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기간 : 2019년 4월 5일(금)~13일(토) 8박9일
연수자 : 황홍배목사, 정명주사모 (해남성도교회)
1.연수 동기
지역 모임 때마다 연수를 다녀오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려면 가정교회 연수는 반드시 다녀와야 한다.’고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가정교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7년차가 되어가지만, 목자 목녀들은 힘들어 했고, 목자를 하겠다고 지원하는 사람들보다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제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가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컨퍼런스에서 심영춘목사님의 사례 발표를 통해 도전을 받고 연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연수중 느낀 점
1) 심영춘 목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목사님과 면담은 가정교회 컨설팅 그 자체였습니다. 여섯 번의 면담시간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가정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주실 때는 무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냉수와 같았습니다. 본질을 붙잡고 있으면서도 실패하는 까닭은‘본질을 본질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가정교회는 네 바퀴 달린 자동차와 같아 그 중에 하나만 이상이 있어도 제대로 갈 수 없으며, 안 되고 있다면 그것은 바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며 버벅 되는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해 주실 때는 마치 주님의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면담했던 모든 목자 목녀들이 한 결 같이 지치지 않고 행복하게 사역하는 비결도 강의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2) 주일 연합예배를 통해
연수 오기 전부터 다녀오신 분들의 입을 통해, 가사원에 올라온 연수보고를 통해 주일 연합예배시간이 2시 30분을 넘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것도 새 가족들과 어린이들과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드리는 세대통합예배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으며 30분 정도 드린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을 들을 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며 의구심이 솔직히 들었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그 현장을 보면서 제 마음속에 있었기 의구심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다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적이었으며, 가정교회의 정신이 고스란히 다 묻어나오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았습니다. 이런 예배를 통해 목자 목녀들은 재충전을 얻고, 처음 나온 성도들은 오고 싶은 교회, 머물고 싶은 교회로 여겨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동부, 청소년부 예배 역시 먹기 좋게 맛있게 버무러진 비빔밥처럼 세 축과 네 기둥이 그 속에서 잘 녹아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3)목자 목녀들과의 면담을 통해
‘네 안에 내가 있다’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목자 목녀들을 만날 때마다 또 다른 심영춘 목사님을 만나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목자목녀들0은 가정교회 정신이 삶 속에 완전히 체질화되어 있었습니다. 목자 목녀 사역은 목사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 한다면서 당당하게 말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그들은 자신의 목회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교회 존재목적인 영혼구원을 위해 섬김을 특권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에서 목자 목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도전을 받았습니다.
4) 생명의 삶 공부 참관을 통해
참관자로서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던 생명의 삶 공부 현장은 어느 순간 나도 수강생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집중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이었고, 현실감이 있는 명쾌한 강의였습니다. 특히 신앙을 새롭게 시작하는 성도들에게 예배의 중요성과 헌금생활, 담임목사와 목자 목녀의 권위에 대한 순종과 영혼 구원하는 일에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 이유를 적절한 예화를 통해 가르치며 설득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생명의 삶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말씀이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목장탐방을 통해
목장모임의 꽃이 나눔이라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명절을 만나 온 가족들이 모여 그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듯이 아주 자연스러웠습니다. 나눔에는 한주간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고스란히 묻어 있었고, vip에 대한 영혼 구원의 간절함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끝까지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6살 아이에게 식사 기도를 해 줄 것을 권할 때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거침없이 하는 모습, 올리브 블레싱 시간에 어린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의 나눔, 파견목자가 모임을 끝날 때(밤 11시)까지 기쁨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눔을 마무리하며 목자가 날린 마지막 멘트 ‘섬김은 흘러 보내는 것이지 되돌려 받는 것이 아니다.’이 한마디 속에 가정교회의 정신이 체질화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앞으로의 결심
이번 연수를 통해 가정교회의 성공은 결국 담임목사 리더십에 달려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제자교회에 연수하는 동안 심영춘목사님과 목자 목녀들을 통해 느끼고 발견한 것은 모든 것이 체질화되어 있었습니다. 본질을 본질화시켰고, 섬김과 순종이 체질화되어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세상 속에서 크리스찬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교회였습니다. 이제는‘변칙은 절대로 원칙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제자교회에서 보고 듣고 배운 대로, 목사님께서 주신 레시피를 따라 100% 실행에 옮기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같은 목사가 아닌, 부드럽고 자상한 아빠 같은 목사로 목자와 목녀들을 자주 만나 격려하고 세워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부르심으로 제자 되고, 훈련으로 제자화 시킨다.’는 가르침대로 목자세우는 일에 겁먹지 않고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 자녀교육을 책임을 지는 교회로 세워나가겠습니다.
4. 감사한 점
가정교회를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와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도록 가정교회에 관한 레시피를 아낌없이 제공해 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새벽마다 맛있는 국과 반찬으로 섬겨주신 이정란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수관에서의 생활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섬겨주시고, 특별 면담을 요청할 때 기꺼이 찾아오셔서 섬겨주신 박승신 목자님, 경미숙 목녀님, 개인 사정으로 약속된 면담날짜가 다음 날로 미루어졌음에도 흔쾌히 응해 주신 최병희 목자님, 이상미목녀님, 저에게 힘든 중에서도 큰 도전을 주셨던 장원제 목자님, 김은희목녀님, 땅끝 해남에서도 선한 이가 나올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신 최덕남목자님, 양명란목녀님, 연수기간동안 저희 부부의 섬김이로 섬겨주시며 아재개그로 웃음을 주신 장한수목자님, 박선영목녀님, 특별 시간을 내어 아동부와 어린이목장과 청소년목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신 아동부 고요찬 목사님과 청소년부 김상협 목사님, 늦은 밤까지 구수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며 단봉선의 노하우를 알려주신 박은수목자님, 조미경목녀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반장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남용목사님, 나윤정사모님, 가정교회의 열정 하나로 멀리 태평양을 건너 미쿡(?)에서 오신 안형준목사님, 안연숙사모님, 매일매일 웃음꽃을 피우며 8박 9일을 지낼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 모두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해남 성도교회가 하나님의 소원을 드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혼구원 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목사님 늘 강건하시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