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자흐스탄 목장의 정성원 입니다.
먼저 예수영접을 통해 다시금 구원을 확인하게 하시고 이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기 신자 입니다. 아산으로 이사 온 후 제자교회를 소개 받았고 목장모임에 먼저 참석하다가, 최근에 주일예배에도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목장모임과 연합예배를 통해 제자교회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한 영혼을 참으로 귀하게 여기는 교회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새신자를 VIP라 부르며 목장식구들이 그 VIP 섬기기에 집중하고, 새신자가 예수영접하고 세례받게 되면 마치 잔치하듯 즐거워하며, 연기대상에서나 볼 듯한 꽃다발 세례로 맘껏 축하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저는 ‘제자교회 목자 목녀님들과 성도분들은 어떻게 저렇게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크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외국인근로자 목회를 하시는 친형 목사님이 계십니다. 여느 목회자분들이 그러하듯 형 목사님도 쉬는날도 없이 불철주야 외국분들의 영혼구원과 목양을 위해서 본인의 건강도 잘 돌보지 못하실정도로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목회를 하셨습니다. 그런 목사님이 한편으론 참 존경스러웠지만, 다른 한편으론 저런 열심은 목회자이니까 가능하겠지, 평신도인 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도 없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장에서 만난 장한수 목자님과 박선영 목녀님을 보며 저의 그런 편견이 깨졌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평신도가 있을까? 평신도인가 목회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헌신이 몸에 배어 체질이 되신 분들이셨습니다.
한번은 목원들 섬기기에 여념이 없으신 목녀님에게 ‘목녀님, 이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됩니다, 괜찮아요’ 라고 했더니 목녀님은 ‘형제님, 섬기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라고 오히려 반문하셨습니다. 제 생각을 뛰어넘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표정에서 정말 기쁨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섬김의 기쁨과 영혼구원의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처음엔 목자/목녀라는 자리가 책임감과 리더십을 고무시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예수영접모임에서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열심히 불신자를 섬기며 하나님 일에 헌신 봉사하는 이유는, 수많은 사람 중에 날 택하시고 구원해 주신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제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아, 그래 이거구나. 구원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그 사랑을 흘려 보내는 것이구나. 그 감사가 식어지지 않고 마음속에서 계속 뜨겁게 타오르고 있기에 그러한 섬김의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구나 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들어서 알고는 있던 내용이었지만, 어느새 제 마음속에 구원의 감사가 식어지고, 그 감사가 제 성품과 태도를 변화시킬 만큼 크거나 지속되지 못했나 봅니다.
목자/목녀님으로부터 예수영접을 권유 받았을 때, ‘기 신자인 내가 굳이 또 영접 모임에 갈 필요가 있나?’ 라고도 생각했었고, 영접모임을 3시간 동안 한다는 말에 ‘3시간씩 얘기하실 게 과연 있으실까?’ 라는 의문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예수영접 모임 후 알았습니다. 왜 목자/목녀님께서 예수영접을 기신자인 제게도 강조 하셨는지, 심영춘 목사님께서 왜 그리 구체적인 예화를 들어가며 3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설명하시고, 단순한 이해가 아닌 저희가 마음으로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하셨는지.
혹시 앞으로 제게 모든 일들이 잘 안풀리고 어렵기만 한 상황이 와도 저에게는 평생 한가지 감사의 제목은 늘 있기를 소망 합니다. 바로 저를 택하시어 하나님 자녀 삼아주신 구원에 대한 감사가 그것 입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구원의 감사를 다시금 일깨워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 그리고 늘 성도들을 위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목장에 온 지 얼마 안됐을 때 목자/목녀님의 섬김을 보며, “제가 나중에 혹시 목자가 된다해도 저는 두분같이는 절대 못할 겁니다.” 라고 말했을 때, “목자/목녀는 섬김의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라고 얘기해주신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 늘 베풀어주시는 그 섬김, 목원들을 위한 기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 섬김의 마음 겸손히 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목장과 제자교회에 온 후 제게는 두 가지가 늘었는데요, 하나는 눈물이고, 다른 하나는 웃음 입니다. 그 이유는 굳이 제가 말씀 안드려도 여러분도 경험상 공감하실 거라 생각 합니다.
제 간증을 들어주신 모든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