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충조평판’인데요.
충고,조언, 평가, 판단을 하지말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고통과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는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제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고통 속 상황에서 고통을 제거하면 그 상황에 대한 팩트 대부분이 유실된다. 그건 이미 팩트가 아니다.
모르고 하는 말이 도움이 될 리 없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안다고 확신하며 기어이 던지는 말은 비수일 뿐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일상의 언어 대부분은 충조평판이다”…… “사람을 구하는 힘의 근원은 ‘정확한 공감’이다.”
(당신이 옳다 | 정혜신)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때때로 위로하고 격려한다고 던진 말에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하니
말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한다는 게 가끔은 우리의 능력밖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목장 모임과 초원모임을 통해 함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바르게 공감하는 훈련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조평판’을 생각하며, 말 한마디 내뱉는 일이 정말 참 어려운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마땅히 어려워해야 되는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