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렇게 제자교회 연수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교회에 목마름이 있어서 유명한 제자훈련 프로그램과 각종 세미나를 넘나들며 달려왔지만 삶이 변화되지 않고 재생산이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개척하여 섬기는 교회가 큰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어찌해야 할까? 안타까움 속에서 가정교회를 만났습니다. 정말 행복하였고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2012년 가정교회를 만난 후 줄곳 가정교회 정신에 올인하였습니다. 컨퍼런스와 지역모임에 빠지지 않았고 휴스턴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배운 대로 적용하며 조금씩 열매를 경험하며 지역목자로 섬기는 은혜까지 입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종종 암담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리고 힘들어 하는 목자 목녀를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생겼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지쳐가는 사역자들을 보면서 열매를 맺으며 앞서가는 한국형 모델교회를 보고 싶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제자교회 소식을 들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코로나로 인하여 7월과 8월에 빈자리가 생겼다는 가사원 홈피의 심목사님의 글을 읽고 제자교회 연수원을 오게 되었고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2.첫날부터 많이 울었습니다.
1)목자, 목녀님들에게 미안해서 울었습니다.
이곳 제자교회에서 정확한 원칙을 가지고 쌩쌩 달리는 목장 사역과 코로나 재난의 어려움 가운데도 영혼구원과 제자를 만드는 열매들을 보았습니다. 그 성공비결은 심목사님의 치밀한 적용원리와 가르침들이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투른 운전자를 만나서 방향만 설정해 놓고 오로지 전진만을 강조하는 담임목사에게 묵묵히 순종해주는 섬기는 공동체의 목자, 목녀님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구체적인 원칙도 안가르쳐 주면서 무조건 전진만을 강조하는 무지한 저 자신을 보았고, 그래도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대 사명 앞에서 묵묵히 순종하여준 목자, 목녀님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2)신약교회 회복과 한국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심영춘 목사님의 열정 앞에 울었습니다.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와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시고자 몸부림을 치시는 연수원장님의 펄펄 끓는 용광로 같은 열정 앞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불철주야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으시고 헌신하시는 열정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3)금쪽같은 자료들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사랑 앞에 울었습니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계신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뵙고 나니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한 방대한 자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이 많은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 정돈하였을까? 긴긴밤을 지새우며 수집하고 정리하셨던 자료들을 조금도 주저없이 선뜻 선뜻 내어 주시는 사랑에 울었습니다. 금쪽같은 자료들을 이렇게 막 퍼주셔도 됩니까?
4)목자님, 목녀님들과 면담할 때마다 울었습니다.
시골스러운 들판 가운데 세워진 천안아산제자교회를 섬기는 목자 목녀님들과의 면담시간은 한마디로 순수한 은혜의 엑기스를 공급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평신도가 저토록 아름답게 헌신할 수 있을까? 와~저렇게 처절한 섬김과 헌신으로 한 영혼이 구원을 받도록 섬기고 있구나!!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서 훈련을 받으면 이렇게 사람들이 변화되어 주님의 신실한 제자들로 세워질 수 있구나. 저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이런 것이구나!!몇 차례의 면담을 가질 때마다 감동과 감격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5)나의 사역을 끝까지 놓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 앞에 울었습니다.
친구목사들은 조기 은퇴를 하거나 서서히 은퇴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나에게 그보다 더 급한 한국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부어 주시고 제가 섬기는 교회를 지역에서 가정교회 모델교회로 세우고자 하시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가운데 제자교회 연수를 통하여 막힌 부분을 뻥 뚫을 수 있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 앞에 울었습니다.
3.돌아가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1)미안합니다. 로 돌파해 가겠습니다.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공급하며 목장사역을 위임하여 왔습니다. 일목요연하지 못한 원칙 앞에 혼선을 빚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돌아가서 총 목자 모임을 통하여 “미안합니다”로 돌파하며 목자 지침서를 가지고 시작하겠습니다.
2)이곳에서 공급받은 엄청난 자료들을 잘 정리 정돈하여 금쪽같은 자료들을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이 자료들을 선뜻 내어 주신 연수원장님의 가르침을 바로 받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3)내가 사역하고 있는 안산 지역에 가정교회 모범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재난을 만난 한국교회가 어찌할바를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 가정교회는 시대를 감당할 유일한 “신의 한수”라고 모두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보고 배우는 가정교회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모범 교회가 되도록 배운대로 적용하겠습니다.
4)지역목자로 섬기고 있는 가운데 배운 것을 삶으로 보이며 잘 섬기겠습니다.
대부분의 동역자들이 미자립 교회로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매우 열악한 목회 환경 가운데 있습니다. 여기서 배운 대로 미자립교회 생존전략을 알려 드리고 잘 적용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4.받은 은혜들을 헤아려 보며...
1)펄펄 끓는 열정으로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저희들을 섬겨주셨던 심영춘목사님, 그리고 그림자처럼 곁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저희들을 응원해 주시고 섬겨 주셨던 이정란 사모님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2)박은수목자님, 조미경 목녀님, 모처럼 고향분들을 만나서 신나게 웃었고 겁나게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 편하게 배꼽쥐고 웃었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두 분의 찰떡 궁합같은 사역 원리입니다. 하늘나라 확장을 위한 찍새와 딱새~늘 잊지 않고 축복하겠습니다.
3)문승주 목자, 김은혜 목녀님..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헌신과 감동스런 목장 사역을 보면서 두 분이 받게 될 하늘 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은혜로 주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4)지혜롭고 신실한 박도빈 목자님. 정말 성숙하게 잘 섬기시는 싱글목장을 보면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희망을 보았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기쁨으로 섬겨주신 어머님 목자님의 사랑과 해군출신 목부님의 겸손한 미소도 가슴에 담고 갑니다.
5)허태근목자, 양인자 목녀님,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달려오셔서 저희들을 따뜻한 저녁상으로 맞아 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진솔하게 사역을 내려놓았을 때의 허무감과 다시 붙잡고 행복을 찾아낸 환희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섬기는 공동체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였습니다.
6)8조 조모임과 차규성조장님, 신약교회 회복의 현장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웃고 울고 안아주고 세워주며 회복해가는 목자, 목녀님들을 보면서 저희들도 함께 힐링이 되고 행복하였답니다.
7)장한수 목자, 박선영 목녀님, 수요예배를 마치고 연수관 소파에 둘러앉아 나누어 주시는 사역현장은 성령의 불도가니였습니다. 연수원을 찾을 때 가졌던 사역의 동력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글거리는 성령의 불이 사역 가운데 늘 동행하시길 빕니다.
8)26차 연수 동기 황대연목사님, 소춘자 사모님, 박요일 목사님, 김남희 사모님, 저희 부부를 따뜻하게 받아 주시고 섬겨 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주님이 맺어 주신 만남들이 더욱 성숙한 만남들로 이어지게 되시길 소망해 봅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홍송희사모(안산만나교회)
사역을 되돌아보며(제자교회연수보고)
기대와 설레임을 가득안고 아산에 도착하였습니다. 파아란 들판을 바라보면서 한결 따뜻해진 마음이었습니다. 소문만 듣던 제자교회에서 가정교회의 전문가이신 심영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귀로 듣는 것, 보고 배우는 것마다 모두 저에게는 도전이었습니다. 철저한 준비의 원칙으로 시간시간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심목사님, 아비가 자녀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시는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의 가정교회를 든든히 세울 것인가 하는 소원한가지로 자신을 돌보지 않으시고 열정적으로 불태우시는 심영춘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자교회의 영혼 구원의 열정이 내가 섬기는 교회에도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담임목사님과 목자 목녀님과의 관계는 가족이 아닌, 가족 이상으로 하나가 되어서 헌신과 순종으로 뭉쳐진 신약교회 회복의 현장, 그곳이 바로 천국을 경험하는 연수 현장이었습니다. 열정과 웃음, 반응,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으로 접목되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사역과 삶이 바쁘신 목자 목녀님 한 분 한 분의 면담 시간은 도전과 행복과 눈물의 감동이었습니다. 문승주 목자, 김은혜 목녀님, 세 자녀를 양육하면서 목장을 섬기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싱글목장 박도빈 목자님의 겸손하고 지혜로운 섬김은 다음 세대를 향한 좋은 모범이 되었습니다. 박은수 목자님과 조미경 목녀님과의 마음껏 웃고, 또 웃으며 진솔한 엑기스의 나눔이 있었습니다. 허태근 목자, 양인자 목녀님, 넘어져서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새롭게 도전하는 아름다운 부부를 보았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어미의 마음으로 새벽마다 사랑의 손길로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 주신 이정란 사모님, 성령님께 붙잡혀 순종과 섬김으로 사역의 열매를 맺어 가시는 장한수 목자, 박선영 목녀님, 모두 모두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