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행복한교회에서 어린이부교사를 맡고있는 김영주라고합니다.
11월29일~12월1일까지 제자교회교육부연수를 통해 많은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린이부교사 7년차로 함께하고있습니다. 내년사역에 있어서 고민하고있던 시기에 연수를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아가는 시간이였습니다.
이것이 과연 될까?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제자교회에서 현실로 이루어지고있었습니다.
어린이목장탐방, 어린이목자면담, 어린이부목사님면담, 담임목사님면담, 유치부교사면담, 삶공부참관, 예비목자면담으로 진행되었는데 모든 시간들이 은혜였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고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반겨주셨고, 기본적인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를 위한 설명을 해주시고 목장탐방을 떠났습니다.
전도사님은 다른목장으로 가시고, 저희 교사 3명이서 갔는데, 아무래도 처음뵙는 분의 집을 방문하려고 하니 걱정도 앞서고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도착하니 음식준비에 한창이셨고,시간이 되면서 다른 가정들이 오면서 북적북적해졌습니다.
자신의 집을 내어주고 또 뷔페차림으로 음식을 이것저것해주셨는데 4시30분부터 준비하셨다고 하시는 모습에 헌신과 목장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어른들은 자연스럽게 음식을 나르고 아이들은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어울려 놀고, 생일맞은 분이 있어 생일파티도 하니 옛풍경이 그려졌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시절에 앞집,옆집 사라들과 함께 반찬하나씩 가져와서 밥먹고 이야기하고 정겹게 지내던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찬양으로 예배를 열었는데, 아이들도 다같이 와서 부르며 감사한것들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해주었습니다.
감사한것들과 기도제목을 할때는 꼭 일어나서 발표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어른들이 많이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쑥스러워서 자기이야기를 못하는것이 많은데
발표하는 방법과 자기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어른들이 나누는시간에 이제 어린이들은 작은방으로 가서 어린이목장을 하는데, 유치원생부터 초6학년까지 5명이였습니다.
어린이목장은 초6학년아이였는데, 참 똑부러지고 아이들도 챙겨주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참 기특해보였습니다.
다음날, 어린이목자면담시간에 4명의 목자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자유롭게 저희들이 궁금한것을 묻는데 대답을 잘 해주었습니다.
어린이목장은 어른목장과 큰 연관이 있는데, 어른목장이 이루어지면 그곳에서 온 자녀들이 하나의 어린이목장이 되어 이루어지는것입니다.
어떤 어린이는 목원친구들이 없거나, 요즘 잘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라며 울기도 하고, 목원친구들이 전부 몸이나 정신이 불편한 친구들로 이루어진 목자어린이는 울며 힘듦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친구들이 왕따시키고 욕하고 하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나님이 만드신 형상에게 욕하고 미워하는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아주 확실하게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알고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청년부에서 셀리더로써 셀모임을 하고 있는데
어린목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와 다를게 없다고, 어쩌면 저보다 더 순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있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단지 나이가 어릴뿐 한사람 한사람 하나님앞에서
살아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속에서 제 자신이 부끄럽고 회개와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목자가 되고싶어 하였고,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더 알고 배워가고싶다는
고백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누구때문에서가 아닌 예수님때문에. 하나님때문에였습니다..
마태복음 28장말씀.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제자교회는 이 말씀처럼, 교회의 이름처럼, 모든 성도들을 "제자"로 삼는 교회인 것 같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은 그냥 어린아이니까. 라는 제 생각속의 합리화로 아이들을 바라볼때에 더 멀리, 더 깊게 보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비젼을 심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도해줌으로, 아이들은 그 영양분을 먹고 믿음의 자녀로 쑥쑥 커나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예비목자로 세워지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함께 부모님, 아동부목사님, 담임선생님, 부장집사님이 모여 면담하는 자리를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비목자로 세워지는 과정중의 일종의 형식적인 자리로 생각했는데, 거의 1시간30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의 내용도 예비목자어린이의
현재적 고민들을 들어주고, 어른들은 조언해주며 예비목자어린이가 앞으로 목자로써 해낼 수 있도록 용기와 사랑을 전해주는 자리였습니다.
목자의 길은 어찌보면 어린아이가 짊어지기에 외롭고 어려운길일 수 있는데, 이런 면담을 통해 목자를 하면서 어려운일이 생기면 혼자 끙끙앓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어른들에게 요청하면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보여주는 시간이였습니다.
연수에 오기 전 마음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나아가야할지 체크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왔으나, 3일동안 탐방하고 면담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방법이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꾸준한 사랑과 꾸준한 관심과 꾸준한 기도구나 라는 본질적인 것들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교사들간의 단합도 중요하며 서로 힘써 모이기를 노력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이 남습니다. 어린이부교사를 한다는 것은 사역이 아닌 소망이다..
무한대의 믿음으로 자라날수 있는 아이들을 어쩌면 내 생각과 내 틀에 가두어놓았던 것은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힘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연수기간동안 우리 천안행복한교회어린아이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교회로 돌아가서 우리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더 기도하는 소망을 품은 교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연수기간내내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자교회모든 성도님들과 담임목사님, 그리고 아낌없이 보여주시려고 애써주신 고요찬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