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자교회

나눔터

2021.06.11 20:20

과자한봉지-펌글

조회 수 51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여인이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매점에서 잡지 한권과
과자 한 봉지를 사들고 왔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있어서
대합실에 앉아 잡지책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옆을 쳐다보았습니다.

옆에 앉은 어떤 신사가
방금 자기가 놓아둔
과자 봉지를 뜯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지만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하여
그냥 자기도 과자를
하나 집어 입에 넣었습니다.

그 남자는
너무도 태연 했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여자가 하나 집어 먹으면
자기도 하나 집어
입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계속
그렇게 하나씩 집어 먹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참 우스운 광경이었습니다.

이제 과자가
딱 하나 남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가
그 마지막 과자를 집어 들었습니다.

과자가
이제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절반으로 쪼개어서는
절반을 봉지에 다시 올려놓고
절반은 자기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씽긋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세상에 저런
철판 깐 낯짝도 다 있담.
능글맞게 웃기까지 하면서,
어휴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가…."

여인은 몹시 불쾌하여
한동안 헝클어진 호흡을
고르며 앉아 있었습니다.

잠시 뒤
비행기에 올랐을 때도
그 남자의 뻔뻔스럽고 무례한
모습이 아른거려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안경을 닦기 위해
휴지를 꺼내려고
종이가방을 열었는데
그 속에 자기가 샀던 과자가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열심히 집어 먹은
과자는 그 남자의 것이었습니다.

남의 집에 널어둔 빨래를 보고
매일 험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 집은 왜 옷을
깨끗하게 빨지 못하누.
빨았다는 옷이 왜 저리 지저분하담.'

그러나 알고 보니
이웃집 빨래는 늘 깨끗했고,
자기 집 유리창이
항상 더러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은 대부분
자기 잘못을 모르고
남을 탓하기 쉽습니다.

나 자신을
항상 먼저 살피는 현명함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제80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대면세미나) 안내 손승구 2024.07.01 1759 1
공지 (필독) 나눔터 글쓰기 권한 변경 운영 관리자 2018.10.29 9999 2
공지 [공지] 나눔터 운영 안내입니다. 관리자 2017.11.24 7079 4
2168 제640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관리자 2021.07.19 809 2
2167 제 5기 교사의 삶 간증-스리랑카 목장 양명란 목녀 3 최현진 2021.07.02 448 1
2166 제24기 새로운삶 간증 - 라오스 목장 송기영 2 송기영 2021.07.02 493 0
2165 "한국에가면제자교회가있다(제자교회연수보고)" 6 file 이철규/박미현 2021.07.02 318 2
2164 “경직된목회에서자유하는목회로(제자교회연수보고)” 2 file 강정웅 2021.07.02 275 0
2163 “예수님제자세움원리를따라(제자교회연수보고)” 5 file 이태윤 2021.07.02 407 1
2162 “정신이돌아왔다가다시미쳐서갑니다(제자교회연수보고)” 11 file 김민태/이미숙 2021.07.02 443 1
2161 어린이말씀의삶-서석찬 1 양근혜 2021.06.30 285 1
2160 제 4기 어린이 말씀의삶 공부 수료 간증(루마니아목장 황세나어린이) 3 박영희 2021.06.30 297 2
2159 제24기 새로운 삶 간증 크즐오르다 목장 장진솔 1 trueg 2021.06.28 653 1
2158 24기 새로운삶 간증 - 다바오 목장 김요한 1 김요한 2021.06.28 193 1
2157 24기 새로운삶 간증 - 다바오 목장 신지은 1 신지은 2021.06.28 252 1
2156 24기 새로운삶 간증 - 살렘 목장 김흥겸 2 김흥겸 2021.06.22 405 1
2155 제 5기 교사의 삶 간증문-콜롬보 목장 장영신 목녀 1 장영신 2021.06.22 345 1
2154 제 5기 교사의 삶 수료 간증문 - 키르기스스탄 목장 이혜진 목녀 1 이혜진 2021.06.14 337 0
2153 제 24기 새로운 삶 간증 - 스리랑카 목장 박주영 2 박주영B 2021.06.13 375 1
2152 아산시 사회적거리두기 이전단계로 돌아왔습니다. 심영춘목사 2021.06.11 251 1
» 과자한봉지-펌글 심영춘목사 2021.06.11 516 2
2150 제46기생명의삶수료간증(김철종목사/보령다니고싶은교회) 심영춘목사 2021.06.04 401 3
2149 빨리 백신 맞아, 빨리 교회 정상화시킵시다. - 최영기목사 심영춘목사 2021.05.28 964 1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27 Next
/ 1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