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함을 만끽하고 있는 몽골목장의 박찬우형제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4년 전 저는 머리 풍성한 보통 대학생으로 보통 20대 남성이라면 직면하게 되는 군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얘기도 많이 들어보고 혼자 생각도 하고 하며 보내던 중 엄마이신 조미경 목녀님이 홍미현 목녀님으로부터 카투사에 대한 얘기를 들어오셨습니다. 미군 부대로 일정 영어 점수를 넘으면 지원할 수 있고 들어간다면 매 주말 외박을 나올 수 있는 군생활이 있다고 말입니다. 얼마나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소망을 저버리지 않게 하시고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지원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목장 시간에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감사했던 것은 당시 라오스 목장 식구들 모두가 저를 독려하여주었고 함께 하나되어 기도해주었던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시면 가능하다는 믿음을 허락하여주셔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1년여 정도가 지났을 11월 3일 제 생일에 주님께서는 카투사 합격이라는 은혜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오늘 간증에서는 주님께서 어떻게 주님 옆에 붙어있게 하셨는지 또 부족한 저를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로는 기도하게 하시고 목장과 주일 성수를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돌아보니 군생활 가운데 정말 많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선임, 상사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말과 행동에 지혜를 주시기를 첫 임무가 주어졌을 때에는 함께하여 주셔서 누가 되지 않기를 진급하면서는 부대원들의 마음에 불만보다 평화가 있기를, 그들에게 선임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시기를 훈련 때는 모두가 예민한 가운데 마음 상하는 이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럴 때에 주님께서는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짧은 영어를 가지고 미군 간부에게 보고해야 할 때, 상위 부대에 보고해야할 때, 예하 부대에 전달해야할 때 내가 모르는 단어로 일을 시킬 때 ,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완수하지 못해 타박받을 때 등 긴장되는 순간이 정말 많아 머리아픈 날이 하루이틀이 아녔지만 지혜를 간구함으로 평안함 주시기를 기도하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 때때마다 방법을 생각나게 하셔서 무사히 모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지친 저를 위로해 주었던건 바로 매주 목장과 교회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목장에 가서 비록 저 빼고 다 여자지만 군대 용어를 남발하며 나눔할 때에 들어주는 목자님과 목장 식구들이 있었기에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연합예배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주님 앞에서 마음을 다잡고 주님 옆에 꼭 붙어있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던 중 고요찬 목사님께서 저에게 아동부 수련회에 같이 가서 섬겨보지 않을래하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정확히 그 일자에 한미연합훈련이 잡혀있어 휴가를 빼지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알았다 수고해라”가 아니라 같이 기도하자 훈련을 취소시켜 주실거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어우 그러면 당연히 가죠하며 속으로는 휴가 뺄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입니까 2018년도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취소가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저를 아동부 수련회에 보내시기를 작정하셨다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휴가 승인이 났고 간 아동부 수련회에서 주님께서 함께하심에 기쁘고 감사하여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끝일줄 알고 다른 데 좀 써볼까 했는데 주님께서는 기회를 더욱 열어주셔서 올 1월과 8월에도 아동부 수련회에 참여하여 섬기게 하셨습니다. 2개월 전에 신청하면 국외여행도 가능하다고 하여 일본선교팀에도 함께해 주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제 휴가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하셨습니다. 카투사를 가보니 세상적으로 소위 말해 잘나가는 친구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많음을 느꼈습니다. 공부적으로는 옆에 지나가는 애 툭치면 SKY는 기본이고 버클리 같은 외국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도 부지기수였습니다. 형편적으로는 개인비서가 있는 친구까지 있으니 두말 할 것이 없었습니다. 몰론 전부다 그런 것은 아녔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기가 죽지는 않았지만 신기했습니다. 또 한 편으로는 이런 친구들을 만나보게 하심에 감사드렸습니다. 제 입대 원래 목표는 중간만 가자였습니다.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다하면 됐다!였는데 지내다보니 내 걸 끝내니 다른 사람게 눈에 보이고, 또 끝내니 다른 해야 할 것을 눈에 넣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주님께서 이뻐하셨는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여시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하셨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는 분대장 훈련병으로 세우시고 연대장 표창과 함께 수료하게 해주셨습니다. 자대에 와서는 사단군종부 중령 목사님의 마음을 만져주셔서 저를 1년에 사단에서 10여명 정도 받는 투스타 사단장 훈장에 추천하게 하시고 수여하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제가 그 상을 받게하려고 6개월 전부터 뛰어다니셨다고합니다. 제가 한 것은 없었습니다. 부르신 곳에서 순종하고 성실히 임하니 주님께서는 그토록 세상적으로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부족한 저를 들어올려주셨습니다. 내가 한 것보다 그 이상으로 세워주시는 주님께 그저 사용해주셨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군생활을 통해 저의 무력함을 더욱 인정했고 주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으시다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주님 의지하며 삶의 단계들을 밟아나가기를 소원합니다.
몽골목장 식구들과 오정민 목자님, 강보라 목녀님 또 구 라오스목장 식구들 기도로 함께해주고 격려해주셔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매 주 갈 곳이 있고 함께 웃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 같습니다. 혜연목자님 기다려주어서 특히 감사합니다. 또 매일 새벽기도로 독려함으로 함께해주신 부모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카투사의 존재를 알려주신 홍미현 목녀님, 수련회로 인도하여주신 고요찬목사님 마지막으로 보일 때마다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또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