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포 주님의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부서장을 섬기고 있는 김대윤입니다.
저는 지난 2022년 9월 23일(금)~25일(일), 3일간의 제자교회 아동부 교육 연수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되어 이 보고서를 전달 드립니다.
저는 저희 주님의 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임관택 목사님의 권유로 이번 연수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바쁜 일상을 핑계로, 큰 기대감이나 뚜렷한 목적성을 갖지 않고 기도로 준비도 잘하지 않은 채 천안으로의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막 출발한 운전 길에 한 번도 큰 고장이 없었던 차가 고장이 나게 되었고, 그제야 주님께 기도를 드리며, 이번 연수에 꼭 많은 은혜를 주시길, 또 오고 가는 먼 길 가운데 안전하길 주님께 기도하게 되었고, 기도의 응답으로 연수를 잘 마치게 해주신 주님 은혜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금요일 4시, 처음 제자교회에 도착하여 고요찬 목사님과 1대1 면담을 하였습니다. 면담 가운데, 목사님께서는 제게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생각들이 바뀔 것이다, 머릿속이 매우 혼란해질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연수를 마치고 나니 그 말씀이 사실었음을 고백 드립니다.
면담 후 첫 시간으로, 코사 목장 모임에 방문하여 어린이 목장을 처음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참관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연수 전, 어린이들의 목장 모임과 목자로서의 사역 감당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어린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주님의 은혜 가운데 목장 모임을 할 수 있고, 어른보다 더욱 순수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갖춘 목자로 세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았기에, 우리 주님의 교회 어린이들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자로 세워지고, 목장 모임을 통해 서로의 믿음을 키워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어린이 생명의 삶 공부 참관을 통해 제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어린이들이 고요찬 목사님의 지도아래 어른보다 더욱 진지하게 생명의 삶 공부를 하는 모습을 통해 제자교회의 밝은 미래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박하원, 정하임 어린이 목자님과의 만남을 통해 어린이 목자는 그냥 세워지는 것이 아니고 정말 목사님, 교사님들의 노력과 아이들의 믿음이 합해지고, 또 주님의 축복이 더해질 때만이 세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어린이 목자님은 생명의 삶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고, 때론 목사님의 카리스마가 무섭기도 하고, 목장에서 아이들을 리드하는 것이 어렵다고도 고백하지만, 절대 목자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는 모습에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아동부 양인자 교사님, 유치부 정현우 전도사님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왕 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섬기셨던 것처럼 교회에서 맡겨진 아이들을 사랑으로 사역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20년이라는 강산이 두 번 바뀌는 긴 시간 동안 아동부를 한 결 같이 섬기시는 양인자 선생님의 헌신에 아직 교사로 3년, 사역 부서장으로 1년도 안 섬기고도 힘듦을 토로했던 제 자신을 크게 반성하였고, 주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이 사역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 이어진 아동부 부장 장한수 목자님과의 만남은 어린이부 사역뿐 아니라 가정교회 목자로서의 믿음 생활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어린이 사역 부서장을 맡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작년 11월 목포 주님의 교회에서 제자교회 박선영 목녀님을 강사로 초청해 진행했던 부흥회가 너무 큰 은혜가 되었기에, 사역부서장으로 섬길 수 있냐는 임관택 목사님의 권면에 아멘으로 순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목녀님의 배우자 목자님이신 장한수 목자님과의 1대1 만남을 통해 평신도로서 본이 되는 믿음의 삶, 기도의 삶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목자님 명함에 뚜렷하게 써있는 성경 말씀과 제자교회 약도는 그 어떤 사업가의 명함보다 멋지고 은혜로웠습니다.
다음 날인 주일, 제자교회 예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주님 간증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고, 아동부 예배를 통해 믿음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에도 제 마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한 2시간이 넘게 진행되던 11시 대예배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해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정말 주님이 보시기에 좋으실 것이라는 감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총 목자 모임을 참관하게 되었는데, 많은 희생과 섬김, 그리고 주님을 향한 믿음 없이는 어린이 목자가 세워 질 수 없음을, 또한 목자로서 섬김이 얼마나 큰 축복이 될 수 있는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고요찬 목사님과 박영희 사모님과의 마지막 대화를 통해서도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고백 드렸던 것처럼, 저는 조선소 엔지니어로 16년째 일하고 있는데, 모든 엔지니어들은 회사 기술에 대한 보안이 매우 철저합니다. 하지만 고요찬 목사님과 제자교회 성도님들께서는 오랜 시간 공부하고 시행착오도 겪고 고생을 하며 터득하신 어린이 사역 노하우를 일면식도 없는 제게 아무 대가 없이, 아니 오히려 저를 섬겨주시기까지 하면서 모두 전수해주시고, 그것도 모자라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목포까지 아이들과 내려오셔서 또 한 번 교육을 해주시겠다는 그 모습에,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으면 이럴 수는 없다는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홀로 연수를 와서 약간의 어색함과 부끄럼이 있던 제게, 항상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대화해주시고, 또 대화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를 나누어 주셨던 박영희 사모님께도 큰 감사의 인사를 이 보고서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이번 연수는 고요찬 목사님께서 예언(?)해주신 것처럼 제게 많은 혼란을 주었지만, 그 혼란이 도전과 은혜의 초석이 됨을 많은 분들에게 고백 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연수를 통해 잘 해내는 사역 부서장이 아닌, 정말 기도하는 믿음의 부서장이 될 수 있도록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일면식도 없고 부족한 제게 아낌없이 주시고, 섬겨주시고, 본이 되어주신 제자교회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 보고서를 마치겠습니다. (간단하게 작성하고 싶었지만 받은 사랑이 많아 글도 길어 졌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주님의 교회 어린이부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