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의 교회 체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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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를 하게 된 동기
제가 섬기는 교회는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7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느리지만 성장하고 있었고 영혼구원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자가 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그리 강하게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 말씀대로 가정교회 전환하고 나서 평탄하게 목회는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행복한 목회가 되어서 가정교회를 하지 않는 목사님들을 뵈면 목에 핏대를 세우며 가정교회를 해야하는 이유를 말씀해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성취도 있었고 열매도 있었지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이대로는 안된다였습니다. 마음이 불편했고 새벽의 기도 속에서 느끼는 교회에 대한 느낌은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러던중 교회의 배려로 안식월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안식월 준비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대로 안식월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왜 이런 아쉬운 마음이 자꾸 드는지 목회자 세미나부터 다시 해보자 생각하며 안식월 계획을 짰습니다. 그래서 서울 다운 교회에서 하는 목회자 세미나를 참석해서 이경준 목사님과 석정일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그렇게 아쉬웠던 마음이 채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생명의 삶의 포인트를 잃어버리고 있어 약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주 후에 있는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성백영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서 저희 교회의 수준이 아직 새로운 삶의 수준에도 다다르지 못했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상래 목사님의 배려로 키르키스탄 선교지 방문을 통하여 저의 영적 태도가 무엇이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키르키스탄 방문이 끝나고 돌아온 날 심영춘 목사님과 함께 9박 10일간의 목회자 연수를 받으며 정확히 교회의 문제는 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제 제 자신의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의 실체는 하나님께서 제게 느끼셨던 마음이심을 이번 연수의 기간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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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멘토링
개인적으로 심영춘 목사님과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드니에 왔던 천안아산제자 교회의 목자와의 저희교회 목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심영춘 목사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이런 제자를 키워낼 수 있는 목사님이라면 달리 봐야 하고 제대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심목사님과의 멘토링시간은 충격과 경악 그리고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충격은 이제껏 내가 한 가정교회를 너무 대충했다는 생각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최영기식 가정교회가 가진 탁월함 때문에 가정교회로 전환후 목회가 행복했습니다. 교회는 안정됐고 성도들의 믿음은 성장했습니다. 그러니 교회의 양적 성장도 작게나마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후 아쉬웠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아직도 기존교회의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안주하고 있었고 치열함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끼며 땅을 치며 통곡하고 싶은 마음으로 충격속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회 생명을 걸만큼 치열했던 시작이 이젠 익숙함으로 대충 대충이 되어졌고 이것에 무감각해졌던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멘토링 시간을 거치며 경악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원칙을 정해 놓고 치열하게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한 심목사님의 열정이 가정교회 사역속에 경악할 만한 디테일로 나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치밀한 전략과 그 전략을 경악할 만한 디테일로 실제화 시키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근거한 치밀함은 제가 섬기는 교회의 가정교회의 동력을 충분히 되살리게 만들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음을 보며 기대가 생겼습니다. 왜 7년을 거치며 가정교회 동력이 확장되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는가가 점검되었고 그리고 이러한 역주행을 어떻게 정주행으로 다시 바꾸어야 하는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 받아 감사가 되었습니다.
코칭은 여러모로 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리더쉽의 부족은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한 열정 부족이며 어떻게 가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전략부족이고 왜 가야하는지에 대한 핵심 개념에 대한 파악 부족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이 내 자신에게나 성도들을 향한 가정교회에 대한 설득력을 떨어 뜨리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비로소 저의 빈구멍 중에 빈구멍을 채워 넣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시원했고 길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미안해 졌습니다. 치밀하지 못하고 구멍만 많은 목사와 신앙생활 하느라 힘들었을 성도들이 측은해 졌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의 은혜로 이러한 빈약한 부분을 늦었지만 보완할 수 있어서 감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멘토링을 마치는 순간 저는 거의 울뻔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마치기 전날 최영기 목사님의 과거 행적을 모은 작은 기념관에서 사진을 찍고 최영기 목사님의 영상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그리고 심영춘목사님이 최영기목사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디자인 하신 바로 그 교회를 세우기를 원했던 최영기 목사님처럼 심영춘 목사님도 왜 그토록 간절한가를 보고 감동했습니다. 심영춘목사님도 최영기목사님처럼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을 성공시키려고 열정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아낌없이 목회 노하우를 전수하시며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들을 섬기고 계신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목자 목녀를 성공시키려는 심목사님의 마음은 즐겁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역에만 전념해도 되는 방식을 목자 목녀 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사역을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짚어 주시는 듯이 하시는 목회 메뉴얼들은 성도를 향한 배려였고 그 자체가 은혜가 되었습니다. 방임하지 않고 위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명확한 선을 알 수있도록 해 놓으신 것을 보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목회가 어떤 능력이 나타나는 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휴스턴 교회를 다녀왔을 때는 저희 교회 현실과는 많이 다르고 적용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의 싸이즈였습니다. 이천명 가까이 모이는 교회와 백명도 안되는 저희 교회의 적용점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 천안 아산 제자교회는 이러한 싸이즈의 다름으로 인해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것을 실제화 할 수 있도록 구체적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명확해 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불명확했는지 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왜’,'무엇을'이란 부분에서는 명확했었는데 '어떻게'란 부분은 그렇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수를 통해서 이런 연약했던 부분이 더욱 명확해 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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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의 교회 체험
휴스턴 서울 교회의 연수를 몇년전에 다녀왔었습니다. 도대체 이 교회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교회가 과연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하는 경외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도록 깊은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천안 아산 제자 교회의 목자 목녀들은 이러한 저의 기존의 인상이 바뀔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과 느낌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목자 목녀들과의 면담들, 목장 탐방, 조모임 참관등을 통해서 신약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영혼구원되고 제자가 되어 삶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현장을 확인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디자인한 교회의 모습이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만한 퀄러티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최영기식 가정교회는 진짜임이 확실했습니다. 이것이 호주 그리고 선교현장에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역사는 초대교회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각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음에 감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목회자 보다 더 목회자 다운 목자 목녀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평신도를 제자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남의 꿈이 아니라 저에게도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마음이 벅찼습니다.
또한 주일 연합예배는 압권이었습니다. 주일 예배가 참으로 은혜로웠습니다. 3시간 가까이 되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였습니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하나님의 행하심의 역사, 그로 말미암은 삶의 변화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가 재현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연수 일정을 다 마치고 나니 내안에 계신 성령하나님의 기쁨이 쏟아져 부어짐을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도 이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전도하기 어려운 시대에 믿지 않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역사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현장을 보게 된 것 만으로도 큰 은혜였습니다. 이밖에도 어린이 목장 참관, 주일학교 참관, 새교우와의 만남 참관, 삶공부 참관등을 통해서 교회의 역동성이 어떻게 발현되고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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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로 돌아가서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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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위임을 하겠습니다. 목자 목녀를 믿지 못했었습니다. 제 자신은 목자 목녀를 도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해 준다고 했던 것들이 오히려 목장 사역을 못하도록 방해한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도운 것이 아니라 자랄 기회를 막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운 것을 적용하여 목장은 교회다라는 개념을 철저히 내재화 시켜서 철저한 위임으로 적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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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위해서 목자 목녀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단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간추려 교회의 실정에 맞게 일정을 계획하여 가정교회를 다시한다는 마음으로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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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지침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또 목자 목녀들에게 숙지 시켜 원칙이 있는 목회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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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신도 세미나를 섬길 수 있는 목자 목녀로 자라게 하되 행복한 섬김이 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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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통편이 없었던 저를 연수관까지 데려다 주시고 또 바라다 주신 박승신목자님 감사합니다. 알마타목장의 박은수 목자님 조미경목녀님 목장을 통해서 신약교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인면담도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종화 목녀님 그리고 이효정목자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저의 교회의 목자 목녀들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김봉수목자님의 면담을 통해서 VIP의 마음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현우목자님 내외와의 면담을 통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며 목장을 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연수 마지막날 장한수목자 박선영목녀님과의 면담은 목원들을 어떻게 섬기고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고요찬목사님의 어린이 목장 안내와 그리고 아낌없이 나누어주신 자료 감사합니다. 잘쓰겠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의 진심으로 섬겨주신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은 다 있는데 어이가 없다는 말씀에 함께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웃겨서 웃었고 어이가 없게 치밀한 모습에 어이 없이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이없는 농담들이 연수를 재미 있게 할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 였습니다. 즐거운 연수 였습니다. 시간을 오버하시면 까지 하나라도 더 알게 해 주시려한 목사님의 열정에 머리 숙여 인사드리며 감사를 표합니다.또한 사모님의 섬김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맛있게 끓여주신 찌게며 국 감사드립니다. 함께 연수를 받으셨던 목사님들도 무척 좋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연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강석원 목사님 내외, 김두만 목사님 내외께도 감사드립니다. 연수 막바지 맛있는 점심 식사로 섬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섬긴 고기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해서 감사했고 함께 자라갈 것이 기대되어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시간을 다 지난 후 아름다운 만남 그리고 추억들이 생겨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곳에 있었던 모든 순간이 좋았습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