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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9의비밀이풀리다(제자교회연수보고서)

조원근 목사 임옥경 사모 2020112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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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저는 금년 2월에 휴스턴 서울교회 목회자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고 이번에 천안아산제자교회 목회자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통해서는 역동성 있게 움직이는 살아 있는 가장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큰 산을 보고 왔으며, 담임목사님이신 이수관 목사님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의 연수는 마치 큰 산에 깊숙이 들어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속의 길을 걷는 것처럼 저에게 제자교회의 연수는 가정교회의 속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89일간 경험한 심영춘 목사님은 안과 밖으로 가정교회 정신과 사상과 DNA로 가득한 살아 움직이는 제2의 최영기 목사님 같으셨고, 제자교회는 휴스턴 서울교회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은 제2의 휴스턴 서울교회 같았습니다.

 

. 목회자 연수 동기

저는 2012년 구미남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경기남부지역(지역장 김관중 목사)모임에 참여하고 또한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가정교회를 배워왔으나 가정교회를 시작한 것은 약 5년 전부터였습니다. 그러나 저의 가정교회 목회는 국제가사원이 제시한 가정교회 매뉴얼의 원칙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 바로 저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의식이 완전히 가정교회에 젖어들지 못하고 있었고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마음 한 구석에서는 바르게 해야지 하는 눌림을 가지고 있던 차에 지역에서 먼저 두 교회를 연수하고 오신 목회자들의 은혜로운 간증을 들으며 목회자 연수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마침내 그분들(김관중, 황대연, 김영길 목사)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연수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 받은 은혜와 감동들

 

1. 2819의 비밀이 풀리다

이번 천안아산 제자교회의 연수를 통해서 제 나름대로 깨달은 것은 마태복음 2819절의 제자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실 때, 저는 단순히 불신자를 전도하여 예수 믿게 하고 어느 기간 동안 훈련의 과정을 거친 사람이 자격을 얻어 제자가 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심영춘 목사님의 첫 번째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그 제자관이 무너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자가 세워지는가?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회인 목장에서 목원들이 목자로 세워질 때 영혼구원이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즉 목장에서 목자의 제자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목자를 세워 영혼을 구원하라

바로 제자를 삼는 것이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회인 목장에서 목자가 목원을 자기의 제자로 세울 때이었습니다. 목원을 작은 교회인 목장을 끌고 가는 목자로 세울 때, 교회 안에서 전도가 일어나고 영혼구원이 일어나는 것을 제자교회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목자는 직분자가 아니라 사역자이었기에 어떤 특별한 훈련을 통한 자격이 필요치 않음을 알았습니다. 마치 주님이 갈릴리 어부였던 베드로를 부르셨을 때부터 그가 주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을 따르며 훈련을 받은 것처럼 가정교회의 목자와 목녀도 어떤 훈련과정을 거쳐서가 아니라 목자목녀로 헌신하기로 자원하면 그를 목자목녀로 세워서 계속적인 삶 공부를 통하여 훈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3. 제자를 만들어 내는 목장

가정교회의 두 번째 기둥인 예수님의 제자 만드는 방법이 보고 배우는 것인데 그 현장이 바로 목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는 본을 목원들에게 보여줌으로 목원들이 나도 우리 목자님처럼 목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심어주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이 이루어지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목자가 목원을 키워서 목자와 목녀로 분가시킬 때 거기서 VIP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고 그때 비로소 영혼구원이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목원을 자기와 같은 목자로 세워 목장을 분가시킬 때 비로소 거기서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4. 목자의 제자인 목자를 세우라

제가 연수중에 만난 천안아산제자교회의 모든 목자 목녀들 속에는 가정교회의 정신과 담임목사님의 DNA가 흐르고 있었으며, 모든 목자들에게 VIP의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목원으로 있을 때는 그런 열정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목자로 세워져 목장이 분가되었을 때 비로서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영혼에 대한 열정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목자들 중에는 75세에 목자가 되어 목원을 기쁨으로 섬기는 분들도 있었고, 세상 속에 빠져 살다가 생애 처음으로 목장을 통하여 제자교회에 와서 예수영접모임을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런 후에 세례받고 생명의 삶,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공부를 하며 예수 믿은 지 1-2년 밖에 안 된 목원이 목장에서 목자로 세워지게 되었는데 이런 목자들이 제자교회 안에서는 보통 있는 일이었습니다.

 

5. 목자를 꿈꾸는 사람들

여기서 저는 목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목자는 예수 믿는 순간부터 누구나 목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장에서 자신을 전도하고 섬겨주신 목자 목녀의 헌신적인 섬김을 통하여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목장에서 목자 목녀가 세워짐으로 목장이 분가 되니 거기에서 영혼구원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을 제자교회가 입증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려면 목장에서 목자들이 자기 목원을 목자 목녀로 세울 때 진정한 제자가 되고 마침내 영혼구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본 천안아산제자교회의 성도들은 대부분이 앞으로 나도 우리 목자목녀처럼 VIP를 섬기는 목자목녀가 되고 싶은 거룩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자가 되고 싶은 꿈은 장년만이 아니었습니다. 싱글 청년들도, 중고등부 청소년들도, 아동부 어린이들도 모두 목자가 되는 것이 소망이고 꿈이었습니다.

 

6. 목자목녀에게 완전한 위임을 하라

제자교회가 목자목녀들이 견고하게 세워지는데는 담임목사님의 목자목녀에 대한 완전한 위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가 목자목녀에게 작은교회인 목장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완전한 목사로 위임할 때 목자목녀가 바르게 세워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 저의 목회 가운데 가정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것은 바로 목자목녀들에 대한 완전한 위임이 안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제자교회 안에 가정교회를 정착시키려고 목자목녀들에게 100% 위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진통이 있었지만 계속적인 위임을 통하여 목자목녀들의 마인드가 바뀌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담임목사는 목자목녀들의 목자로써 지속적인 돌봄과 교육을 통하여 사명의식과 책임의식을 심어주었고, 그래서 제자교회의 목자목녀들은 자신들이 바로 작은교회의 목회자 목사와 사모라는 마인드로 목장에서 즐겁게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심영춘 목사님은 90여명의 목회자들과 목회를 하고 있는 행복한 목회자이었습니다. 제자교회의 목자와 목녀들은 심영춘 목사님의 완전한 위임과 돌봄을 통해서 세워진 심영춘 목사님의 평신도 제자들이었습니다.

 

7. 평신도 사역자들을 삶 공부 강사로 세우라

제자교회는 담임목사님께서 계속적인 삶 공부를 인도하며 삶 공부에 참여한 자들로 하여금 용기를 갖게 하고 믿음이 성장하고 견고해지게 하였습니다. 삶 공부를 받는 목자목녀들로 하여금 자신들도 삶 공부 강사로 세워지는 꿈을 가지게 하였고 제자교회는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교회에서 진행하는 18개의 삶 공부 중에 생명의 삶과 예비부부의 삶만 인도하시고 나머지 16개 삶 공부는 목자목녀들에게 맡겨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목자목녀들에게 주는 특혜로서 성도들로 하여금 나도 목자가 되고 싶은 꿈을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하여 제자교회는 목자목녀를 성공시켜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가정교회였습니다.

 

8.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교육부 목장)를 세우라

제자교회는 또한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아동부와 청소년부도 목장을 만들고 목자를 세워 장년부와 동일한 목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 장년목장에 참여하여 보고 배움으로 자신들도 아동목장과 청소년 목장에서 목자가 되고 싶은 꿈과 비전을 가지게 하고 있었습니다. 제자교회는 특별히 자녀교육을 위하여 지출되는 재정도 마음껏 지원함으로 책임있는 자녀교육을 이루어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또한 아동부와 청소년부에는 전문 사역자를 세워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있었습니다.

 

9. 제자교회의 투 트랙 사역

제자교회에는 두 가지 사역의 바퀴가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목장사역과 또 하나는 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입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에는 14개의 부서가 움직이고 있었고, 매년 연말에 사역박람회를 통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이 받은 은사를 따라 11사역 이상을 지원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10. 심영춘 목사님의 리더십를 배우라

제자교회가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시는 심영춘 목사님의 영향력 때문이었고 겉으로는 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안으로는 심 목사님의 훌륭한 인품과 빈틈없는 사역이 90여명의 평신도 사역자(목자목녀)들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담임목사님의 리더십에 대하여 절대적인 순종과 섬김으로 함께 동역하는 평신도사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11. 한국교회를 섬기는 제자교회 연수관

또한 제자교회는 본 교회보다 가정교회 하는 다른 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기기 위하여 많은 돈을 들여 연수관을 건축하였습니다. 본교회의 교회당이 오래되어 건축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먼저 성도들의 피와 땀과 헌신이 담겨 있는 연수관을 건축하여 그곳에서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연수를 통하여 다른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이번 연수기간에 89일간 그 연수관에 머물며 시마다 때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이 제공해주시는 사랑과 섬김을 먹고 쉼과 안식을 얻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제자교회를 통하여 세계와 한국교회 가운데 가장 성경적인 가정교회가 세워져갈 것을 믿습니다.

 

.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길은....

이번 연수기간 동안 면담하며 섬겨주신 목자목녀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박승신 목자, 박완석 목자와 허윤숙 목녀, 나원섭 목자와 류수선나 목녀, 고광표 목자와 나미연 목녀, 김봉수 목자와 박가람 목녀, 장연희 목자, 박은수 목자와 조미경 목녀, 장한수 목자와 박선영 목녀, 고요찬 목사). 이분들의 가슴에는 가정교회의 정신과 DNA가 흐르고 있었고, 이 평신도 사역자들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어 오히려 목사인 저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제자교회의 모든 분들의 헌신과 섬김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엇보다도 시간 시간 아낌없이 자기 생명을 주셨던 주님처럼 모든 것을 쏟아부어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매일 오셔서 아끼지 않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사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자교회와 심영춘 목사님을 통하여 받은 사랑과 섬김과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연수를 통해서 배운 가정교회를 목회에 그대로 적용하여 우리교회에도 가정교회의 정신과 DNA가 그대로 흘러들어감으로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고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교회로 세워갈 것을 결심과 각오를 다짐합니다. 저는 이번 제자교회 연수를 통해서 앞으로 남은 목회는 가정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에 올인 할 것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천국 가서 하나님 앞에서 섰을 때 많은 평신도들이 나로 인하여 성공한 사람들로 세워지며, 나 또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참 목자의 모습으로 서길 소망합니다.

 

 

완벽한 레시피

안산 생수교회 임옥경 사모

 

올초 2월에 꿈에 그리던 휴스턴 서울교회 목회자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2주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주일연합예배를 참석하고 목장탐방을 하며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사역자들인 목자들의 탁월한 섬김과 사역을 보면서 감동과 그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곳 제자교회의 연수를 통해서 제자교회의 목자 목녀들도 어쩌면 그렇게 그들과 같을까?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목자로써의 삶이 행복하다는.... 더 놀라운 것은 휴스턴 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처럼 심영춘 목사님이셨습니다. 제자교회가 가정교회로써 이렇게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데는 심목사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그 리더십에 목자목녀들의 순종과 섬김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며 또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을 가지고 10여년에 걸쳐서 만들어 내신 세축 네 기둥의 메뉴얼과 레시피를 조건 없이 나눠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 가정교회를 세워갈 때 큰 확신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 심목사님께서는 가정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몰랐던 우리에게 분명하고 정확한 레시피를 주셨습니다. 이제 이 레시피를 가지고 하나하나 휴스턴에서 그려온 큰 그림에 아름다운 색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들이 행복한 가정교회라는 그림을 완성해가는 생수교회를 만들어 가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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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12.04 19:03
    조원근목사님! 임옥경사모님! 저희 교회 연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겸손하게 배우고자 하시는 그 모습에 제가 감동이 되었습니다. 안산에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꼭 세우셔서 앞으로 3년 후에는 평세도 주최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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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연 2020.12.05 17:51
    조원근 목사님! 먼저 감사합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 연수를 다녀오시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에 거절하지 않으시고, 바로 그날로 신청서를 작성하신 것은 목사님의 열정과, 간절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안산 생수교회는, 조목사님 한 분으로 인해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조원근 목사님, 임옥경 사모님 내외분이 저희와 같은 지역에 계신 것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귀한 열매와 지역내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계속 끼쳐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도 그렇고, 천안아산제자교회도 그렇고, 겉으로는 널널한(?) 일정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매우 빡센 일정인데... 잘 쉬시고, 이제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하셔서 안산생수교회에 펼쳐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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