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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가정교회새10년목회준비를마쳤습니다”(제자교회연수보고)

 

 

연수일자: 2019년 9월 25일(수) ~ 10월 3일(목)(8박9일)

연수자: 김성수/ 김지영 목사 부부(시애틀지구촌교회)

연수동기: 

 

지난 10년간 가정교회를 해 오면서 저는 두 번의 세미나, 18번(?)의 컨퍼런스, 그리고 두 번의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다녀왔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실제에 있어 내적으로는 가정교회가 체질화되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 원인을 알 것 같습니다. 담임목사인 내가 여전히 가정교회에 올인하지 못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정교회에 올인 하고자 해도 그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올인 해야 하는지 조차도 몰랐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이유로 가정교회열매라 할 수 있는 ‘영혼구원, 변화, 행복하고 기쁜 신앙생활’을 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목사인 저 자신과 교회에 큰 영적 목마름과 갈증을 가져다주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목회의 미로 속에서 마치, 꺼져가는 희미한 불빛과 같던 우리교회에 우연한(?) 기회(물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로 지난 4월 심영춘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잔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저와 성도들을 다시 깨우고 가정교회에 대한 새 희망의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으며,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천안아산제자교회 연수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 실현은 한 어린 자매가 목자 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여름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목사님을 한국에 보내드리고 싶다’는 발언을 하여 모두가 감동을 먹었고 이에 목자목녀/ 부목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지원을 받아 아직 그 실체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가정교회 열매의 이상을 실현해 보고자 먼 길을 떠나 제자교회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I. 느낀 점

 

1. 최목사님처럼 하면 된다 - 담임목사 리더십

 

가정교회가 항공모함이라면 이 거대한 군함을 움직이는 선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 저는 심영춘 목사님을 통해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처음 교회 건물에 들어섰을 때 온 벽에 가정교회 세미나에서 다루는 중요 메시지들을 프린트하여 벽마다 도배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하나로, 심영춘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이런 교회도 있구나~’

 

겉멋은 신경을 껐는지 복도를 지나 목양실에 들어가니 역시, 사방으로 책과 자료들에 둘려 쌓인 서재 앞에 한 눈에 들어오는 글귀 하나가 있는데, “가정교회 - 최목사님처럼 하면 된다. 휴스턴에서처럼 하면 된다. 서울교회처럼 하면 된다.”

 

이 문구는 노란 색지에 인쇄되어 붙여져 있었습니다. 이 문구 하나로, 심영춘 목사님의 겸손과 결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수하는 내내 심목사님이 보여주고, 가르쳐 주시고, 나눠주신 모든 내용들이 이 글귀에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락하고 현대화된 제자교회 연수관에는 최영기 목사님 기념관이 있습니다.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심 목사님을 만나서 대화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또한 교회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목자 면담과 주일연합예배, 어린이 예배, 청소년 예배, 수요예배, 삶공부 참관, 심 목사님과의 면담과 인텐시브한 강의를 듣다보면 입이 턱~ 벌어질 정도로 심 목사님을 좋아하게 되고 놀라게 되고 제자교회를 선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가정교회에 특화된 리더십을 아주 잘 이해하고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설명할 수 있는 탁월한 커뮤니케이터인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가 나아가는 분명한 방향에 대한 제시, 그리고 그 열매를 이루기 위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과 관리, 그리고 교회가 ‘VIP를 영혼 구원하여 지속적으로 제자(목자)를 만들어 내는 교회’가 되기까지 전략적이고 체계화되어 있는 내용들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교회로 만들어 왔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심 목사님은 설교와 강의 등에서 언제나 1) 주일성수 2) 목자에게 순종 3) 담임목사 좋아하기 4) 십일조 5) 목자 목녀가 되고 싶은 마음을 독려하고 소통하는데 탁월한 분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외유내강”까지 갖추어서 겉으로는 약간 시골틱(?)하기도 하고 동화에나 나올법한 마음 착한 키다리 아저씨 같이 유하게 느껴지는 분이지만, 그와 대화를 하고 알아 가면 갈 수 록 내적으로는 바늘 하나의 틈도 안 보이는 치밀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어쩌면, 최영기 목사님처럼...을 실현하려다가 오늘의 심영기(?) 목사님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앞에서 저 자신이 참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2. 휴스턴에서처럼 하면 된다 - 목자목녀들의 리더십

 

제자교회는 제자훈련을 하던 10년간의 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11년을 거치는 과정에서 끝까지 담임목사와 동역해 온 의리 맨 목자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그 자리를 지켜왔기에 오늘의 제자교회가 존재하는 듯합니다. 또 그 의리 맨들을 지지하며 함께 동역해 온 목녀 의리녀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간증 속에 드러난 헌신들은 가히 짧은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들은 목사님이 가정교회에 전념하도록 받혀주는 든든한 거목들인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은 일당백의 용사들이었고, 목자가 평신도 목사이며, 목녀가 평신도 목사의 사모라는 분명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마음이 뿌리 깊게 깔려 있었고 목장식구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잘못할 때 거침없이 책망할 수 있는 끈끈함이었습니다. 이들은 가정교회가 ‘가족 그 이상의 가족’임을 말이 아닌 실제 삶에서 드러내고 있었고 본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VIP들이 왔을 때 빠른 시간에 영혼구원과 목자 헌신들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보고 배우는 가정교회의 가치를 이들은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그 책임을 다하는 존경할 만한 분들이었습니다. 특별히, 담임목사에 대한 절대순종의 마음이 여느 교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에 연수할 당시, 저는 평신도 리더십의 모델을 목회자 같은 목자들과 초원지기, 그리고 집사님들에게서 보았는데 이 동일한 모습을 제자교회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교회를 어떻게 불과 10년 사이에 만들어 놓을 수 있었을 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3. 서울교회처럼 하면 된다 - 한 교회의 영향력

 

제자교회는 세 축과 네 기둥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교회입니다. 그러면서도 고유의 특징은 매 주일마다 드리는 “세대통합예배”입니다. 어린이들을 예배실 가장 앞자리에, 그 다음 자리는 청소년들을 앉게 하고 그 사이에 교사들이 앉아서 함께 예배를 드렸고, 부모들과 어른들은 그 뒷자리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이처럼 예배드리는 교회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저는 언젠가 세대통합예배라는 것을 책에서 본적은 있었지만 눈으로 확인하기는 처음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기 부모들과 예배를 드리면서 한 영적 아비인 담임목사님의 영적 리더십 아래, 성경적 정신을 매 주마다 전수 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또한 각자, 어린이는 어린이 예배로, 청소년들은 청소년 예배를 다시금 드렸고 그 담당 목사님들에 인도아래 고유의 교회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라고, 청소년이라고 대충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가정교회 정신이 전수되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결국 모든 세대가 주일연합예배와 목장, 삶공부 라는 세축이 운영되면서도 담임목사님의 지도 아래, 세대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저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의 목장탐방을 하면서 모든 세대 목자들이 수직적으로 가정과 교회 안에서 세대간에, 또 수평적으로 목자 상호간에 사명에 하나가 되어 가족과 교회가 똘똘 뭉쳐져 얼마나 강력한 교회를 이룰 수 있는지 그 샘플을 본 것 같습니다. 이들 안에는 네 기둥의 정신이 자연스럽게 스며져 있었고 주중에 헌신이 생활화되어 있었습니다.

 

특별히 세축이 움직이기 위해 이 교회 성도들은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는데 휴스턴서울교회 평신도세미나와 창조과학탐사 같은 여행이 장려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담임목사의 하나님 나라 가치에 따라 모든 성도들이 글로벌 크리스천으로서 전 세계를 경험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자교회의 기둥을 이루는 무명의 목자들이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10년 이상 목장을 지켜 온 충성된 목자목녀들입니다. 목장분가를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 분들이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한 이 교회는 허물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교회는 그러한 목자들이 섬기는 가정교회들로 이루어진 연합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자교회의 짧은 연수기간 동안 이렇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마치, 거대한 생명체처럼 활동하는 교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참으로 감동적이고 역동적인 큰 숲과 같은 교회를 보았다면,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그것을 다른 환경에서도 그대로 실현해 낼 수 있었던 그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과 내용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신약교회의 이상을 품은 분들이라면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그 이상의 실현을 이룰 수 있는 디테일을 배운다면 조만간 이 땅에 제 2, 제 3의 휴스턴서울교회, 제자교회들이 많이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시애틀지구촌교회에서 반드시 그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의 실현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II. 결심한 것

 

1. 과거를 버리겠다.

어정쩡하고 구태의연한 목회 자세를 과감하게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에 확신을 갖고 이제는 더 이상 의심하거나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가정교회에 온전히 올인 하겠습니다.

 

2. 현재에 도전하겠다.

저도, “최목사님처럼, 휴스턴처럼, 서울교회처럼 하면 된다.”는 철저한 의식을 갖고 우선적으로 제자교회에서 보고 배우고 얻은 것들을 그대로 우리교회에 적용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시애틀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교회로 세워 나가겠습니다.

     

3. 미래를 꿈꾸겠다.

앞으로, 3년 후와 5년 후, 7년 후, 그리고 10년 후의 모습을 미리 그리면서 미국 시애틀에서 도 온 세대간 통합을 이루는 역동적인 예배,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열매가 풍성한 교회,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의 모습을 이룰 뿐만 아니라 그 전파에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III. 감사

 

먼저, 심영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마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준비한 탁월한 강의와 헌신과 섬김에 감동되어 열려진 입을 담을 수 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정란 사모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침마다 제공하고 베풀어 주신 집밥이 얼마나 맛있고 감동적인지 몰랐습니다.

 

그 외에 분주한 시간 가운데에도 식사를 대접하고 솔찍하고 진솔한 간증과 시간을 내어 주시며 섬겨 주신 부목사님과 목자님들(고요찬/박영희 목사님 내외분, 손승구/김영숙, 박도빈, 박혜연, 박은수/조미경, 허태근/양인자, 정성구/김은주, 장한수/박선영, 박승신, 시애틀여행 평세팀)과 사랑하는 청소년, 어린이 목자들과 천안아산제자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플러스(+) 함께 연수에 동참하여 은혜를 나눠 주신 박광필, 김치종 목사님 내외분과 아내 김지영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설레이는 연수여행을 위해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랑하는 시애틀지구촌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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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9.10.04 00:44
    김성수목사님과 김지영사모님! 멀리 시애틀에서 저희 교회 연수를 오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보고자 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연수보고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마음 절절히 담긴 가정교회를 어떻게 하든지 세우고자 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연수 강의 첫 시간 부터 마지막 시간 열심을 다하여 들으시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시는 그 모습에서 시애틀지구촌교회의 내일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심에도 한 시간도 힘들다고 하지 않고 열심히 듣고 배우시는 지영사모님의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시애틀에 꼭 가정교회의 모델을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애틀하면 스타벅스가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시애틀지구촌교회가 생각나게 될 것입니다. 남은 일정 잘 보내고, 다시 만나겠습니다. 열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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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빈 2019.10.05 19:52
    김성수 목사님!김지영 사모님! 면담을 통해 저 또한 많은것을 얻고 돌아가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목사님의 진정성있는 말씀들과 간증들, 사모님의 유쾌하지만 그속에 따뜻함이 묻어나오는 말씀들을 통해 목자를 하면서 다시 한번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감사드리고 시애틀 가셔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그 일에 힘내실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목사님, 사모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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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찬교육목사 2019.10.18 10:27
    김성수 목사님과 김지영 사모님! 저희 목장에 오셔서 시차 때문에 힘들어하시면서도 늦은 시간까지 같이 해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면담을 통해서도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시애틀에서 하나님께 집중 받는 교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늘 주님안에서 건승하시구요. 하나님의 은혜가 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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