관 목사님이 휴스턴 서울교회의 제 4대 담임목사로 선출되셨습니다. 이후 안수집사님들이 꽃다발과 케익을 가지고 가서 축하했는데 이에 대한 사진과 이수관 목사님의 감사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저는 아래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교회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진을 통하여 3월달에 우리 교회에 오실 이은주 사모님의 얼굴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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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사람을 이토록 믿어주시고 마음을 합해 주시니 뭐라 감사를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지난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집사님들이 아무 말씀도 안 해 주셨습니다.
보통 집사님들 투표때는 투표가 끝나면 최목사님과 제 책상위에 결과를 올려 놓거든요.
"결과가 너무 안 좋은가...? ^^" 하면서도 티를 낼 수는 없으니까 그냥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3부 예배가 끝나고 텅빈 교회에 성승현 집사님 차가 덩그라니 남아있어서 전화를 했더니 2층에서
무슨 회의를 한다고 하면서도 투표 얘기는 안 하길래, 아무렇지도 않은듯... "결과는 나왔어요?"
했더니 "아~ 그게 좀... 나중에 전화드릴께요" 하셔서... ^^
집에 와서 반바지에 런닝바람으로 아내와 저녁을 먹고 저녁때 잠깐 들린 목장식구와 소파에 길게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띵똥... 이 시간에 누구지...? 아내가 문을 여는 순간
와글 와글...
일어나 보니 집사님 14분이 (휴무하시는 분을 포함) 큰 꽃다발 두개와 케익을 들고 찾아와 주셨습니다.
우리는 옷갈아 입느라 후다닥... ^^
그리고는 담임목사로 선출된 것에 대한 축하와 기쁨을 한분 한분 따뜻한 허그와 기도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제가 젊은 사람들과 같이 있어서 서프라이즈를 가끔 당해 보았지만 그래도 대충 미리 냄새는 나거든요. ^^
그렇게 완벽한 서프라이즈는 당해 본 적이 없어서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집사님들의 방문은 축하 해 주시고, 함께 기뻐 해 주시는 교회 안 밖의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서
대표로 오셨으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믿어 주시고 마음을 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1년 반 남은 기간동안은 이제껏과 마찬가지로 최 목사님 보필 잘 하고, 더욱 성실하게 준비를 잘 해서
담임 목회가 시작되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