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라는 소식을 듣기 시작한 날로부터 설레임의 시간이었다. 처음 예수님을 보고난 후 기쁨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설레였던 설레임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았다.
가정교회 소식은 강화도에서 감리교회를 담임하신 '민경화 '동기 목사님 이었다.
2월 첫주 월요일 나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강화도로 출발했다.
동기 목사님은 가정교회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듯 했다. 학부땐 말이 없던 친구였는데 그 날은 무척 자랑이 심하다.
강화도의 동기 목사님을 만나고 안중에 돌아오는 길에 안중 '참사랑교회 김기태목사님' 연락을 받았다. 강화도의 민 목산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단다.
그날에 김목사님을 만났다. 그리고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접수 방법을 설명을 들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접속을 했다. 접수가 마감되었단다. 갑자기 힘이 빠졌다.
김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기다리란다. 그리고 29일에 4월에 있는 세미나를 접수하란다
접수 날짜를 달력에 적어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이틀이 지났다. 갑자기 휴대폰 전화벨이 울렸다. 참사랑교회 김기태 목사님이시다.
빨리 천안 아산 '제자교회' 정자묵 목자님께 전화를 드리란다.
김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신청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부탁을 해놨으니 전화를 하란다.
마음이 바빠졌다. 정자묵목자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마감된 홈페에 접속해 신상정보를 보내 달라고 한다.
인터넷을 접속하고 신상을 작성하고 파일을 보냈다. 접수되었단다. 와___ 너무나 기뻤다.
몇일이 지났다.
저녁 예배를 마치고 휴대폰을 살펴보니 모르는 번호가 떠있다.
전화를 드렸다. 제자교회 카자흐스탄 목장 목녀 '박선영'이란다. 목소리가 활기찼다. 말씀 도중 웃음이 끝이지 않는다.
설레인다. 그날로 목세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가지 않는다.
목세가는날 상쾌하다. 몇일동안 눈도오고 날씨가 추웠는데 오늘은 화창하고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 같다.
솔직이 '제자교회' 건물 모습은 평범했다.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잘 못 왔나?"
네비게이션을 다시 살폈다. 이곳이란다.
차를 주차하고 교회로 들어섰다. 본당에 들어서니 몇분의 세미나 참석자들이 와 있다. 우리도 명찰이 있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잠시 기도를 했다. 그리고 밖에 나와 차를 마셨다.
아는 사람이 없다. 교인 하나없는 목사의 모습은 초라했다.
고요찬 목사님의 사회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고요찬 목사님의 찬양은 우렁차며 기쁨이 넘쳤다. 나도 힘을 다하여 찬양을 불렀다.
세미나 강의가 시작되자 '제자교회' 목사님이신 '심영춘'목사님께서 마이크를 잡았다.
키가 컸다. 얼굴이 한없이 맑다. 신이난 모습이다.
이런 세미나를 진행하려면 힘이들텐데 마냥 즐겁고 천진한 모습이다.
어떻게 목사님께서 저런 모습일까? 의문이 들었다.
강의가 끝나고 저희가 머무를 카자흐스탄 목장의 목자이신 '장한수' 목자님이 마중을 나왔다.
처음 모습은 깍뚜기였다. 그런데 정말 친절하다.
목자님의 집에 가니 전화로 통화했던 목녀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반갑다.
전화로 듣던 목소리다. 집에 들어가니 전화로 말씀하시던 '장성경'씨가 마중한다.
맑다. 깨끗하다. 소식을 들었을땐 침대에 누워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우리를 맞이한다. 넘 좋았다.
세미나 기간 동안 너무 좋았다. 누가 이렇게 섬길 수 있을까?
목자님의 가정은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아침 식사는 배불러도 먹어야 한다. 넘 잘 차려 주시기 때문이다. 행복했다.
교회의 식사, 시간 시간 넘 예쁜 데코레이션의 간식,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이 있다.
금요일 목장 시간이다. 음식이 잘 차려져 있다. 정성이 가득하다.
목장에서 아이들의 모습은 나를 충격에 빠뜨렸다. 부모의 함자를 대며 소개하는 모습, 자신의 기도 제목을 당당히 말하는 모습, 아이들이 살아있다.
목장 이야기는 밤 12시가 가까이 올때까지 계속 되었다.
누구하나 지겹다는 모습이 없다. 신기했다. 모든 일정이 끝이 났는데도 서운하단다. 이상한 일이다.
모두가 즐겁고 홀가분한 모습이다. 이것이 진짜 교회인가보다.
목장 모임을 보면서 목장 하나 하나가 '개척 교회'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 생각이 맞았단다.
목자님들의 교회 사랑이 넘쳐났다. 그러니 목원 한분 한분이 소중한 것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세미나 강의가 들어가기 전 제자교회 목자님들의 간증이 있다.
간증 자마다 자신의 이전 목자님의 자랑이 넘쳐난다. 자신을 분가해 준 목장과 목자님, 목녀님의 자랑이다.
이 자랑이 멈추지 않는 한 가정교회는 영원하리라 믿는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나는 하나님의 사명을 들었다. 나도 이런 분들 처럼 아름다고 즐거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보련다.
주후 2020년 2월. 24일 저녁에 주음교회 서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