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에 오정민목자입니다.
먼저 수련회를 통하여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목자연합수련회 주제는 세상 속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사람들.
부제는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였습니다.
세상 속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사람들... 무언가 하나님의 멋진 군사들의 특별한 모임 같은 상상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희에 편의를 생각하셔서 수련회 주변 가까운 곳에 숙소도 잡아주셨고 1박2일 오고 가는 길에 대한 부담도 덜어 주셨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인상 깊은 것은 수련회를 준비하는 목자 목녀 그리고 성도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수련회는 주최하는 조암제일교회 성도님들의 연령층이 저희 교회보다. 많이 높아 보였고 그 중 유독 한 분의 목자님께서 사역하는 모습이 제 마음의 감동이 되었습니다. 얼핏 봐도 6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시는 외모와 허리도 약간 굽으시고 걸음걸이도 무언가 힘있어 보이시지 않았는데 수련회 사회도 보시며 사진도 찍어주시고 행사 내내 앞에서 멀티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추임새가 조금 느리고 무언가 약간 힘들어 보이는 모습...조금은 젊고 센스 있는 성도님이 하셔도 좋을 것 같은 사역들을 수련회 끝나는 기간 동안 웃는 모습으로 기쁨으로 사역하시는 목자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일을 하며 세상 그 무엇을 다 가진 사람보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제 마음에는 그 목자님과 비슷한 연배가 되었을 때 나도 저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의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감동은 최영기 목사님의 은퇴식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젊은 시절 부 터 지금에 시간들을 영상으로 보며 최영기 목사님이 한국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셨고 가정교회를 한국에 전파하시려고 얼마 노력하셨고 우리가 행복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은 길에서 성경책을 나눠주는 누군가를 통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저 스처지나간 사람이었는데 그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훗날 천국에 가면 꼭 만나보고 싶은 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보이는 열매만을 가지고 열매로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수고가... 우리들의 목장을 스쳐지나 간 인연들이 주님 안에서 절대 헛되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은 그 동안 목장을 오고 간 VIP 들을 떠올리게 했고 그 인연들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흔적이 남겨졌을 거라 생각되며 제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암제일 교회에서 준비한 최영기 목사님의 은퇴식은 은퇴라는 것이 약간은 슬퍼 보이면서도 홀가분해 보이면서도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제 마음속에는 나는 목자라서 은퇴가 없다는 거룩한 부담감과 안도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혼자 마음속으로 천국 가는 그날까지 끝까지 가는 거야 외치기도 했습니다.
요즘 하나님이 제 인생에 부어주신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거기에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제가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섬겨주신 최덕남목자님 양명란목녀님 제자교회 공동체가 빠질 수 없기에 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목양을 하며 마음의 힘듦도 있고 속상 할 때도 있지만 다행인 것은 앞서계신 선배 목자 목녀님 그리고 목사님과 사모님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고 함께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갈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장이 존재하기에 힘을 내서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라오스목장 식구 여러분 그대들이 있기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충성된 종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되기를 또 믿음의 가정을 이뤄서 더 많은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할게요~
마지막으로 한 마리의 일은 양을 찾아 고민하는 목자 목녀 목부님 모두가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이고 세상 속에 세워진 하나님의 사람들이기에 그 특권이 사역가운데 역사할 줄 믿습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