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목장의 박도빈 목자입니다.
우선 이 자리에 간증을 허락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현재 아동부 교사로 헌신 하고 있는데 교사로서 아동부 친구들에게 어떤 방향과 비전을 보여줘야 할지 막막하였습니다. 문득 ‘나는 주님 안에서 교제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데 과연 아동부 친구들도 나처럼 교회생활이 즐겁고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교사를 사역하는게 과연 잘한 것인가? 라는 의문점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사의 삶을 개강한다는 소식에 바로 수강신청을 하고 약 9주간의 과정을 통해 가르침이라는 큰 프레임을 가지고 수업을 들어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하고 교사의 사명과 행동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 이였습니다.
저는 저에 대해 자격이라는 단어가 항상 꼬리표처럼 붙어 있었습니다. ‘내가 저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까지 부족한데’ ‘다른 사람도 많은데 왜 나일까?’ 라는 생각이 자꾸 제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고 저의 자질에 대한 고민이 빠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지금 생각해보니 해보지도 않은 것을 안될 것 같은 두려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아동부 친구들에게 다가갈때도 혹시나 내 말을 안 받아줘서 내가 서운하면 어떡하지?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제 마음에 주님께서 담대한 마음과 아낌없는 사랑을 주셔서 오히려 제가 먼저 다가가고 싶고 아동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아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삶 공부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출입니다. 아이가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엄마가 아빠보다 아이에게 노출된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교사로 헌신하고 있지만 제가 담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저를 드러내지 않고 제 사역 하기에 급급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목장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느꼈던 생각이였는데 교사의 삶 공부를 아동부 교사라서 들었었지만 목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나를 노출시킴으로서 상대방이 조금 더 나에게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지만 모든 단계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사는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영적으로 회복시켜주고, 시련이 찾아올 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리저리 치여 방향이 흐트려질 때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 주고,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세상적인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교사로서, 목자로서 해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삶 공부를 통해 교사가 먼저 변하고 실천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는 유익한 삶 공부 시간 이였습니다.
끝으로 9주동안 열정적으로 삶 공부를 수고해주신 고요찬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해준 제자교회 주일학교 교사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목자가 삶 공부를 수료할 수 있도록 기도해준 우리 인도네시아 목장식구들과 제자교회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들과 함께 같이 지내려고 한다는 다짐을 듣고 난 뒤 도빈 목자님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삶으로 본을 보여 주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목자님이 되길 바래요! 앞으로 아동부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만지심과 위로와 격려 그리고 감사와 기쁨을 누리며 같이 사역해요! 정말 고생했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