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제자세움원리를따라(제자교회연수보고)”
연수자 이름 : 이태윤 목사(평택새중앙교회)
연수 기간 : 2021년 6월 24일(목) ~ 7월 2일(금)
1 연수를 오기까지의 마음과 상태
저는 평택시에 평택새중앙교회를 개척하여 24년째 목회하고 있는 이태윤 목사입니다.
그 동안은 제자훈련과 전도폭발, 그리고 영성훈련과 기도훈련을 통하여 부흥을 경험하기도 하였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여러번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이르자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고, 평택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빌리그래함 전도연구팀’을 초청하여 목회세미나를 열었는데, 그 모임에서 제시된 해결책 중 하나가 가정 중심의 건강한 소그룹 모임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가장 건강한 소그룹 모델을 찾던 중, 고덕호수교회 김기종 목사님과 천안 아산 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의 추천으로 2020년 11월에 울산에서 모인 228차 가정교회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하였고, 그 곳에서 “휴스턴 서울교회처럼, 최영기 목사님처럼” 건강한 신약교회인 가정교회로 전환할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가장 먼저는 제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노회와 교단에서 맡은 일들을 내려놓았고, 불필요한 만남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면서 하나님 임재 가운데 저 자신이 변화되기를 갈망하는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당회와 제직회를 열어 새로운 목회 전환에 대한 협력을 구하여 그렇게 전환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나름대로 가정교회로의 전환계획을 세웠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느껴 천안 아산지역 지역모임에 참석하면서 배우고 목회자 칸퍼런스도 참석하였고, 천안아산 제자교회 예수영접 모임에도 참관하면서 3개월 동안 준비한 제 1기 예수영접모임을 열어 당회원 가족과 교역자 가족 10명이 모여 잘 마쳤습니다. 모두 예배에서 은혜로운 간증을 하였고, 제2기 예수영접 모임에 15명이 접수하여 7월 첫주에 모일 예정이며, 생명의 삶 1기를 8월 둘째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저 혼자 발버둥 치다 보니 힘이 들었고 준비하는 일정들이며 과정이 너무 벅찼습니다. 그래서 연수를 신청해 보았지만 부부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 교사로 참여하여 가까운 동네 뇌졸중 치료과정에 있는 젊은 엄마를 대신하여 어린 두 자녀들을 2년 정도 돌보고 있어서 당분간 함께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위한 분명한 밑그림에 홀로 갈급해하면서 안타까워하던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심영춘 목사님으로부터 가정교회 연수과정에 한 분의 결원이 생겨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으로 연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연수를 와서 보고 배우며 느낀 점.
❶ 치밀한 준비와 함께 시작하면 반드시 된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강의 첫날 오전에 심목사님의 면담형 첫 강의에서, 그 첫 번 질문이 “왜 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였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답을 주시길 “조금만 구체적으로 배워서 하면 되는데 무작정 해보고 나서 안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힘들다고 다 힘든 것 아닙니다. 제대로 잘 준비해서 하는 분들은 잘 됩니다.”였습니다.
교회를 개척할 때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열정과 함께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가정교회 시작에서도 치밀한 준비와 전략이 있어야 하며, 휴스턴 서울교회와 최영기 목사님의 사역 뒤편에는 보이지 않는 치밀한 준비와 기획과 수없는 수정 발전된 전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심목사님께서는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전수받아온 가정교회 정착 과정의 전략과 실제 자료들을 제공해 주시면서 자세히 풀어 주셨습니다. 강의 첫날부터 가정교회의 정신과 원리와 원칙을 잘 배우고 나서 그 원리와 원칙에 충실한 가정교회를 세워 나간다면, 반드시 잘 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❷ 가정교회의 성공적인 시작은 예수영접 모임과 경건의 삶에 대한 중요성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최영기 목사님께서 인도하신 ‘예수 영접 모임’ CD를 수 없이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초신자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실제적으로 영접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복음의 삶을 전하며 돕는 과정에서 분명한 영적 이해와 신앙 결단을 수 차례 확인해가시면서 예수님 영접과 함께 영적 현주소의 변화를 실감하도록 기도해주시고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한 영적인 변화를 선언해주신 부분에서 그 복음에 대한 풍성하고 분명한 전달력에서 충격을 받았었는데, 심목사님께서도 가정교회 리더와 목장 모임의 기초는 ‘예수 영접 모임’과 ‘경건의 삶’ 공부를 통한 영적인 역사와 기도 응답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에 더욱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무신론자가 ‘예수 영접 모임’에 참석하고 나서 울면서 고백하기를 “그 동안 참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든든한 분이 생겼다. 내 안에 찾아오신 예수님입니다.”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변화가 가장 강력한 모임이 가정교회 목장 모임임을 확인하였고, 삶 공부임을 확인하였습니다.
❸ 예수님이 제자를 세우신 것처럼 목자를 세워야함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제자로 불러 놓고 나서 3년간 제자화 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렀을 때 이미 그들은 제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자를 완벽하게 훈련하여 목자로 세워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될만한 기본이 준비되었다고 여겨졌을 때, 면접을 통해 헌신을 결단하게 하고 목자로 세우고 나서 제자로 삼아 지속적으로 제자화 하는 것이 오히려 예수님의 제자삼는 원리였고 성경적인 원리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목자와 목녀가 행복한 목양 사역이 되도록 시간 시간마다 그 수고와 헌신을 칭찬해줄 때, 그 자녀들이 행복해지고 그 자녀들도 어린이 목자, 청소년 목자로 헌신하게 되며, 목자의 가정을 성공시키는 진정한 가정교회의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❹ 목장의 시작은 무엇보다 먼저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목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도나 영혼구원 이전에, 가족 그 이상의 가족 공동체를 체험해야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목사님께서 목장 식구들이 목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 우선임을 말씀하셨으며, 목원의 아이를 내 아이로 여기며, 불신영혼에 대한 긍휼한 마음과 가족들과 동료들을 사랑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주어지게 되며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능력과 치유를 체험해야 하며, 여기에 VIP가 오면 더욱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❺ 주일 연합예배는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헌신과 결단으로 인도하는 현장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각 목장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토요 기도와 수요기도 그리고 운영위원회 기도회에서 은혜로운 주일 연합예배를 위해 공식적으로 기도하여, 온 교회 성도들이 관람자가 아닌 참여자들이 되어 찬양과 합심기도와 간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를 결단하고 헌신하게 하는 하나님 임재 경험의 현장이었습니다.
❻ 수요기도회에서 저는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목장이 연합하여 준비한 찬양을 드리고 목장 식구들이 목장에서의 선교와 목양을 소개하면서 결속되는 모습을 보았으며, 누가 인도해도 정해진 11가지 기도제목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기도회는 기도를 마치자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리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설교를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기도회였습니다. 그리고 기도회 후 흩어져 교육부가 30분 정도 부장 담당교역자 교사들이 모여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각 목장에서 함께 준비한 기도회는 다른 목장 식구들이 참여하고 싶을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목장 행복의 영역이었습니다.
❼ 역전의 용사들(목자 목녀)과의 면담을 통해 깨달은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제자교회의 산 증인들이신 목자 목녀님들과의 면담을 통해, 가정교회가 뿌리내리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강조하신 심목사님의 가정교회 초창기 사역은 매주 연합예배 후 식사하고 나서 목자 목녀 부흥회(목자양육)를 여셨고, 매주 목장을 탐방하시면서 첵크하셨고, 매주 목자 칼럼으로 속마음을 전해주셨고,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강사님들을 계속 초청하여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심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창기 몇 년 동안은 힘들었지만, 함께 기도하는 기도 제목들이 이루어지는 체험들을 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어가는 자신들을 느끼게 되었고 그렇게 목원들도 변화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기에 당당하게 예수님의 사람으로 목원들 앞에 설 수 있었다는 점이 목장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살아있는 역전의 용사들이 전해주셔서 더욱 귀에 쏙쏙 들어왔던 다큐멘터리 시청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연수를 통한 결심과 목회전환을 위한 단기계획
❶ 신약교회 회복과 신앙 회복을 위한 세겹줄 기도회를 준비하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로 하나되는 것이 가정교회로 향하는 전환의 첫 걸음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❷ 중직자 및 교역자와 목자 목녀 후보자 20명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생명의 삶과 확신의 삶 공부를 통하여, 목자 목녀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 길인지 알려주고, 소망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❸ 제자교회 목자 목녀님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평신도 세미나에 기쁨으로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❹ 원형목장을 시작하고 3개월쯤 후에는 가정교회를 위한 부흥회를 열면서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❺ 우선은 목자와 목녀가 힘을 얻도록 예배마다 격려해주고 기도해주면서 전도나 부흥이 아닌, VIP 초청도 아닌, 목자 목녀를 세우고 그 가정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가족 식사 초청도 하고, 목자 가족수련회도 열고, 다른 교회 목자 목녀님들을 초청하여 간증도 듣게하며 평신도 세미나와 칸퍼런스에 참석하게 하여 모델 목자 목녀가 탄생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4. 연수를 위해 섬겨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
❶ 먼저 저희를 위해 최선을 다 해 강의해주시고 면담해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시간 시간 연수관을 살펴주시고 따뜻한 먹거리들을 준비하셔서 천사처럼 전해주고 가신 이정란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❷ 연수관을 일찍부터 안내해주시고 기쁨으로 맞이해주신 박승신 목자님께 감사드리며, 최고의 만찬을 준비하셔서 환대해주신 유영주 목자님과 멕시코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1조 조장님으로 섬기시면서 저희에게 “교회 성장이 아닌 영혼 구원의 기쁨이 얼마나 힘이 되며 가정교회의 원동력이 되는지”를 설명해주신 김영철 목자님과 경연심 목녀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❸ 어린이 목자를 세우고 목장을 세우고 청소년 목자를 세우는 일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하고 또한 자연스러운지를 말씀해주신 고요찬 목사님과 박영희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주일 밤 늦게까지 제자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생생한 간증과 초창기 제자교회 목장이 분가에서 또 분가를 거듭하며 부흥했던 경험을 전해주신 박은수 목자님과 조미경 목녀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❹ 방범대장 자리를 버리시고 고향 복음화를 위해 손을 걷어 부치신 싸나이 중에 싸나이! 모잠비크 목장 이영돈 목자님과 변경옥 목녀님의 눈물의 간증과 만찬으로 섬겨주심에 감사드리며, 순진함과 다정함의 조화로 아름다운 목장의 스토리를 전해주신 이스라엘 목장 이순한 목자님과 김은실 목녀님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❺ 연수 7일째였던 수요 밤에 성경이와 함께 연수관에 찾아오셔서, 아픔을 딛고 믿음으로 일어섰던 가슴 먹먹한 지난 이야기들을 전해주시고, 한 사람의 신앙을 위해 주일아침 1부(7시)예배를 만들어 최선을 다해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과의 의리 때문에 가정교회 전환에 순종했던 과정들을 아재개그와 함께 쏟아내어 주신 장한수 목자님과 박선영 목녀님께 역전의 용사를 향한 박수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5. 보고서를 나가면서
◉ 이처럼 행복한 목회 현장(천언 아산 제자교회)이 탄생하도록 힘 써주신 최영기 목사님의 기도와 섬기심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최영기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원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휴스턴 서울교회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 연수를 마치기까지 기도하며 섬기신 모든 목자 목녀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을 통해 영혼구원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