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제르바이젠 목장의 조인선 목원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수료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이 삶공부를 통하여서 간증을 함으로써 여러분과 은혜를 같이 나눌수 있게 해 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7주라는 짧은 강의 시간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만 근무하는 근무 시간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삶공부를 수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신청하고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사이신 허윤숙 목녀님께 다급하게 전화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갑자기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했습니다. 일을 구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목요일 낮시간 동안 삶공부를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구하자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일을 그만두기 전부터 계속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영업이였고 영업이라면, 시간을 조금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삶공부도 하면서 일을 하기 위해서 영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지원했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는 그 시간 먼저 목녀님께 상황을 말씀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면접에서 삶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데, 혹시라도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목녀님께 혹시라도 저녁반은 없느냐고 먼저 물어보았습니다. 저년반에 참석하게 되면 편하게 삶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 까, 일자리를 구하는데에도 크게 구애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녁반은 개강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기도해보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에 신청하라는 말씀을 해주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고, 면접자에게 목요일 하루는 교회에서 있는 강의에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서 꼭 강의에 참석해야 한다라고 말했더니 흔쾌히 주중의 하루, 오전시간 정도니까 고려해보겠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이 삶공부에 참석도 하기 전에 목적이 이끄는 삶이 무엇인가를 맛보여 주시기 위해서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 선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과정을 먼저 겪게 하신 것 같습니다.
삶공부를 포기하고 일자리를 구했다면 훨씬 결정이 쉬웠을 것이고, 고민할 일도 없었겠지만 삶공부에 참여하겠다고 했던 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꼭 지켜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도 많았지만 결국 삶공부도 같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업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삶공부를 가벼운 마음으로 수료할 것이 아니라, 삶의 목적, 직업의 목적을 생각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어서 또 한 감사했습니다.
물론 매일 매일 책을 읽으며 숙제를 하며 묵상일기를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을 암송해야하는 구절들도 왜그런게 긴건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감사했던 것은 동기생분들과 매주 모여서 묵상한 부분들을 나누고, 같이 수업을 듣는 목장식구들과의 교제도 즐거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숙제의 힘겨움보다, 교제의 즐거움이 너무 커서 그래도 따라가려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같습니다.
삶공부를 하면서 새로이 깨닫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중에 저는 시험과 관계에 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는 시험이, 넘어지게 하는 시험이 큰 시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시련에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자각하기 못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저는 교회를 떠나고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 시험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시험당한 적 없다 라고 교만 아닌 교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편과의 사소한 말다툼 속에서, 목장교제 속 에서 있는 사소한 불만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시험이 될 수 있고 그것이 사탄이 사용하는 시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물론 기도와 말씀도 중요하지만, 관계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관계는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 해줄 수 있는 관계에서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에 대해서 배우면서 목장에 속해있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로 배워서가 아닌데도 우리는 벌써 목장에서 그렇게 하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교회 다니는 우리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목장에 선택하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와보니 제자교회고 와보니 목장이였으니까요.
저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시는 것 같아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취직하는 중요한 시기에 시작하게 된 삶공부라서, 정말 필요한 시기에 정말 필요한 내용으로 준비해주 신 것 같아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남는 것은 역시 마지막 보강시간입니다. 미진자매와 저와 목녀님과 셋이서 토요일 오전 보강 수업을 하는 날 셋이서 눈물 콧물 다 빼고 진짜 서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교제했던 그 시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상처를 치유해 가시는 과정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목녀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짧다면 짧은 강의 기간동안 정말 7주만으로 다 배울 수 있었던 걸까 하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7주면 어떻고 14주면 어떨까요 14주 배운다고 다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짧고 굵은 강의로 배려와 섬김으로 강의해주신 허윤숙 목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동기생분들. 너무 열정적이시라서 정말 제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였는 데, 정말 저에게 모법이 되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삶공부를 할 수있게 최종적으로 허가해주신 우리 제자교회의 담임목사이신 심영춘 담임목사님, 이런 좋은 삶공부를 만들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강수업때, 집에서 동생 돌보고 있던 큰아들 하정우 에게도 고맙고, 삶공부 하는 내내 기도해주고 지지해주었던 남편 하진봉 형제에게도 감사합니다.
제자교회 모든 성도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