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목장의 최현진입니다. 먼저 7주간의 확신의 삶을 모두 마치고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확신의 삶과 말씀의 삶 중 어떤 것을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스스로 말씀 읽는 것에는 자신이 없어서 말씀의 삶을 통해 성경을 읽고 싶었고, 확신의 삶을 하자니 목자님과 단 둘이 하기에는 쪼오금 부담 아닌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기중에 하기에는 확신의 삶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은이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업이 끝난 금요일은 목자님과 지은이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교재와 삶공부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자님께서는 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오셔서 저희를 기다리시다가 맛집으로 섬겨주시고, 노곤노곤해진 저희들을 위해 맛있는 밀크티와 침대까지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 금요일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목자님도 같은 청년인데 자신이 먹을거 입을거 줄여가며 섬겨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었고 섬김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목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확신의 삶 공부를 하다가 vip에 대한 소망을 갖고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첫 주경건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등학교에서 친하게 지낸 동생이 생각났습니다. 현재 고3이기에 스트레스도 받고 고민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격려,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한번은 의외의 사람에게서 작은 섬김을 받았는데 ‘어? 뭐지? 왜 날 챙겨주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삶공부때 나누었더니 목자님께서 그것이 vip의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섬기기에 익숙했던 저에게 믿지 않는 사람을 통해 제가 오히려 vip의 마음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그 순간은 신세계였습니다. 다른 간증들을 들으며 어떻게 섬김으로 사람마음이 움직여져서 목장에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작은 것 하나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끊임없는 섬김에는 안 넘어갈 나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제 vip에게 수능선물을 통해, 목장 vip에게 자그만 아이스크림 하나로 섬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가 최우선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기도’란 예수님을 내 문제 가운데로 모셔들이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Vip의 영원구원은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확신의 삶이 끝난지 3주가 되어가는 지금은 멋대로 살다가도 vip나 목장에 잘 나오지 않는 식구들을 생각할때면 정신이 바짝 듭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이끄시기를 기도하면서 기다려야한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제 목표는 이번 해가 가기전에 vip가 목장에 한번이라도 나오는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삶공부를 편안하게 인도해주신 우리 박도빈목자님과 이제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지은이 함께 삶공부하며 더욱 친해질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영원구원에 대한 소망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 기도로 항상 함께해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고 함께하는 인도네시아 목장 식구들 감사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