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교회 교사연수 보고서
(호주 안디옥교회)
샬롬~호주 안디옥교회 유아유치부를 섬기게 된 정가연전도사입니다. 처음 안디옥교회를 통해 가정교회를 소개받고 제자교회 교육부연수를 신청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놀랐던 건 교육부 연수에 회비가 없다는 것 이였습니다. 처음부터 섬김이였고 마지막까지 사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받은 사랑을 저 또한 나눠줘야겠다는 생각과 감사가 있었고, 이것이 초대교회 가정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눠줬더니, 그 사랑이 자라나 열매를 맺고 다른 곳에 또 다른 사랑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 말입니다. 그곳에서 제가 느꼈던 것을 나누고자 연수보고서를 작성하려고합니다.
처음 제자교회에 도착해서 놀랐던 것은 본당과 교육관보다 연수관이 더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당의 깨져있던 유리를 붙여놓은 테이프 제자교회가 어디에 초점을 주고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하드웨어인 교회건물이 아닌 제자양육에 힘쓰고 있음을 말이 아닌 모습으로 삶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연수관 카페에서 고요찬 목사님과 가정교회에 대해, 교육부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저녁시간이 되어 목장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목장은 사람이 북적거리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식사의 메뉴도 VIP의 당뇨로 배려있는 건강한 사랑이 넘치는 밥상이었습니다.
식사 후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삼삼오오모여서 아이들과 올리브 블레싱 시간을 다함께 나누고, 어른들 따로 아이들 따로 목장모임이 시작되었는데 어린 목자가 목원들을 돌보는 모습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장난끼 많은 얼굴로 진지하게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한사람한사람 한주간의 감사한 것을 나누고 기도제목까지 나누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목장의 모임은 저에게 초대교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예수님처럼 제자들과 먹고 마시며, 글자적인 가르침과 안내가 아닌 삶으로 제자들과 모든 것을 함께한다는 것 말입니다.
목장탐방이 끝나고 연수원으로 모였을 때는 늦은 시간이여서 내일의 일정설명과 “질문은 내일 받겠습니다.”라는 아쉬운 말씀으로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 날의 시작으로 질문과 궁금증 서로가 느낀 것들을 나누며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어린이 목자들과 유치부 선생님들 교육부부장선생님 부부 그리고 심영춘담임목사님과의 만남 또한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어린 목자들이 성경말씀을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잘해서가 아닌 잘할 수 있도록 세워주고,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와 양보 그리고 인내와 사랑을 받고, 그것을 그대로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이 섬겨주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믿음의 공동체에게 받은 사랑을 느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사한 것들을 간증문으로 작성하고 말로 선포할 때 다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며 되새김한다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이 자라나고, 언어능력이 자라나고,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니 아이들이 세상의 머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목자들이 학교에서도 리더십있는 자리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한 영혼이 하나님 앞에 자녀로 제자로 성장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랑과 희생이 있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도 교육부 부장선생님의 섬김으로 맛있게 먹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인 대망의 주일입니다.
아동부 예배 후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2시간이 넘는 예배를 자연스럽게 드리고, 간증을 할 때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경청의 제스처, 목장별로 식사를 나누고, 유아유치부예배시간에 선생님들이 목사님이 자신을 하얗게 불태우는 사랑의 모습!!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는 뭉클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진정한 자녀로, 예배자로, 제자로 우리를 지금도 기다리시고 계시는 주님께 다시 힘써 손잡고 나아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뒤돌아 볼 수 있게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섬겨주셨던 담임목사님, 고요찬목사님, 목자님, 목녀님, 알게 모르게 뒤에서 섬겨주신 그 손길위해 하늘의 복이 넘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 섬김의 사랑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펼쳐지는 밀알이 되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