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기간: 2019년 9월 25일-10월3일
연수자 : 의정부 용현동교회 박광필목사/김덕례사모
1. 연수동기
2016년에 등대교회에서 목세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아 2017년부터 가정교회를 한다고 선포하고 조직을 개편하여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2년 9개월 되었다. 그런데 무엇인가 시작때부터 모자란 것 같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고 목회가 지치게 되었다. 지역목자께서 연수다녀오면 좋다고 하여 가정교회 원조인 휴스턴서울교회에 신청하여 안식월을 내서 2018년에 다녀왔다. 정말 감동이고 지구상에서 이런교회가 있나 우리교회도 이런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이 다시 일어났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교회를 만들 수 있는지 마음속으로 숙제를 안고 와서 계속 풀리지 않아 다시 목회가 지쳤다. 어떻게 해야하나 마음속으로 고민하는 가운데 교인의 자리는 하나 둘 자리가 비어가는 모습은 나의 가슴을 도려내는 것같이 아프고 이러다가 교회가 파산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생기었다.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목회를 그만두고 젊은 목사를 초빙하여 교회를 살려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교회를 떠나고 싶은 마음만 생겼다. 자꾸자꾸 교회의 자리는 비어가는데 어떤 대책도 찾지 못하고 가정교회를 이끌어갈 어떤 핵을 찾지 못하고 시간만 지냈다. 그저 죽고 싶고 떠나고 싶은 마음만 있는 상태에서 제자 교회연수를 오게 되었다.
2. 연수와서 보고 듣고 배우며 느낀 것
되는 교회와 안되는 교회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모든 바나나는 노랑색이고 맛이 더하니 덜하니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제자교회는 가정교회를 노랑 바나나가 아니라 빨강 바나나라고 독특성을 강조 하였고 빨강바나나가 얼마나 귀한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마치 목포에 있는 식당중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한 게살비빕밥을 파는데 이것이 얼마나 맛있는지를 먹어본 사람은 모두가 소문을 내듯이 제자교회는 모든성도들이 가정교회에 대한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사역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제자교회의 심영춘목사님의 독특하고 세밀한 전략과 매뉴얼로 가이드를 하고 있었음을 보게된다. 오직 제자교회는 휴스턴서울교회처럼 그대로 만들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하였기에 오늘과 같은 제자교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휴스턴서울교회처럼 될 수밖에 없는 교회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1) 주일연합예배
일반적으로 주일연합예배는 주일에 목장들이 연합으로 드리는 예배라는 인식인데 그것이 아니고 목장들이 연합할뿐아니라 모든 세대들이 연합하여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매주일 드린다는 것에 어떻게 이렇게 될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것도 2시간30분이나 긴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더욱 놀란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가정교회의 3축 4기둥의 정신이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의 생각은 교회안에 3축인 삶공부 목장 주일연합예배가 있으면 가정교회가 아닌가 했는데 가정교회가 안되는 이유가 여기서 발견을 하였다. 3축은 성도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3축이 되어야함을 알게되었다. 그러기에 어린이들도 삶공부 목장 연합예배, 청소년부도 삶공부 목장을 가지고 있기에 각기관도 당연히 개인도 당연히 주일연합예배에 드린다는 것으로 삶이 된 것이다. 그래서 되는 교회와 안되는 교회의 차이가 여기에 있었다.
2) 전략과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교회
심영춘목사님과 몇 번의 면담속에 휴스턴 서울교회처럼 제자교회를 똑같이 세우려는 열정은 누구도 따라 갈 수 없음을 느껴진다.
생명의 삶을 가르칠 때에 수강하는 성도들이 목사님의 강의에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았고, 어려운 결단의 시간에 모두가 쉽게 수긍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이렇게 인도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전략을 세우고 강의안을 준비하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수강하는 성도들의 생각과 삶을 완전히 바꾸어 지는 시간이 삶공부의 시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가르치기에 온맘을 다하여 준비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런데 저는 그냥 성경공부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역시 되는 교회와 안되는 교회의 차이를 다시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목자를 세울 때도 치밀하게 원칙대로 메뉴얼을 만들어서 한사람 한사람 면담을 하여 세운다는 것 보았다. 목자를 어떻게 세워야 할는지도 모르고 가정교회 스피릿도 없는 사람에게 전에 리더로 잘하던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한번 해보라고 해놓고 가이드도 해주지 않고 돌봐주지도 않고 방치하여 두었으니 안될 수밖에 없었구나 하였다.
목자들 면담중에 모두가 심영춘목사님이 말하는 그대로 똑같은 가정교회 정신인 영혼구원제자삼는 원칙을 세우고 그대로 목회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목사는 목자/목녀를 목회하는 것이고 목자/목녀는 철저히 목원들을 목회하는 것이다. 어떤 목녀는 둘째아이가 유산되었는데도 둘째아이 유산된것보다 목장에 목원중 한사람이 떨어져 나갈때가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을 한다는 것이다. 영혼구원 제자 삼는 신약교회의 본질을 붙드는 가정교회 정신을 잡고가는 목자 목녀들을 보게되어 감동이 되었다.
특별히 총목자 모임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어린이아이도 있는 젊은 목자 목녀들이 무려 3시간씩 같이 앉아서 경청하며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은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같았다. 그런데 더중요하는 것은 이것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시는 심영춘목사님은 오후4시에 시작하니 몸도 지치고 힘들터인데 매우 행복하게 지켜보시며 인도하시는 것이었다.
목회자의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며 목회자가 얼굴관리를 잘해야 겠구나 생각하게되었다.
3. 연수를 하면서 결심한 것
사실 교회가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시해야 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가정교회를 한 것이 아니라 이름만 가정교회를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교회도 하나 하나 힘들어도 가정교회에 충실히 세워 나갈 것을 결심합니다. 먼저 목회자가 준비를 잘 할 때 잘 인도할 수 있는데 연수받으면서 확실히 어떻게 가야 할 방향을 잡았으니 이제 두려워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실시하면 될것같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나만 헤매는 줄 알았더니 오래동안하던 분들고 무엇인가 2%가 부족하여 갈등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같이 마음을 가지고 하여 서로 서로 힘이 되었다.
4. 섬김
연수원 들어오기까지 기도로 준비하여 맞이하여 주신 박승신 목자님과 8박 9일동안 지나는 동안 불편함 없이 아침마다 먹을 거리를 챙겨 주신 이정란 사모님과 연수관 간식을 준비해주신 경미숙 목녀님과 면담하여 주신 차규성 목자님과 최병희목자님과 이상미목녀님 그리고 밤늦게까지 면담해주신 박은수 목자님과 조미경목녀님과 어린이부사역 담당인 고요찬 목사님과 박영희 목녀님 그리고 싱글목장의 대부인 최덕남목자님과 양명란목녀님 그리고 목장을 오픈하여주신 남아공목장의 장원제 목장님과 김은희목녀님과 목원들과 최상호목자님이 시간이 안되어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했지만 잠깐 만나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수요예배후 시간을 가져주신 놀라운 간증이 있는 장한수 목자님과 항상기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신 박선영목녀님에게 면담하여 주시고 안내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또한 같이 함께 연수받은 목사님들 감사드립니다. 서로서로를 도와줄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5. 마치면서
내가 왜 힘들어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멋 모르고 준비도 없이 그냥 하다보니 지치고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되어 감사했다. 무식하면 용감하지만 어려운일을 당할 때 헤쳐 나갈수 없는 지혜가 없어 일어나기 어려운데 연수를 통해 힘도 얻고, 지혜도 얻고 또한 연수는 영원한 A/S 하여 주신다고 하니 든든해집니다. 옛날에 한얼산 기도원원장이신 이천석 목사님께서 여기서 방언을 받지 못하면 내려가다 개울에 코박고 죽으라고 하면서 기도를 시켰던 생각이 나면서 천안아산제자교회를 연수오면 누구나 가정교회를 잘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이 생긴다. 안되면 코박고 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