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를 초원지기컨퍼런스를 통해 은혜받게 하시고 이 간증의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지난주까지 간증자 명단에 없길래 2년전 다녀왔기에 간증을 면해 주는 줄 알고 잠시 좋아했었는데 역시 목사님의 레이다는 빈틈이 없다는 것을 새삼 어제 다시 깨달았습니다. 2년전 최초 초원지기 컨퍼런스를 다녀온 경험이 있었던 터라 참가 신청할 때 그때와 비슷한 프로그램이겠거니 생각하며 볼거리도 많은 문경에서 좀 쉬었다오자 하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도착하면서부터 감동이었고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눈물짖게 만드는 은혜스러운 간증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에 대한 도전의 말씀 그리고
오겹줄기도회 등으로 아침식사부터 저녁 늦게까지 빠듯한 스케줄이었으나 그 시간, 시간들이 너무 은혜스러웠습니다. 제가 받은 감동 몇가지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비롯한 각 교회 핵심사역자들이 주차, 접수안내, 다과 등으로 섬기고 있었는데 이 모습이 참 신선했습니다. 일반교회에서는 섬김받는 그분들이, 이 가정교회 안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을 몸소 실천하며 섬기는 모습 그 하나만으로도 이 가정교회 사역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껴졌습니다. 이정란사모님의 가방보관지킴이 사역과 찬양율동사역, 그리고 박은수장로님과 조미경목녀님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봉사하고 섬기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마지막 목사님과 사모님이 저희들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은 섬김의 절정이었고, 나중에 분가할 때 저도 예수님과 목사님을 사례를 본 받아 분가하는 목자의 발을 씻어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 가정교회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초원지기가 아닌 조장체계인데, 초원지기와 조장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내용과 다른교회 초원지기들의 간증을 통해 초원지기의 역할과 무게가 얼마나 크고 중한지를 느꼈고, 우리교회는 왜
목사님이 초원지기 역할을 해야만 하는지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세째, 목사님들의 주옥같은 말씀이 좋았습니다. 최영기목사님을 비롯한 가정교회 리더 목사님들의 목회철학과 말씀은 분명 일반교회와 패러다임이 달랐습니다. 우리의 사역은 목사님을 돕는 사역이 아니라, 목자가 주축이 되어 사역하는 것이고, 목자는 목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하라는 최영기 목사님의 말씀과
우리가 사명을 감당할 때 의무로 하지 말고 예수믿고 구원받은 기쁨이 충만함으로 하되, 기쁘하고 감사하고 기도하는 삶이 불신자 전도의 떡밥이 되게 하라는 이경준목사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넷째, 다른 교회 초원지기들과의 오겹줄기도회 나눔을 통해 쉽게 사역하시는 분들이 없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육신적으로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사역하는 그분들의 삶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고 이것이 가정교회의 힘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둘쨋날과 마지막날 목사님을 비롯한 우리교회 참가자들과의 오붓한 오찬과 나눔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특히 겸손하게 묵묵히 사명 잘 감당하시는 박상기,홍미현목자목녀님, 김은주목녀님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기도와 수고로 섬겨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이정란사모님, 박은수장로님과 조미경목녀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신 남부아프리카 목장식구들과
4조 목자목녀님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교회에서 먼저 반겨주시는 목잔인이 있어서 항상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목자님 삶을 닮아가길 노력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