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 목자목녀의 삶공부 간증문
박정혁 목자
안녕하세요, 싱글 목장인 페루목장을 섬기고 있는 박정혁 목자입니다. 우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축복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에는 목회자 연수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때 목회자분들과 목자목녀들 면담시간이 있는데요. 저도 목자이기에 면담을 하게 되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목자님은 언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셨나요?입니다. 그때마다 제 대답은 모르겠습니다!입니다. 하지만, 면담이 마무리될 때쯤에 목자님은 이미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신 거 같아요. 다만, 목자님이 그걸 모르시는 거 같아요. 감사하게도 이런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다는 게 뭘까 항상 궁금했었고 나는 정말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났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의 삶 강의 초에 이번 삶 공부를 통해 기대하는 것을 강사님께 제출해야 하는데, 제가 제출한 것은 "목원들이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항상 먼저 연락을 하고 싶은 목자 되기"입니다. 이것도 좋지만, 제가 진짜로 원했던 것은 다른 것이었는데 나중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저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원했던 것은 위에서 언급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기를 이었습니다.
잠깐 제 신앙의 시작을 말씀드리자면 아예 안 믿는 사람이었고, 현재의 목녀를 만나며 결혼 조건으로 교회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공부 시간 중 예수님의 부활과 그 뒤 사도들의 행동을 보고, 정말 부활하셨으니, 제자들이 저런 삶을 살 수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믿음 생활을 잘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시작이 이렇게 머리로 믿기 시작해서인지 삶 공부와 말씀이 머리로는 들어오는데, 마음으로, 가슴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던 거 같습니다. 이런 부족함 탓인지 하나님을 믿음으로 감사함도 느끼고, 은혜도 느끼고, 감동도 받고, 목자 헌신도 하고, 십일조도 하고 하지만,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기쁘다라는 감정은 제게 와 닫지 않는 감정이었습니다. 이번 삶공부 초반에 이것을 깨닫게 되었고, 삶 공부 내내 풀리지 않는 숙제였고, 강사님께서도 그럴 때가 있다, 과도기 같은 것을 겪고 있는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언젠가 바뀌겠지 생각하였습니다.
삶 공부 12 주차 강의 중에 천국에 대한 소망이란 말이 나왔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아, 내가 천국에 대한 소망이 부족하니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기쁨이 없는거 아닌가? 강사님과 목자목녀님께 이 내용을 나누고, 격려와 위로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 12주차와 13주차 사이 주일에 휴스턴서울교회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신 김반석 목자님 간증이 있었는데 간증 마지막에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자신에게 질문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천국을 소망하고 있습니까?
이 천국소망에 대해 전해주시는 타이밍도 그렇고, 제게 와 닫는 워딩 자체도 정확했기에 저 말씀이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말씀으로 깨달은 것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못 만나고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님의 가르침대로 제가 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반석 목자님처럼 저도 제가 천국을 소망하는지 계속 제게 질문을 던지며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항상 인도해주시고, 말씀과 기도로 저희의 삶을 인도해주시는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삶공부 강사이신 박선영 목녀님, 수고와 좋은 말씀들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삶공부 함께 해주시고, 수업 때마다 차량 운행으로 섬겨주신 허태근 목자님 양인자 목녀님 감사합니다. 이번 삶 공부 동기이자 저희 아이들 목녀이신 박영희 사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 믿음으로 이끌어주시는 고요찬 목사님 감사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페루목장 식구들, 이번 주 수요사전만남과 목장때 전도사님 질문에 대해 너희들의 답변을 들으며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보람되고 기쁘고 행복하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부족한 목자이지만 앞으로도 함께 잘해 봅시다.
마지막으로 이 삶을 함께 해주고 채워준 미경 목녀님 사랑하고, 또 우리 자녀들 하원이, 하영이, 하랑이 모두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