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부아프리카목장 박완석 목자입니다.
먼저 경건의삶공부를 마치고 이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삶공부를 위해 주중에 세종에서 교회까지 왔다가야 하는 번거러움 때문에 삶공부 신청이 그다지 환영스럽지는 않았습니다만 삶공부 한지도 오래되었고, 대행목자 타이틀을 떼기 위한 마지막 필수 과목이라 큰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경건의삶은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신앙생활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과정입니다. 전체 삶공부 과정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 두가지만 추려 낸다면 아마도 생명의삶과 경건의삶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제목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른 삶공부와 중복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 과정은 마치 우리가 군대를 가게되면 훈련소에서 군인으로서 어떻게 생활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훈련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훈련하는 공부 과정입니다.
흔히들 그리스도인들은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고, 경건이야 말로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야 하는 가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의지만으로는 우리가 경건하게 살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삶, 즉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며 성령충만을 받을 때 경건의삶은 자연스럽게 살아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늘 하는 질문 “어떻게 하면 경건하게 살 수 있습니까? 성령충만 받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되는 삶을 살수 있습니까“에 대한 답을 드리는 과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은 안되고 날마다 진정성있게 계속 훈련 해야 되는데 그 훈련이 경건의훈련입니다. 훈련하는 것은 나의 책임, 성령충만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나의 책임을 하지 않으면서 성령충만 받아 경건하게 살겠다는 것은 공부도 하지 않고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 일 것입니다.
훈련을 크게 세가지 내적훈련, 외적훈련, 단체훈련으로 구분하고, 내적훈련에는 묵상훈련, 기도훈련, 금식훈련, 학습훈련이 있고, 외적훈련에는 단순성의훈련, 홀로있기의훈련, 복종과 섬김의 훈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훈련에는 고백의훈련, 예배의훈련, 인도하심을받는훈련 그리고 축전의훈련이 있습니다.
모든 수업내용이 좋았습니다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지막수업인 축전의훈련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길의 핵심은 기쁨이기에 기쁘게 신앙생활하라는 것입니다. 기쁨은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이며 하나님은 우리로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시는데 영화에서 보면 수도사들과 수녀들, 그리고 주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쁨보다는 염려와 근심, 심각함, 두려움으로 신앙생활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저 역시 그러했던 적이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 거야, 혹시 벌 받지 않을까 하며 신앙생활하는 모습, 이것은 바른 신앙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염려나 두려움이 없는 기쁨의 생활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가능하고 순종이 없는 기쁨은 공허하고 인공적인 것입니다. 기쁨의 영은 우리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기를 터득하기 전에는 우리에게 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배운 경건의훈련을 실천해서 삶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고, 더욱 감사함과 기쁨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니 금새 13주가 지나고 끝이 왔네요.
저의 제자교회 첫 목녀님이신 양근혜목녀님, 항상 웃으며 재치있게 강의를 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반장으로서 누나같이 수강생들을 음료, 오징어 등으로 챙겨주신 이재희목자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건의삶 반원들 모두 함께해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늘 기도해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남부
아프리카목장 식구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