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도 목장의 목원 고광표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간증을 할 수 있도록 은혜와 사랑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말씀의 삶 공부를 하게 된 2가지 동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삶 공부를 통하여 나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깨달아서 목자로 나아갈 목적으로 삶 공부를 모두 하기로 마음 먹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나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지난 경건의 삶 공부를 마치고 난 뒤 “다음 삶공부 수료 간증 때 뵙겠습니다!” 라고 여러분들에게 약속한 적이 있었는데, 나이 먹은 사람도 약속을 지키고 삶 공부하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신청하고 삶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삶 공부를 시작하는 날 제 눈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목녀 3분과 자매님 2분이 있었고 남자는 눈씻고 찾아봐도 저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첫날 반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반원 모두가 저를 반장으로 추대해 주는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지금까지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받아본 적도 없었는데, 제자교회에 와서 그것도 느즈막한 나이에 반장이라니!! 정말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반장으로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말씀의 삶 공부는 시험도 없고, 숙제도 없고 오직 성경만 열심히 읽으면 된다고 해서 정말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을 읽는데 조금만 게을러지면 놓치게 되고 읽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제가 성경을 보니 드라마 몇 편을 본듯했습니다. 성경에 한편의 대하 드라마도 있었고, 왕중 왕, 용의 눈물도 있었고,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법한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또한 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해답들이 바로 성경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왜 이러한 것들을 보지 못했을까 자책하기도 하고 때론 흥미있는 사건들이 진행될 때에는 읽어야 할 분량을 넘어 읽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이 저에게 친숙해지고 왜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성경을 읽어 내려가던 중 제 인생을 돌아 보며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사도바울의 인생을 읽을 때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어 유명하였으나 무명한자로 살게 되고, 억울한 감옥살이, 39대의 매를 맞은 것이 5번, 채찍으로 맞은 것이 3번, 돌로 맛은 것이 한번이요. 파선 당한 것이 세 번이고, 밤낮꼬박 하루를 망망한 바다를 다녔고 요행하는 동안 강물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들에게 위험을 당했으며 수고와 고역에 시달리고 여러번 밤을 지새우고 주리고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추위에 떨고 헐 벗고 숫한 고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고생보다는 모든 교회를 염려하는 염려가 날마다 내 마음을 누르고 있다는 고백을 들을 때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만 힘들어도 왜 이런 시간을 허락하셨는지 하나님께 따지고 묻고 신앙생활도 제대로 안하려고 했던 저의 모습이 조금씩 초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삶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사도바울처럼 아무 말없이 그저 주님이 가신 고난의 길을 달게 받으며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바울처럼 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저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에게 들렸던 말씀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즉, 그런 인생을 살게 하신 것은 인간 바울로서는 할 수 없지만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니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에게 삶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허락하셨고 계속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셨고, 지금도 목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고 삶 공부를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을 주신 것도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삶 공부를 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 분께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저의 삶이 되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성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양명란 목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늘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며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으시는 심영춘 목사님, 남자가 저 하나밖에 없다는 이유로 반장으로 뽑아 주셔서 내 인생의 반장 타이틀을 받게 해 주신 말씀의 삶 동기생 분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나와 경쟁하듯이 읽었던 나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나미연 자매님! 부족한 저희들을 섬겨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는 나원섭 목자님과 류수산나 목녀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여러분! 다음에는 어떤 삶 공부 수료간증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또 이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저하고 같이 삶 공부 하실래요?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님의 품안에서 늘 건강하게 그 자리에 계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