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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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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채 목사님의 추천으로 어린이부교사 세미나에 갔으면 좋겠다고 하여 선생님들과 같이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2박3일동안 시간을 빼야 된다고 해서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망설이다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간다고 신청했는데 정말 남편이 잘 봐줘서 고마웠다.

어느정도 가정교회라는 것을 알고 갔으면 좋았겠지만 몰라도 전혀 무관했다. 처음에 고요찬 목사님께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시는데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리 설명을 하셔도 아는게 있어야 감이 잡히고 머리로 상상이 되는데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첫날 저녁에 가정교회를 직접보게 될거라고 하셔서 제자교회 어느 한 목장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보통 퇴근 후에 이루어지다 보니 저녁에 시작된다고 해서 7시쯤에 방문했다. 한 가정에 가보니 음식 준비로 한창이셨고 차려진 음식을 보니 마음이 안 열릴 수가 없었다.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사람들이 모인 후 다 같이 밥을 먹는 모습에 정말 대가족 같은 느낌을 받아서 놀랐으며 분위기가 따뜻하고 친척들이 모인 자리 같았다. 밥을 다 먹은 후 올리브 블레싱이 시작되면서 목장모임이 시작되었다. 올리브 블레싱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곳에 모여서 아이들이 한 주 동안 감사한 내용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인데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며 아이들이 말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어른들이 다 같이 기도해 주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뭉클했다. 이 시대에 얼마나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 기도제목에 다 같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는 어른들이 몇이나 될까 하면서 말이다. 어른들과 기도가 끝난 후에 자연스럽게 아이들끼리 모임이 시작되었고 난 거기에서 안 놀랄 수가 없었다. 어린이 목자가 어린이주보를 보고 교회소식과 목사님한마디 등등 여러가지를 읽고 있는데도 앉아서 잘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고 본인들끼리 감사내용과 기도제목을 말하면서 적고 그 내용으로 중보기도를 해주는 모습에 우리교회 아이들도 저렇게 된다면야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열심히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튿날은 면담하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면담 시간은 어린이 목자들과의 면담 시간 이였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질문하면 아이들이 답해주는 시간이였는데 아이들이 자기 목원들에게 사랑이 넘치는 모습과 정말 너무 힘든데도 포기 못한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한명 한명 안 힘든 아이가 없었는데 이 가치를 알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 하지 않는다는 모습에 너무 놀랐고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목원들을 챙기고 기도하고 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울고 공감해주다 보니 꼭 나의 마음이였다.

사실 어린이부를 하면서 여러가지로 힘듬이 있지만 그 중에 제일 힘든 것은 아이들이 내 마음을 몰라 줄 때가 가장 힘든데 이 목자 아이들이 하나같이 힘들어 하는 것이 그 부분이였다. 하지만 진심은 통하게 되있기에 그 아이들도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에는 목원들이 알아줄거라는 믿음으로 한다고 했다.

셋째날은 제자교회 예배에 참여하는 것 이였다. 9시25분에 어린이부 예배에 참여해서 보는데 일반적인 예배순서와는 다르게 예배시작이 교회소식이였다. 예배 마지막에 있어야 할 순서가 앞에 와있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아이들은 오자마자 찬양을 하면 대부분 아이들이 첫번째 찬양은 잘 따라하지 않고 두세번째 찬양부터 적응하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마음의 문이 열려야 예배에 집중하고 스며들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배 중간중간 게임도 하고 놀면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고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신나고 밝아 보이니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11시에 통합예배를 드리는 시간에는 어린이부 아이들도 같이 예배를 드린다고 하여서 그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맨 앞에서 드리고 중간중간 선생님들과 같이 드린다고 하였다. 여기 교회 예배시간은 기본이 2시간30분이라고하여 예배를 연달아 두 번 드려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였다 이 교회는 간증으로 넘쳐나는 교회였다. 보통 우리 교회는 한 주에 한 명이 간증할까인데 이날만 해도 간증자가 4명정도 되고 축복하는 시간도 있어서 신기했다. 간증하는 사람들의 표정마다 정말 행복해 보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예배가 끝난 후 점심을 먹고 어린이 예비목자 면담이 있는 날이라고 하여서 참관하게 되었는데 사실 면담이라고 생각하면 무겁고 딱딱한 자리일 주 아랐는데 예비 목자아이를 격려해주고 고민을 상담해주며 잘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주는 자리였다. 그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못해줘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였고 정말 하루 빨리 우리도 저렇게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세미나를 마치면서 나에게 든 마음은 요즘에 세상이 너무 무섭고 악하기에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잘 자랄 수 있는 것이 나의 소망이자 내 기도 제목인데 이 가정교회를 하게 되면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이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섬김을 받고 자라면서 그 섬김이 좋아서 스스로 목자가 하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도 참고 삶 공부를 하러 나오고 본인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구나 정말 영혼 구원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세미나 동안에 몸이 너무 아파서 포기 하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같이 계시다는 느낌을 받아 기도로 이겨내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셔서 다행이 몸이 나았고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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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근혜 2019.12.18 23:02
    글을 읽으면서 밖에서본 우리교회 모습이 이렇구나... 생각하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감사한 생각도 듭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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