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 목장 이혜진 목녀입니다.
목자목녀의 삶을 잘 마치고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학기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마치고
9번째 삶 공부로 목자목녀의 삶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목자목녀의 삶을 같이 하자고 졸라도 매번 거절하던 남편 문성일 목자님은 목사님께서 사역부장은 안수목자가
되려면 필수로 목자목녀의 삶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자
바로 순종하여 함께 삶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5년차 목녀를 하고 있지만 교회에 오자마자 목녀가 된 저는 목녀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목원들과 1:1로 만나는 것이 어색했고, 확신의 삶 인도도
부담스러웠고, 어떻게 하면 싱글목자를 세울 수 있을지,
지금보다 더 나은 목녀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 목자목녀의 삶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삶공부를 하는 중 둘째 임신이 되었고, 아기 심장이 약하게 뛰다가 심정지 되어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달 사이에 임신과 유산, 행복과 슬픔을 오갔습니다.
유산판정을 받았는데, 분명 원했던 아이였고 슬프기도
했지만, 목원 한 명 잃은 것 보다는 슬프지 않았습니다.
유산을 접하게 된 주에는 군대에서 전역한 목원과의 면담과 vip와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다면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신 계획하심을 알고 있고,
가장 선하게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하기에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족하지만 목녀로 쓰임 받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많은 목자목녀님들이 함께 기도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의 아픔을 통해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기에 감사했습니다.
목장 제 2의 전성기는 바로 1:1 면담이었습니다.
두 달 동안, 한 주에 한, 두 명씩 목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목자목녀에게 하고 싶은 말, 속마음,
목장 하는데 있어 바라는 점, 인생이나 신앙성장을 위한
조언, 행복한 목장을 만들어 가기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목자목녀의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주길 당부했습니다.
목원 심방을 하면서 목녀로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에 행복을 느꼈고,
목원들을 한 명 한 명 빨리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11명의 목원을 만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비록 목돈이 들어가긴 했지만ㅎㅎ
돈과는 바꿀 수 없는 목원들과의 친밀한 관계, 속마음을
나누며 각 목원의 필요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해야할지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원들과의 면담을 하면서 목장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목원들이 하나같이 말하던 것이 서로서로 친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목자목녀가 나서지 않아도 목원들끼리 따로 만나
게임도 하고,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목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예전보다 목장 단톡방도 활성화 되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니
엄마·아빠가 자녀들끼리 잘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목자목녀의 삶을 하면서 사역을 하며 실질적으로 경험한 내용과 간증들을 나누며 공감도 되고, 주제 사례를 함께
공부하면서 나의 잘하고 있는 점과 개선해야할 점을 알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박선영 목녀님께서는 연결된 vip가 몇 년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어도 1주일에 1회 기도하고, 포기하지 않고
연락하고 계시다는 것을 들으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동안 vip를 너무 쉽게 포기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나의 목양원칙을 적어보며 앞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원들을 하나님 앞에 제자로 세우며 영혼구원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는 분위기가 되도록 더욱 기도에
힘쓰겠습니다.
삶공부를 마치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게으름을 고치시기
위해 부지런해지도록 예비하신 직장에 취업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삶의 활력도
생기고, 가계에 보탬도 되고, 주원이를 케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강의와 간증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계시는, 사랑의 수고와 섬김을 몸소 가르쳐주신 저의 멘토이신 박선영 목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목자목녀의 삶을 하면서 너무 좋다고 자랑해서 2학기에
수강생이 너무 많이 몰렸네요~ㅎㅎ
함께 목자목녀의 삶을 수료한 손승구 목자님,
김영숙 목녀님, 문성일 목자님 감사드립니다.
목자 목녀님과 함께 사역을 돌아보며 나눔 하면서 더욱
기도해야함을 느꼈고,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인내하고, 승리하는 삶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장한수 목자님 감사드립니다. 삶 공부 두 번이나 주원이를 잘 돌봐주셔서 저희가 삶 공부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은 너무한 것 같아 다음 삶 공부에는 쉬어갈까도
생각했는데 먼저 계속 삶 공부 하라고 하시며
주원이를 봐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목자목녀는 자녀를 봐줄 사람이 있어야 삶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친정 아버지처럼 사랑으로 주원이를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리며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