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몽골목장 28살 김한결 입니다.
먼저 목장을 소개해주시고 예수 영접 모임에 참여하게 해주 신 심영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개척교회에서 8년동안 청년리더로 섬겼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교회는 문을 닫게 되었고 같이 섬기던 청년들을 포함하여 모든 교인들은 흩어졌습니다. 저 또한 취업을 핑계 대고 서울로 올라가 대형교회를 다니며 2년이란 시간동안 아무 섬김없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는지, 직장을 천안으로 다시옮기게 되었고, 아버지께서 가정교회를 소개해 주셔서 몽골목장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하지못했습니다. 기존에 제가 경험했던 교회모임들과는 달랐습니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웠으며 ‘늦게 끝났습니다’. 성경공부도, 기도회도, 예배모임도 아닌 정확히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늦게 끝났습니다’. 이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저는 영 부자연스러웠어요. 삶을 나눌 때도, 기도제목을 나눌 때도 내 삶이 아닌, 기존교회에서 배운 정형화된 이야기들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목자님을 포함한 모든 목원들이 제이야기를 항상 잘 들어주었고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주한주 시간이 지나고 저는 더이상 모임이 불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목원들과 동화되어 저의 삶을 나누고 또 서로 삶속의 은혜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또한, 목장모임을 통하여 이전의 저의 사역들을 되돌아보게 되고 이전의 사역과 가정교회의 큰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교회에서 저를 포함한 청년리더들은 ‘사역’을 중심으로 모여교회를 섬겼습니다. 사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서로를 비난하고 미워하는 마음이커져갔습니다. 서로를 ‘일’의 동료로 생각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고 서로의 삶을 감췄습니다. 교회의 사역과 저의 개인적인 삶은 분리되어지고, 세상속에서 삶은 무너져 갔습니다. 제 스스로가 바로 서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담당하고 있는 영혼들을 감당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영혼을 대할 때 저는 그 영혼을 반드시 세우고 사역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가르치고 다그쳐서 세워갔고, 그때마다 영혼이 마음의 문을 닫고 떠나가는 것을 자주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저의 마음에도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목장모임에서 만난 공동체는 ‘삶’을 중심으로 모이는 공동체였습니다. 너무나 건강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서로의 삶을 자연스럽게 들어내고 삶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제목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장에 새롭게 들어온 지체들도 어떠한 부담없이 모임에 참여하고 목장님의 한없는 섬김을 통하여 이들의 마음이 열려 있고 목장모임에 한부분들 담당하고 있는 것을 보며, 어쩌면 저의 지난 믿음의 삶속에서 많은 사역들을 해왔지만 정작가장중요한 예수님의 사랑이 없고 그분께서 해오신 사역과는 많이 다르지 않았나 라는 반성했습니다.
예수영접 모임을 통해서 다시한번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고 저의 모습과 행함이 아닌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의 선물을 누리고 있음을 알게 하여 주셨습니다. 저의 부족한 모습으로 낮아진 저의 자존감은 회복됨을 경험했고, 저의 노력과 의지가 아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살아가길 기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목사님과 그리고 박혜연 목자님, 목원식구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