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안수 소감
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 문성일목자입니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목자로서 다시 한 번 임명받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 12월 25일 이 자리에서 대행목자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8년차 목자가 되었고 그동안 목장에도 또 저한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싱글목자였던 저에게 사랑하는 혜진목녀님이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고 있고, 주원이도 태어났고, 함께 동역했던 목장식구중에 두 가정이 목자/목녀가 되어있습니다.
싱글에서 장년으로 장년에서 다시 싱글목장으로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제가 이렇게 계속 목자로서 목장을 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자로서 목장을 섬기며 기쁨도 있고 행복도 있고 감당하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목자로 목장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목자는 사역이 아닌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할 수도 없는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못하게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세워주신 이 목자라는 사명을 하나님께서 그만두게 하실 때까지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무엇을 하고 왔냐고 물으실 때 목자를 하고 왔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심영춘담임목사님과 이정란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시는 최덕남목자님과 양명란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요양병원에서 매일아침 VIP로 새롭게 만나더라도 목사님 밑에서 하나님나라에 갈 때까지 목장을 함께 하자고 하시며 늘 저를 챙겨주시고 아껴주시는 박은수장로님과 조미경목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동역하는 제자교회 모든 목자/목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키르기스스탄 목장식구들 여러분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믿고 저의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주는 혜진목녀님 사랑합니다. 평생 함께 해요~^^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목녀 안수 소감
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 목장의 이혜진 목녀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안수 목녀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 3월, 결혼하자마자 목녀가 된 저는 가정교회에 대해 잘 몰랐지만, 행복한 제자교회 안에서 목장생활을 하며 결혼 전 갈급했던 모든 것들이 채워져 갔습니다. 교회 안에서 신앙의 모델이 되어주시는 많은 목자, 목녀님들과 사랑하는 목장식구들이 있어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목녀 사역을 하고 있고, 내가 하나님께 붙어있고, 더 나아가기 위해 예비부부의 삶부터 시작하여 1년에 2개씩 한 삶 공부는 어느덧 9개의 삶 공부를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2학기에 개강하는 열 번째 삶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삶 공부는 저에게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이끌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2015년 10월에 목녀 임명을 받고, 그 당시 태국목장이었던 저희 목장은 2016년 11월에 김미경 목녀님이 목자로 분가하게 되었고, 지금은 15명의 목장식구들과 키르기스스탄 목장을 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우선순위였고, 이기적이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목녀의 삶을 통해 다른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원하시는 일인지 알게 해 주셨고, 부족한 저를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에 초청하여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목녀 사역하면서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비난을 당하기도 하고, 사역가운데 힘이 들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묵묵히 지켜 나가고, 맡겨주신 양떼를 돌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문성일 목자님, 목장의 든든한 목자로, 청년들의 영적 아버지가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당신의 한결같은 충성과 헌신의 모습을 존경하고 닮아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키르기스스탄 목장 식구들, 고맙습니다. 함께 삶을 나누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 기쁨입니다. 지금까지 말씀과 사랑으로 인도해주신 심영춘 목사님 감사드리고, 동역자이신 많은 목자, 목녀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를 지으신 이도, 나를 목녀로 부르신 이도, 나를 이 곳으로 보내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목장, 그리고 교회를 통해 이뤄 가실 일들을 기대하며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