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목장 최현진 목원입니다. 생명의 삶을 끝까지 마치고 이 자리에서 은혜를 함께 나누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청소년일때부터 삶 공부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학교생활과 함께 삶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개강하고 나서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과 중간, 기말고사 공부로 인해 숙제는 점점 밀리고 시험 전날의 무리로 인해 삶 공부도 결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스스로의 기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중도포기까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나중에도 바쁘다는 저의 핑계는 같을 것이라는 걸 느끼고 끝까지 버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삶 공부 자리만을 지키다가 성령체험 이후 제대로 삶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성령체험 할 때에도 큰 체험은 없었지만 하나님께 다시 나아가겠다는 기도 후에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었고, 삶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나를 붙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해 배웠던 것이 생각나면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특권이 자랑스럽게 여겨졌고 감사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친구들이 자유롭게 노는 것이 부러운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친구들과 있을 때보다 목장식구들끼리 있는 것이 더 행복하고, 예배드릴 때가 더 평안하다는 것을 알기에 주님께 회개하고 진정한 자유를 주님 안에서 누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해야 할 것은 하고, 하지 않아야 할 것은 하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목장 식구들, 그리고 성도분들도 함께 누릴 수 있길 축복합니다. 아직 생명의 삶을 못 들으신 분들은 적극 추천합니다. 버팀 끝에 감사와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삶 공부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헌금을 드림으로써 받는 복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로부터 훈련되어 헌금과 주일을 지켜왔는데 작년부터 용돈이 부족하거나, 필요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채워주셨습니다. 딱 맞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돈이 아닌 것을 알기에 목장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에도 아끼지 않을 수 있음에도 감사했습니다. 삶 공부에서 헌금의 의미에 대해서 배웠으니 앞으로는 더더욱 아끼지 않고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고백하고 주신 것에 감사하며 드리겠습니다.
처음 마음이 불편했던 것과 달리 삶공부가 끝나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삶 공부가 기대가 됩니다. 함께 한 동기생분들, 끝까지 함께 수료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매시간 맛있는 간식으로 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심영춘 목사님 감사드리고, 기도로 함께 해주신 이정란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짧다면 짧은 제 인생을 부모님이 없었다면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박도빈 목자님, 항상 아낌없이 섬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인도네시아 식구들 또한 함께해주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