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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흔들리지 않을 원칙을 붙듭니다.

 

제25기 연수기간 : 2020. 6. 10() ~ 18()

          연수자 : 손영신 목사(김포하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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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 선생님으로부터 지명된 학생이 오른 팔을 번쩍들면서 크게 기준하고 소리친다. 이어 미세한 움직임도 없는 산기둥이 되고, 나머지 급우들은 그 기준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기준이 흔들려선 안 되고, 또 흔들리는 어떤 것도 올바른 기준이 될 수가 없다.

 

 

이번 제자교회 목회자 연수를 통해 느낀 것들과 결심한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1. 기가 막힌 환경에서 맘껏 보고 배웠습니다.

원칙 : 흔들리지 않을 때에만 허락되는 편안함

78일의 제자교회 연수를 통해 우리 기준(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실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대원칙인 하나님의 말씀(Canon)에 근거하여 인생이 바뀔 수 있는(한 영혼이 구원을 얻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에 안내자 역할을 감당하는 참으로 중요한 원칙들에 많이 소홀했음에 후회막급’, ‘회개 만땅(?)’케 됩니다.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을 열정의 용광로 안에서 녹여낸 것이 그 원칙들(principles)이기에 무엇 하나 허투루 된 것이 없고, 상호존중 속에 지켜가야 할 엄중한 약속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이 어려우면 나중이 쉽고, 처음이 쉬우면 나중이 어렵다는 말씀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동안 하나님의 정한 때를 핑계 삼으며 원칙에서 물러서곤 했음을 회개합니다. 비신자들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시대에 세상과 견줄 수 없는 가치의 원칙들을 유보함으로 교회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오래도록 기다려 주신 성도님들께 진정이 담긴 사과와 겸손히 도움을 구함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심목사님과 제자교회 여러 목자, 목녀, 목원들의 귀한 섬김이 결단코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전략 :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연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영혼 구원과 제자 삼기의 열정을 품게 된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기 위한 기도 외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은 그 열정에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열정을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 뻗쳐가도록 디테일에 강한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면서 뜨거웠던 열정이 예전 같지 않아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영적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기도생활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기도에 들어가는 데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반면 기도하는 절대시간은 짧아지는 등의 영적 슬럼프 초기단계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제자교회에는 끊임없이 기도 응답의 간증들이 생겨나고, ‘기도의 맛을 아는 성도들로 인해 기도가 자글자글 끓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다시 기도의 자리를 지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따라 전략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 속에서 열정이 계속되고, 교회와 지역모임의 동역자들에게도 그 열정을 전파하겠습니다.

 

 

2. 이렇게 적용하려고 합니다.

사실, 연수를 마무리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벅찬 감격만큼이나 큰 무게의 숙제를 안고 가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보고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고 소화하여 단계단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연수를 통해 코칭받은 1단계 적용점들을 말씀드립니다.

 

치유를 위한 기도회(2주간)

좋은 치유에 관한 서적을 선택하여 2주간 집중 기도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새벽시간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는 저녁시간에 같은 내용으로 한 번 더 기도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공동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서부터 한마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예배의 점진적인 변화

광고와 간증이 담긴 제자교회의 예배를 보며 김포하이교회의 주일연합예배 순서를 조정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 순간의 급진적인 변화로 지금의 예배 형식과 시간에 익숙한 성도들을 힘들게 하기보다, 설명과 설득의 시간을 먼저 갖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순서부터(이를테면, 광고 시간을 초반에 둠) 시작함이 좋겠습니다. 간증자들은 준비가 되면 간증토록 동기를 부여코자 합니다. 서서히 가정교회의 정신이 깃들고,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며 높일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예배, VIP도 맘편히 나아올 수 있는 예배로 변화해 가겠습니다.

 

목자, 목녀의 위임

연수 말미에 우리 교회의 상황을 잘 아시는 심목사님의 제안처럼 더 많은 목자, 목녀에게 목장에서의 목회를 위임토록 하겠습니다. 거의 재편에 가까운 변화가 되겠으나, 교회가 새롭게 출발하고,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 속에 있는 기존 목장들에게 새로운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많이 기도하고, 많이 만나 도움을 구하고, 지혜롭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3. 연수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몇 번씩이나 요청하여도 마음 좋은 맏형처럼 공개하고 내어 주시던 심목사님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격려하며 새로운 동기를 불어넣어 주신 목사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자교회에는 심목사님을 꼭 닮은 목자, 목녀님들만 계신 것 같습니다.

 

마음에 소원이 있지만, 당장 연수에 참여키 어려운 분들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목회자 연수를 사모하시면 좋겠고, 결정을 미루고 계신 분들은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시면 후회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코칭과 참관, 면담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연수를 강추합니다!

 

일단, 와 보시라니까요!”

 

 

4.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 면담을 진솔하게 끌어주신 김윤중 목자님, 지친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친절을 베푸신 박용현 목자님, 소수진 목녀님,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신 유영주 목녀님, 아동부의 고요찬 목사님, 걸어온 길 자체가 신앙의 순종으로 가득차 있으신 박은수 장로님, 조미경 목녀님, 박상기 목자님, 홍미현 목녀님,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 그리고 안락한 숙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섬겨주신 박승신 목자님, 경미숙 목녀님, 그리고 드림카페 양명란 목녀님과 따님, 일일이 이름을 알지 못하는 제자교회의 숨은 성도님들, 이태 전에 귀한 간증을 전해 주시고, 이번 연수 때도 중보기도의 능력을 나눠주신 차규성 목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남아공목장의 김은희 목녀님께도 안부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자교회 목회자 연수25기에 함께 해 주신 온백성교회 이찬호 목사님과 이정화 사모님, 법성교회 이병화 목사님과 문영순 사모님, 그리고 무엇보다 긴 연수일정동안 멘토요 길잡이가 되어주신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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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찬교육목사 2020.06.19 18:07
    손영신 목사님! 연수 보고서 제목을 보면서 침대 광고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그만큼 저희교회에서 연수하시는 동안 편안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과 음성을 들으셔서 그런 듯 합니다. 조용하신 듯 하면서도 질문하실 때에는 핵심만 찔러 주셔서 면담하는 내내 저도 편안했습니다. 앞으로 김포하이교회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로 잘 성장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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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중 2020.06.19 22:38
    김포하이교회에 부흥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목사님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하나님의 일 많이 감당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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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규성 2020.06.23 19:14
    김포하이교회가 가정교회로 크게 쓰임받길 기도하겠습니다.손영신목사님의 섬세한 준비성을 하나님께서는 먼저 아시고 제자교회로 인도하셨기에김포하이교회도 조망간 행복한 가정교회로 부흥될겁니다.목사님,사모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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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0.06.25 07:05
    손영신목사님! 연수보고서를 읽으면서 감사했습니다. 연수를 제대로 하고 가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이교회를 통하여 김포의 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고 제자로 세워져서 다른 교회들의 모델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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