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연수가 끝나고 좀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제야 연수 보고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천안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제자교회에서 차로 50분 가량 가야하는 좀 떨어져있는 시골 마을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개척 목회를 수년 동안 하기는 했었지만 시골 마을에서 다시 시작 하면서 어떻게 목회를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 게다가 노인 분들 뿐이라, 다시 시작하면서 예배에 나오는 성도는 아이들 몇 명,,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출석하는 어른 한 두명이 전부인 상황에 가정교회를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가가 제 관심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주컨퍼런스 가는 길에 만나뵙게 된 심영춘 목사님의 권유로 어린이 교육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연수기간 내내 깊은 감동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교회전체가 역동적으로 생기있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어른 목장의 성공이 그대로 그 자녀들에게로 이어져 목장이 되어져가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과 함께 배움이 되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목자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목장 모임을 보고 또 어린이 목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해소되었습니다. 목자를 하면서 아이들이 마치 청년들이 목장을 인도하듯이 차분하게 인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그들의 목자 헌신동기와 간증을 들으면서 아이들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연수 기간 내내 시간을 쪼개가면서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 고요찬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교회 내 목회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해 다른 교회를 살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나누고 베풀어주신 목사님들과 제자교회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교회를 세워나가려는 목사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