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프라펀목장 조은정자매입니다.
저의 부모님께서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이십니다. 때문에 저에게 교회는 주일이면 당연히 나가야하는 곳이었고, 전 교인이 30명정도인 작은 시골 교회에서 1년 남짓 배운 피아노실력으로 반주자라는 사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제 선택과 의지가 아니었기에 신앙심없는 저는 '모태신앙'으로 불리우는 것이 부담이었고, 억지로 떠맡은 사역으로 교회는 싫고, 피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결혼 후 천안에 자리를 잡은 저는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하는 직장 핑계로 교회다니는 것을 게을리했습니다. 그러다 교회에 완전히 발길을 끊게 되었고, 가기 싫은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니 편하고 좋았습니다. 2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교회에 연을 끊었지만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잘 이끌 수 있을까?란 고민에 제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던 저의 결론은 교회였습니다.
모순적이게도 제 아이는 하나님의 가르침안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가 5개월 되던 날 집앞에 있던 제자교회에 오게 되었고, 그간 다니던 교회와 다른 형식에 의심도 했습니다.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당장 그만두자."란 생각으로 몇번 더 나오게 되었고
그렇게 1년 넘게 제자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의 제자교회가 맘에 들어 교회에 등록을 하고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리만 채우고 시간만 떼우려던 예수영접모임에서 전 큰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믿음은 없었지만 제 삶은 늘 행복했고, 굴곡없이 평탄했습니다. 저에겐 너무도 당연한 이 삶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로 이루어진 삶임을 몰랐습니다. 그들의 기도로 하니님은 늘 제 삶에 함께 동행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가는 길이 험하지 안하도록 잘 닦아주시고, 제가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날까 노심초사하며 저를 온 힘을 다해 힘껏 붙잡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영접모임 후 간증을 앞두고 아이가 후두염으로 잠도 못 이룰정도로 아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할 때마다 눈감고 기도했습니다. 한 날은 아이가 약을 먹기 싫다고 처방받은 약을 바닥에 다 쏟아부어 병원에서 오라던 날보다 더 빨리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하게 왔던 후두염이 이틀만에 많이 호전되어 염증이 거의 가라앉았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의 간절함을 들어주신 것처럼 저의 기도도 듣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 안에 모신 후 정답없이 어렵던 육아가 참 값지고 귀한 경험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하나님 말씀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제 아이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뜻하신대로 나아갈꺼라 믿기에 육아에 자신감이 생기고 가정과 저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모자르고 어설픈 저를 늘 고운 시선으로 봐주시는 프라펀목장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낯선 가정교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믿음안에서 승리하는 삶되길 바랍니다.
제자교회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자매님 가정으로통해서 일하실 이들이 기대가 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