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러시아목장을 섬기고 있는 이상미목녀입니다.
제574차 휴스턴서울교회 평신도세미나를 은혜로 다녀올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7개월전 담임목사님께서 휴스턴평세를 권면하셨을 때, 서슴치 않고 즉각 “네”라고 했을 때는 이런 큰 은혜를 받을지 생각하지도 못한 채 목사님께서 하라고 하시니 해야지라는 단순한 순종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일정이 다가올수록 비용은 고사하고, 회사휴가문제와 초등생인 두아들을 두고 열흘동안 다녀올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근심이 쌓이고 있을 때 크게 낙심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신종 보이스피싱. 카카오톡으로 남동생을 사칭해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 달라는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계속해 온 새벽기도와 세겹줄기도로 무장하고 있었던 터라 우리교회에서 주최하는 평세와 휴스턴평세를 평안히 준비하면 되겠구나 했지만, 주변에서도 듣도보도 못한 일을 당하게 되어, 끝까지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걱정근심했던 제자신에게 많은 실망과 마음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의 자리에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원망과 질책이 아닌 남편인 최병희목자님을 통해 위로와 평안을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고, 물질의 문제가 점점 더 커져왔지만, 평세를 더 사모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기대했던 휴스턴서울교회 평세는 시차를 잊을만큼 섬김이 탁월했고, 감동이 넘쳤습니다. 특히 저희를 섬겨주셨던 하박국목장의 임재윤목자님과 임선화목녀님은 10년넘게 많은 분들을 섬기셨지만 한국에서 오신 분, 그것도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오신 분을 섬기는 건 처음이라면서 쉴새없이 휴스턴에서 꼭 봐야할 것, 저희부부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보며 보여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최근 사업의 실패로 어려움 중에 있으셨지만 그것으로 인해 저희를 4박5일동안 온전히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고백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예전보다는 형편이 좋지못해 목원들을 분가하기 전의 목원보다 맘껏 섬기지 못하셔서 지금의 목원식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에 섬김의 진심과 깊이가 느껴져 그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시차적응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 주시고, 교회에서 평세사역을 이틀내내 하시면서 평세식사시간마다 저희부부를 찾아와 더 필요한 거 없으시냐고 물어봐주셔서 제자교회에 와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세상의 경험이 많으신(?) 임재윤목자님의 예수님 믿기전과 믿고난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제하는 중에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마지막까지 목녀님은 월요일 새벽 캐나다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출발하는 저희를 위해 아침식사를 못하시니 기내에서 먹으라고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직접 만든 백설기와 삼각김밥을 싸서 들려보내주시고, 1시간반을 되돌아가서 출근해야 되는 목자님은 1시간가량 직접 공항까지 라이드해주시는 그 섬김에 더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장탐방에서는 나눔시작하기전 일주일동안 배우자의 칭찬 한가지씩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원칙을 깨지 않은 선에서 목장마다의 특별함을 가지는 것도 가정교회의 매력이라고 느껴져 저희목장에서도 특색있는 무언가를 적용하고 싶어 기도로 지혜를 구하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미나 내용 중에 목장사역에서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희생을 하면 감동을 줄수 있다는 이수관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기도의 희생, 금식의 희생, 물질의 희생, 가족의 희생, 순교의 희생 즉, 하고싶은 것을 포기하고 사는 희생 중 어떠한 희생이 저에게 필요한지, 지금까지의 목장사역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회개하며 결단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목장사역의 도전이 된 이번 휴스턴평세를 통하여 더욱 더 힘을 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데 더욱 더 쓰임 받기를 원하고 바라고있습니다.
아무걱정없이 준규,찬규를 맡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장한수목자님과 박선영목녀님. 서정근목자님과 양근혜목녀님, 감사합니다. 목자목녀님들로 인해 더 큰 은혜받고 최고의 섬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항공편 예약과 결제 비자승인등을 위해 힘써주신 손승구목자님 감사드리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정을 보낼 수 있게 많은 것 챙겨주시고 도와주신 박상기목자님과 홍미현목녀님, 그곳에서도 사진사역으로 간증사역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주신 정성구목자님과 김은주목녀님. 웃음바이러스로 함께해 준 최병희목자님. 교우들을 성공시키시려고 불철주야 열정을 내뿜으시는 심영춘목사님. 모두 그 은혜속에 함께해서 감사했습니다. 계속해서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일에 쓰임 받는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평세기간동안 기도해주시고, 간증을 들어주신 러시아목장식구들과 제자교회 성도님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