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즐오르다 목장의 최지영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저의 삶을 통해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어릴 때 유명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어 역사책 한 페이지에 제 이름이 있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저는 역사책에 이름이 등장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알아주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과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은 행복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이 세상적 으로 인정받는 삶이 아님에 조금 실망되었고, 그래서인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삶공부의 필요를 느끼고 마침 개강하는 새로운 삶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삶은 왜곡되고 무기력했던 저의 삶을 점검하는 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막 3살이 된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따로 급여를 받는 직장은 없습니다.
가정을 운영하고 육아를 하는 일은 물론 너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만 그로 인해 따로 금전적인 보상이 있지 않으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마치 가치 없는 일들로 여겨졌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저의 삶에는 영광과 기쁨이 가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살고 있는 저의 삶이 조금 초라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권은 세상에서 얻는 영광과 기쁨에 있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살아내는 책임감 있는 삶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변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을 위해 제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니 제 삶은 정말 복되고 감사가 넘치는 삶이었습니다. 아내로서 남편을 믿음으로 세우고 지혜롭게 가정을 운영하는 역할은 너무나 귀중하다는 것이 되었고,
삶 공부 중 오랜 시간 기도제목이었던 남편의 생명의 삶 수강도 응답되었습니다. 또 엄마로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정성을 다해 돌보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자녀를 하나님 안에서 잘 살아가도록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저의 책임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자
육아에 대한 부담에서는 자유로워지고 그동안 막연히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많은 부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책임과 사명을 열심히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며 제가 아내로서 엄마로서 하고 있는 일들이
세상의 돈으로는 보상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일의 귀함을 아시고 저희 가정을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상급이 저를 기다리고 있고 세상의 역사책에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역사책 한편에는 제 이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저를 설레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이웃에 대한 책임도 보게 하셨습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전도하는 것이 늘 어려웠습니다.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물티슈나 사탕 등을 나누어주며 한 순간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이라는 생각에 말 한마디로 전도는 하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 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친한 지인들이나 가까운 가족에게는 전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후 아마도 있을 그들의 거절이나 분노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저에게는 믿지 않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꾸준히 기도해야할 책임 있다는 것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적절한 때에 하나님을 전해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믿지 않는 저의 친정가족들과 이웃에 대하여 진지하게 기도하므로
그들을 목장과 교회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진지한 결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VIP를 교회에 초대할 기회가 있어
대화 중 용기를 내여 교회에 오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저의 VIP는 자연스럽게 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VIP가 목장과 교회로 인도되는 드라마틱한 결과가 있지 않았지만 저의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VIP를 교회에 초대하려고 말을 건넬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지금도 VIP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통해 저의 삶을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감사가 정말 많은데 그중에 제일 감사한 것은 바로 저희 크즐오르다 목장입니다.
제가 어려운 모든 순간에 저는 혼자가 아니라 늘 저의 걱정과 고됨을 함께 공감해주고 기도해주는 목장식구들이 있어 너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실제로 삶공부를 하는 모든 과정 또한 저에게 목장이라는 든든한 영적 가족이 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목자 목녀님의 권유로 남편 정환형제가 생명의 삶공부를 하게 되었고
저 또한 새로운 삶 공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정보육을 하는 저는 자녀와 24시간 함께 하기에 삶공부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삶공부를 하는 내내 목녀님께서 서언이를 돌봐 주시고 때때로 장섭형제님과 은희가 서언이와 함께 해주어 집중하며 삶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준 목장 식구들이 없었다면 저는 아마도 이 자리에서 간증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강의하시고 실제 삶을 통하여 어려운 내용도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허윤숙 목녀님 감사합니다.
목녀님의 지혜 넘치는 강의와 삶 나눔이 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강의 내내 풍성한 간식으로 섬겨주시고 배움을 함께 나눈 동기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좋았습니다. 삶공부 내내 기도와 섬김으로 함께해주신 박상기 목자님, 홍미현 목녀님, 목장식구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고 늘 든든합니다. 귀한 삶공부를 계획하시고 더 열심히 오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다 초대하고 싶은 행복한 교회를 만드는 일에
늘 힘쓰시고 늘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심영춘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