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부아프리카목장 목원 전필제입니다
그간 제자교회에 출석하며 변화해가는 삶의 몇 가지를 간증하고자 합니다.
저는 4년에 한번 정도 학교 인사이동을 하며 느낌이 많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어느 학교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S고등학교와 이야기가 되어 목장에 기도제목으로 S학교 발령 나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을 내놓지 않고 무슨 마음에서인지 저를 원하는 학교로 발령 나게 해달라고 목장 기도제목으로 내어 놓으니 하나님은 즉시 다른 학교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기계공업고등학교로 가게 하셨습니다. 막상 발표가 나자 저는 설마 했는데, 그리고 30년 동안 실업계고등학교는 처음으로 발령받으니 잠시 막막하고 기운이 사라지는 기분 뭐 그랬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더 실망하며 이사하던지 학교근처에다 방 얻어놓고 다니라고 까지 했습니다.(여보 내가 보기 싫어 그런 거 아니지 힘들까 봐 그렇지?)
발령공문이 뜨고 2시간 지나니 여러 선생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부장님 어떻게 해요? 어려운 학교라고 하는데?
저는 무슨 생각인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힘들다는 Y고 에서도 6년 있었는데 가서 어떻게든 1년 근무하다 천안으로 오지요 뭐! 하고요. 그런데 전에 기계공업고등학교에 근무하셨던 분이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매력 있는 학교라고 그리고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학교라고 위로인지 격려인지 모르겠으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이라는 것을. 제자교회 성도인 제가 목자는 아니지만 목장생활 6년 그것도 제자교회 최고의 목장인 에스빠란사목장과 지금의 남부아프리카목장에서 다져진 내가 못 할 것이 뭐가 있나~ 라는 생각했습니다, (다른 목장은 안 가봐서 우리목장이 최고인줄 알고 있으니 다른 목장 형제자매님 오해마시고요) 그간 제자교회 출석하고 3년 지나고 부터 동료선생님들의 힘든 부탁은 거절했다가도, 믿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할 수 있으면 다시 승낙하고. 학생들이 잘못하면 화나고 불편하지만 참고 괜찮아요. 다시해요 했는데, 못할 것 없다. 하는 마음으로 부임했습니다. 지금은 수업시간에 떠드는 친구들에게 미사일처럼 에너지가 넘친다고 칭찬하고 나서 그런데 통제하지 못하는 미사일은 우주고아라 말하면 웃고 집중도 해주어 좋은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집사람과는 관계는 그게 어렵더라고요. 그래 저는 나름대로 나를 위로 합니다, 비유가 그렇지만 예수님도 홈그라운드에서는 핍박받았다 그리 알고 살자 하면서 넘어 갑니다. 요사이 아내가 부활절 금식기도와 목적이 있는 삶을 통해 날개가 나면서 천사로 변화하는 듯 보이고 핍박도 약합니다. 저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왜 이리 변하는지를, 웃으며 아픔을 참고 견디어 얻는 나의 열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안에 누구의 열매가 맺도록 하는가를 알게 된 것 입니다. 성령이 베풀어 주는 은혜의 결과로 맺어지는 아홉 가지 열매. 곧 사랑ㆍ희락ㆍ화평ㆍ오래 참음ㆍ자비ㆍ양선함ㆍ충성ㆍ온유ㆍ절제인데. 나의 믿음에 따른 단계별 변화를 보면 1단계에서는 주님을 나의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떼쓰고 어리광 부리는 것을 떠나 한층 더 영악하고 이기적인 물질의 욕망을 위해 조정하여 씨 없는 열매를 얻기도 했고, 2단계에서는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주님과 동업하며 일방적으로 타협하고 얻는 열매에 감사했습니다. 저의 지금상태는 3단계 진입으로 주님이 주관하시는 내안에서 맺은 진정한 주님의 열매를 향해 나가는 제가 되 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입니다.
끝으로 그간 사역을 하면서 얻은 은혜로, 2015년부터 생명의 삶을 마치고 우리 부부가 은혜 받아 교회 주차장 울타리 주변에 흙을 메꾸어 만든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그간 많은 성도님들이 보았을 터인데 왜 내 눈에 들어와 내가 꽃밭으로 만들게 하셨는지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땅이 깊지 않아 매년 봄이면 화단에 꽃들은 조금만 가물어도 힘들어 하고 물을 많이 주어도 꽃이 싱싱하지 못하고 가뭄에 타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직장일로 토요일 밖에 주지 못해 평일에 저 대신 아내가 물을 많이 주고 왔다고 했는데 다음에 가 봐도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지난해 6월3일 토요일 아침에 호스를 연결해 꽃밭에 물이 흥건하게 흐르도록 뿌리면서 ' 당분간은 잘 살겠지' 하고 물을 뿌리고 가는데 눈에 안보이던 큰 잡초가 보여 뽑아보니 아니~ 마른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물을 흠뻑 주었지만 위에 흙만 젖고 그냥 흘러내려 갔고, 아래는 아주 마른땅 이었습니다. 확인하려고 다른 화초 밑을 파보니 메마르고 딱딱한 흙이 보입니다. 그대로 두고 가면 안 되기에 호미로 고랑을 내고 물을 채워 넣어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영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하나님이 삶 공부와 설교로 나에게 말씀의 비를 뿌리는데 내가 너무 세상 적으로 단단하여 위에만 젖고 내안으로 말씀이 못 들어오는 상태가 아닌가? 그럼 어떻게 하면 말씀을 먹을까 ? 하는 생각을 하다 내린 결론은 내가 자각하고 나를 스스로 헤집어 놓을 필요가 있고, 그것이 묵상이고 삶 공부이고 목장생활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깨우침을 주는 우리제자교회는 다른 교회와 차별되는 것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삶 공부와 사역이라는 능력이지만 거기에 하나 더 보태면 목장이라는 곳에서 나타나는 실질적인 형제자매님의 사랑이며 그러기에 지치지 않는 역량 있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영혼구원의 달인이신 담임목사님의 집회인도로 인한 부재에도 목장과 청소년부 아동부도 평소대로 유지되며 힘든 평신도 세미나도 지치지 않고 해내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여러분에게 능력이시지만 나와 여러분은 그 능력을 바탕으로 목장 안에서 열매 맺어 역량 있는 성도가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그리되길 기원하며 간증을 마칩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전형제님과 미생집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두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목회에 힘이 되고, 바른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바른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저를 영혼구원의 달인으로 말해주시고, 우리 교회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주어 감사드립니다.
많은 성도들에게서 능력이 역량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게 되기를 저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