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담임 목사님의 가정 교회를 향한 비전에 따라 주일학교도 가정교회 체계를 이루기 위해 주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저와 부장 장로님이 제자교회 교육부 연수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목적과 동기는 가정교회속의 교회교육 체계를 탐방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배우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제자교회의 아동부 현황에 대한 질문들을 세세하게 묻고 싶었고, 우리교회의 현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어떻게 첫 걸음을 내딛으며 잘 정비 해 나갈 수 있을까가 교육부연수의 핵심 과제였습니다.
Ⅰ. 시간 시간 마다
고요찬목사님을 통하여 연수 일정을 미리 전달받고 잘 준비된 연수이겠구나 싶었고 기대했던대로 일정에 따라 시간시간마다 유익하고 궁금증이 해소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이정표를 보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고요찬 목사님과의 면담
이미 가정교회 모델을 통해 어른 대상의 목회 패러다임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에 더하여 다음 세대를 향한 교육 패러다임도 가정교회여야 함을 고요찬 목사님을 통해서 잘 듣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자교회의 아동부 목장체계로의 전환 시에 겪었던 일들을 들으며 변화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지만 변화해야 할 명분과 이유가 분명하여 잘 이루어 내기만 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와 만족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자교회 아동부의 현재의 목장체계에 대한 질의 응답을 통해 제자교회 아동부 목장체계를 잘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교회의 현황과 현실에서 어떻게 과정을 밟아 나가야할지 생각이 정립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 짜장면, 탕수육, 만두 그리고 식사시간마다
점심은 제자교회의 목자, 목녀 부부로서 8번의 목장분가와 아동부 부장으로 섬기시는 분이 사장님이시고 요리사이신 중국집으로 인도되었습니다. 맛있는 중국집들이 있지만 손꼽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타이밍에 마침 손님들이 나가므로 자리가 생길 정도로 자리 회전율이 좋은 식당을 운영하시느라 육체적 피로도 더할 텐데 손님들을 대하는 마음, 목원들을 섬기는 마음이 항상 진솔하시리라 생각하며 기억에 남을 맛을 입안 가득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와 주일 점심 식사에 연수에 참여한 이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연수비도 없고 너무 좋은 것을 듣고 보고 배우고 있는데 식사까지 대접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었습니다. 가정교회의 핵심인 진정한 섬김의 모습을 보게 되어 그저 감사한 마음 그지 없었습니다.
3. 심영춘 목사님과의 면담
개척하여 교회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가정교회 모델을 적극적으로 교회에 잘 정착시킴으로 얻은 목회의 유익과 기쁨에 대하여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교회와 목회자 분들에게 가정교회를 잘 소개하고 안내함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심에 찬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4. 어린이 목자들과 교사들과의 만남
어린이 목자들과의 만남은 감동과 충격이었습니다. 기존 교회교육은 아이를 아이로 보고 잘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가정교회는 아이를 제자로 보고 잘 훈련되면 어른 못지 않은 역할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 목자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대답을 들을 때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간증 섞인 표현들이었습니다. 또 힘들고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물어 볼 때 당연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영혼구원과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일이라 참고 견디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멍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교사들과의 만남에서는 여느 교회에서나 볼 수 있는 다음세대를 위한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충만한 교사들을 만나 뵐 수 있었고 교회들마다 이런 충성스런 분들이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5. 온라인 교사 교육
여러 교회 교사들이 연합하여 함께 책을 읽고 느낀 점들을 나누고 요약하며 교사로서 배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잘 준비된 교사가 교회에는 반드시 필요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6. 어린이 예배 참관
어린이 예배 공간에 의자가 없는 것이 참 좋게 보였고 당장 우리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함께 연수에 참여한 우리 장로님과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예배 공간에 의자가 없으므로 자유롭게 율동, 찬양하며, 마음대로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OX퀴즈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찬양인도하시는 선생님과 고요찬 목사님 말씀 전하실 때에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예배의 제약만 없었다면 더 역동적인 예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 가득했습니다.
Ⅱ. 감사합니다.
세밀한 연수 일정과 세심한 배려로 시간 마다 유익하고 도전을 받게 되는 연수였습니다. 고요찬 목사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심영춘 목사님, 교사분들, 어린이 목자들, 또 예배를 통해 인사를 드렸던 제자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생수교회 주일학교가 제자교회의 아동부를 모델로 하여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동력을 얻게되었으며, 연수에 함께 참여한 우리 부장장로님과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에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요찬 목사님께서 연수는 연수이고 언제든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을 땐 연락을 달라하는 말씀을 듣고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든든한 마음으로 제자교회를 떠나왔습니다.
힐링
안산 생수교회 변춘근 장로
교회를 사랑하고 다음세대를 향한 관심은 누구 못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 한결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미 가정교회를 해왔었는데 이제 2021년에는 완전한 가정교회의 모습을 갖추려는 일환으로 제자교회 아동부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연수일정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마음과 육체가 힐링이 되는 듯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고요찬목사님과 어린이 목자들, 교사 선생님들은 제가 주일학교 부장을 하는 동안에는 잊혀지지 않을 분들로 남을 것 같습니다.
밥을 먹을 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우리교회의 주일학교 현황과 현실에 맞는 가정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한 발 한 발 전진해야 함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목자를 세워 어린이 목장이 풍성한 삶의 장이 되며, 삶공부를 통한 다음세대들의 변화를 이루어내고, 주일예배를 통해 연합의 기쁨과 하나님 나라 백성의 특권을 누리는 생수교회 주일학교를 위해 부족하지만 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연수 동안 3번의 식사대접을 받았습니다. 짜장면, 탕수육, 만두, 설렁탕, 석갈비, 드림카페의 커피 모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듣기로 교육목자분들이 연수온 우리들을 위해 제공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아름다운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