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기 생명의 삶 간증문
수업기간: 13주 (2019년 04월 09일 화요일 ~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발표일: 2019년 08월 04일 일요일
안녕하세요, 크즐오르다 목장의 목원 한솔 입니다.
먼저,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인도 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돌아보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지금까지
주님께서는 제 안에서 복음의 은혜를 꾸준히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하심과는 무관하게
제 스스로는 꽤 오랫동안 그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며 지낸 것 같습니다.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매주 다른 교회에 출석하며
예배자리를 지키는 것도 버겁게 느껴지던 중,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 제자교회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공동체 속에서 가장 먼저 경험한 은혜는 영적 성장의 갈급함 이었습니다.
교회 정착은 하였지만 여전히 말씀묵상은 고사하고 설교 말씀도 잘 기억나지 않았고
습관처럼 하는 기도를 지루해 하는 제 모습이 속상했습니다.
무엇보다 목자,목녀님께 든든한 동역자가 아닌
돌봄이 필요한 아이 같은 신앙인으로 겨우겨우 버티며 사는 것 같아
빚진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제게 교회의 삶공부에 대한 얘기는
너무도 감사하고 반가운 소식이었고,
38기 생명의삶 수료자들의 간증을 들으며
다음 기수에는 꼭 신청하리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며
여러 번 제자훈련, 성경공부 등의 교육을 받고 또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막상 해보니 알던 내용들도 목사님의 관점에서 듣는 재미가 컸고
무엇보다 멀게 느껴지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게 하였습니다.
말씀요약 숙제를 통해 묵상의 재미를 다시 찾게 되었고
요약 하는 동안 생각하게 된 것들이 수업 내용 속에 녹아져 있어
다방면으로 깨닫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 수업이 끝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며
주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을 마음에 꼭 담아두는 설렘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명의삶을 통해 들은 말씀들이 지식으로만 남지 않도록
계속 생각나게 하시고, 삶으로 살아내게 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나 가족들을 만날 때 배웠던 것들이 생각나고
결과적으로 말과 행동까지 변화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가 말씀대로 행하지 못하는 경우
전에는 나의 나약함만을 생각하고 쉽게 포기했었지만
이제는 말씀대로 살 수 있게 해달라 기도하게 되고
또 도우시는 성령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회개를 통한 은혜도 매우 컸습니다.
과거 욕먹어 마땅하다 여기던 상사,
부모라고 항상 옳을 수 없다며 나의 불순종을 합리화 하던 생각,
신랑이 예수님처럼 날 사랑하지 않으니
나도 신랑에게 주님께 하듯 할 수 없다고
바득바득 우기던 이기심까지,
하나님께서는 과거 제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하셨고,
신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채
하나님의 동행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았던
미성숙한 저를 반성하고 또 용서하게 하셨습니다.
조금만 틈이 보여도 내 멋대로 살고 싶어하는 내 죄와 부족을 인정하니
주님의 통치를 실감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복음을 은혜로 받았듯,
신앙의 성장도 주님께서 은혜로 이뤄가심을 경험하고
성령의 열매도, 전도의 열매도
내 능력이 아닌 순종과 섬김으로 맺어짐을 경험합니다.
하늘나라를 꿈꾸는 게 힘들었던 제가,
당장 오늘을 만족스럽게 살아내지 못해 세상에 미련이 많았던 제가,
생명의삶을 마친 지금은
어느새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상금 쌓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사람의 삶은
그저 나를 비운 채,
채우시는 그 분에게 묻고, 듣고, 순종하면 되는 것인데
너무 당연하고 쉬운 이 삶의 방법을
좁은 길이라며 어렵게만 여기고 피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 기본을 제대로 누리도록 차근차근 삶 속에서 터득하게 되어
삶공부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몸이 무거워 진다며 걱정하면서도 끝까지 잘 마치도록 응원해준 신랑과
뱃속에서 함께 수업 들으며 행복을 나눈 아들 태리까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든든한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목장 식구들과 사모님,
특히 몸이 무거워진 저를 위해 픽업까지 신경 써 주신 홍미현 목녀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며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
은혜를 함께 나눈 39기 동기생들
너무 감사했고 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받은 은혜를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여 아쉽지만
부족하나마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게 됨에 감사 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