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몬테레이 목장의 송유진 목녀입니다.
평세를 다녀온 지 몇 일 안되서 이렇게 빨리 간증에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평세에서 느끼고 온 은혜에 대한 감격이 이렇게 따끈할 때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오히려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저는 평세에 가기 전에 어떤 마음으로 가야 할까, 정말 많은 고민과 기도를 하며 평세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가는 평신도 세미나이기에, 무엇을 보고 느끼고 돌아올지 기도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부산미래로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섬김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듣는 곳에는 저만의 임산부 배려석인 것처럼 가장 편안한 의자를 지정해주셨고, 평세를 참여하는 내내 많은 분들이 불편한건 없는지, 괜찮은지 물어봐 주셨습니다.
솔직히 평세를 가기 전에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세미나 시간 때문에 오기 전부터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세미나를 인도해주신 목사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세심한 배려와 섬김을 아끼지 않아주셔서 끝까지 강의를 잘 듣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정오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처음에는 ‘목자 목녀 멘토링 때 많이 들었던 말씀인데?’ 했습니다. 그러다가 평세 이튿날 강의에서, 전도에 관한 내용을 말씀하시며, vip를 전도하려는 목적에 먼저두기보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주고, 기대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을 듣고,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게 있는 vip들에게 먼저 친구가 되어주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vip들과 연락하면서 관계를 쌓기보다, 늘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밥 먹으러 오라는 말을 언제 어떻게 꺼내야 할까’ , 고민하고 전전긍긍 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날에, 저희를 섬겨주셨던 박창빈 목자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목자님께서는 vip를 섬기는데 최소한 9개월의 시간을 두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나는 vip와 6개월밖에 아직 관계를 쌓지 않았는데 너무 성급한 마음만 가득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런 제 마음을 내려놓고, 목사님이 강의를 통해 말씀하신 것처럼 기대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먼저 친구가 되어주고,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에 바울 목장탐방을 하며 느꼈던 것은, 먼저 감사 나눔을 하기 전에. 주일말씀을 듣고 말씀가운데 자신의 삶을 빗대어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들을 통해 서로의 진심이 오고가고 감사가 오고가면서 말씀을 통한 나눔의 힘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목원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솔직하게 나누어 주었고, 목자님은 그 목원의 나눔에 대한 마음을 들어주고,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답해주었습니다.
또한 바울목장 모두가 한사람이 이야기할 때 온전히 집중하여 경청하는 자세가 그 목장 전체에 흘러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목자 목녀님께서 먼저 그렇게 하셨기에 목원들도 그 모습을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목장에서 얼마나 경청하는 자세를 하고 있나, 하며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한명 있는 목원의 그 삶의 이야기 조차 제대로 경청하는 자세로 듣고는 있었나, 내가 나누어야 할 나눔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제는 그 모습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바울 목장 탐방을 통해, 말씀을 통한 나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경청하는 자세와 목자 목녀로써 섬김과 배려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정말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위해 기도를 아끼지 않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모든 목자 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평세에 참여하여서 매일 느낀 은혜를 나누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뻣 던 유일한 우리 목원 찬미자매, 부산이라는 먼 거리동안 임산부인 아내를 배려해주어 안전하게 운전해준 사랑하는 현우목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산미래로 교회 함께 했던 모든 분들과 매순간 강의를 열정적으로 인도해주신 구정오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를 섬겨주신 바울목장 박창빈 목자님 과 목녀님, 그리고 바울목장 식구들 저희가 갈 때 한 분 한 분 마음을 담은 편지와 목자님이 찍어준 사진과 작은 액자까지, 끝까지 세심하게 섬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평세기간동안 지켜주시고 지금도함께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복 많이받으세요.
무엇보다 vip를 섬기는 마음과 목장 모임 가운데 경청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잘하셨습니다.
아후에 더 좋은 목녀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