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우즈베키스탄목장의 정영진입니다.
약 두어달 전 일요일 아침 그날도 산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고 문뜩 교회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나 교회에 다닐까봐.” 하니, 며느리가 반색하며 “어느 교회에 나가시려구요?” “응 너 다니는 교회.” 며느리의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날로 처음으로 제자교회에 나왔습니다.
저는 제자교회에 나오기 전 몇 군데 교회에서 많은 실망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생 배운 것이 실내 인테리어 공사인데, 교회 공사를 하고 전액 헌금하라는 강요를 받고 한품도 받지 못하고, 교회 집사라는 사람에게 공사를 하고 한품도 받지 못한 일,
목사라는 분이 설교에 “헌금를 하지 않고 기도하면 기도의 응답이 없다. 헌금을 하지 않고 성경을 읽는 것을 도독질 하는 것이다.” 라는 소리를 듣고 교회에 환멸을 느끼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아니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 중에 언젠가 며느리가 교회에 한번 가자고 하였으나 거절하였습니다.
이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제가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며느리와 남아공목장의 장원제목자님과 김은희목녀님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다는 것을 교회에 나와서 들었고, 얼마 전에 하늘나라에 가신 어머님께서 늘 “이제 교회좀 나가라.” 말씀 남기시며 나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 번째 교회에 나오던 날인 10월 24일 주일날 목사님의 추천으로 우즈베키스탄 목장의 김윤중 목자를 만났습니다. 나이 많은 내가 짐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목자님과 강석포형제님 박정애자매님과 함께 하는 목장은 우리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식사하며 즐기는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주에 예수 영접 모임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간증을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저에게는 공항장애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가 하야지고 말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글도 보이지 않고요. 그런 제가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 후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간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기적 같은 일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교회에 나오는 것이 즐겁고 제자교회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목장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면 기도에 응답하여 주신다는 것을 예수님 영접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영접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들어도 너무 쉽게 가르쳐 주신 심영춘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신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김윤중목자님 감사합니다.
나이 먹은 사람을 편안하게 대해 주시고 함께 신앙생활하는 기쁨을 주시는 강석포 형제님, 박정애 자매님 감사합니다.
내가 교회에 나올 수 있게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은 며늘아 고맙고 사랑한다. 이제 나도 함께 기도하마.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 12월 29일
우즈베키스탄목장 정영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