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자흐스탄 목장의 목원 정성원 입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마치고 간증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생명의 삶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영화의 예고편을 봤는데 그 예고편이 재미 있으면, ‘아, 저 영화 꼭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듯, 작년에 먼저 생명의 삶을 수강한 아내가, 본인이 받은 은혜와 감동을 저에게 나누곤 했는데, 그 소감이 마치 재밌는 영화 예고편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자교회 등록 전부터 이미 생명의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강하게 된 생명의 삶은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가 풍성 했습니다.’ 저는 기신자였기에 성경과 신앙생활에 대해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해 왔는데, 생명의 삶을 통해 크게 깨달은 것은 ‘아, 내가 아는 게 별로 없었구나!’ 라는 것과, ‘알긴 하지만 어설프게 아는 것들이 많았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삶공부를 통해 성경과 신앙, 가정교회의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해 잘 배우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삶공부를 하며 받은 은혜 몇 가지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오랫동안 그 의미를 잘 몰라 고민하던 성경구절들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된 것입니다. 가령 빌립보서 2장 12절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 라는 말씀이나 로마서 13장 11절에 지금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라는 말씀을 볼 때면 “처음 믿을 때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구원을 이루어 나가라느니, 구원이 가까워졌다느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었고, 또 마태복음 7장21절에 "나 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라는 말씀을 접할때면, “천국에 가려면 믿음 뿐 아니라 행함으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건가? 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문들에 대해 확실한 답을 찾지 못했고, 어찌됐건 ‘구원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받는다’ 라는 대전제를 믿었기에, 그냥 덮어준 채 지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삶공부 때 목사님께서 구원의 3단계를 설명해 주셨고, 제가 난해하게 생각하던 구절들의 의미는, 우리가 성화되어 가는 현재의 구원과, 장차 우리 육신이 천국에 감으로 완성되는 미래의 구원에 대한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에서 ‘아버지의 뜻’은 마태복음 전체의 문맥으로 볼 때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자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오신 성도님들은 처음부터 그렇게 배우셨으니 혼선이 없으셨겠지만, 저는 그 해석 때문에 한때 구원에 대해 혼돈스러웠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평소 어렵거나 궁금했던 성경 구절들의 의미를 목사님께 수업시간에 여쭤보거나, 성경요약 과제에 써서 제출하였고, 목사님께서 상세하게 답을 적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명쾌한 설명으로 성경의 여러 궁금한 구절들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어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예수님의 성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예수님은 그저 거~룩한 모습만 있으신 분이셨을 거라 생각을 해왔습니다. 예수님이 나오는 영화를 봐도 그렇게 나오시는 것 같았구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시길, 예수님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함이 있는 분으로서, 사람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어울리며 그들을 편하게 대하시고, 제자들의 별명을 일일이 지어주실 정도로 제자들과 허물없게 지내셨으며, 먹고 마시는 것도 좋아하시고, 흥도 많으시고, 남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보는 가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어떻게 도울까에만 관심이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이 참 경건이요, 거룩이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의 이런 새롭고 인간적인 모습을 알고나니 예수님이 이전보다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생각난 분들이 있었습니다. 권위적이지 않으시고 아이에서 어른까지 성도들을 편하게 대하시는 따뜻한 인간미를 소유하신 심영춘 목사님이 예수님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심오한 유머와 친화력으로 항상 주변 사람들을 즐겁고 편하게 해주시며 사랑도 많으신 장한수 목자님과, 사람 가리지 않으시고 항상 목원들과 VIP를 어떻게 도울까만 생각하시는 박선영 목녀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데 중간역할을 해주실 분들이 이렇게 제 옆에 계신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전에는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이 다소 추상적이고, 도달하지 못할 영역의 이야기 같았는데, 이제는 더 실제적으로 가깝게 느껴지고, 예수님의 전인격적인 성품을 닮고 싶은 갈망이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온유함에 대해 설명을 해주실 때 느낀 바가 컸습니다. 제 주변 분들이 저에게 온유한 성품이 있다 라고 하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그런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온유함을 성격이나 태도가 온화하고 부드럽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진정한 온유함의 의미는 ‘내게 힘, 능력이 있으나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 이라고 설명해 주셨고, 그때 저는 마음에 울림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온유하지 않은 것이 명백해 졌습니다. 저는 TV등 언론에 나오는 파렴치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저지른 죄 이상의 큰 벌을 받아야 된다며 열을 내기도 하고, 회사에서 제가 섬기는 VIP를, 어떤 직원이 자신의 기분에 따라 힘들게 한다는 얘기를 들을때면 “아, 내가 사장이면 그 인간부터 바로 짤랐을 거야” 라고 흥분해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힘이 없어서 그렇지, 저에게 권력과 힘이 있었다면 분명히 제 마음속 충동대로 행동했을 것입니다. 이런 저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천군천사도 호령할 수 있는 분이셨는데,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온갖 멸시와 모욕을 받으면서도 그 온유하신 성품으로 인내하시고, 모든 고난을 참으셨다는 것이, 예수님의 온유하심을 배우고 나서 더욱 감동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예수님의 온유하신 성품을 묵상하며 저도 겉으로만이 아닌 진정 내면으로부터 온유함을 갖출 수 있기를, 또한 찬양의 가사처럼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길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삶공부 시간마다 각 주제에 맞는 귀한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성경의 진리와 신앙생활의 엑기스가 담긴 명언들이어서 그 중 몇 가지를 골라 나눠보고자 합니다.
>신앙은 상식을 넘지 않는다. 신앙 좋은 사람이 되기이전에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되라.
>하나님은 좋은 조건의 사람보다 쓰시기 편한 사람 즉, 순종하는 사람을 쓰신다.
>하나님은 열매가 아니라 충성을 보신다.
>희생이 없는 봉사는 취미생활 이다.
>똥차인지 좋은차인지 평지에선 구분이 안된다. 오르막 길을 가봐야 알 수 있다.
>진짜 성숙한 사람은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을 만들어서 하나님께 드리겠다 하지 말고 지금 드려라, 드리면 만들어 쓰신다.
>인생은 출장이다. 언젠가 하나님께 무엇을 했는지 출장보고를 해야한다. 출장 잘 다녀오면 보상이 주어지고 출장비는 하나님이 대신다.
평생 신앙생활의 지침이 될 만한 이 명언들을 늘 제 마음에 새기며 살고자 합니다.
매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알차고 재미있는 강의를 해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항상 새벽을 깨우며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 저와 목원들에게 늘 신앙과 섬김의 본이 되 주셔서, 저희가 보고 배우며 따라갈 수 있게 해주심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가족 이상의 가족이 된 우리 카자흐스탄 목장 식구들, 삶공부 잘 마치도록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41기 동기생 여러분, 함께 공부하고 교제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 했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41기 간식담당을 맡았었는데요, 그래서 간식으로 섬겨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11주를 꾸준히 간식으로 섬겨주신 박상기 목자님, 정말 맛있었고 목자님 덕분에 풍성한 간식타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삶공부 하는 목원들 격려하시고자 간식으로 섬겨주신, 박선영 목녀님, 박정혁 목자님, 김봉수 목자님, 원미영 목녀님, 그리고, 광명 비전교회 김두만 목사님과 첫 주에 맛있는 김밥으로 배불리 먹게 해주신 이정란 사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