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샘교회 임재룡 목사
설계도가 아무리 좋아도 디자이너가 좋아야 작품이 된다.
건축을 통해서 경험한 것이 있었습니다. 설계도가 아무리 좋아도, 골조 공사가 잘되어 있어도 마지막 공정인 디자이너가 좋지 않으면 작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천안제자교회 연수는 가정교회의 훌륭한 디자이너를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1. 예배를 보고 느낀 점
2부 연합예배에 아동부, 청소년부, 장년부의 간증자를 많이 세운다는 것, 어린이들이 2시간의 긴(?) 예배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 매주일 세례를 베푼다는 것, 설교를 통해서 가정교회의 설교가 어떠해야 하는지 한마디로 말하면 감동이었습니다.
간증자를 세우는 이유는 간증자 자신에게 회중 앞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선포하므로 믿음을 더 견고하게 하는 것과 앞으로 목자로 세움을 받을 때에 자신감을 갖게 하며, VIP에게는 앞으로 나도 간증자리에 서게 만드는 도전을 주는 의미인 것을 심영춘 목사님의 통해서 알게 되었을 때에 더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2. 목장 탐방을 통해서 느낀 점
목장에서 술꾼 남편을 목자로 세운 목녀를 보면서 목녀의 인내와 순종의 파워가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목장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온 목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서로 세워나가는 모습, 가족 이상의 모습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또한 올리브 브리싱을 통해서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목장 안에서 성장하게 하는 것, 그리고 어린이 목자가 목원들을 데리고 목장하는 모습에 한국 교회에 미래를 보게 되었습니다.
3. 목자 목녀 면담을 통해서 느낀 점
목자 목녀의 면담(장한수 목자/박선영 목녀, 서정근 목자/양근혜 목녀, 조미경 목녀, 정자묵 목자/원미영 목녀, 박승신 목자/경미숙 목녀, 오정민 목자/ 강보라 목녀, 정성구 목자/ 김은주 목녀, 김상협 목사, 고요찬 목사)의 면담을 통해서 얻은 것은 모두가 영혼 구원의 기쁨이 넘쳤지만 그 기쁨이 기쁨 되기 위해서는 그 앞에 아픔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교회를 떠나야 하는 고통도 있었지만 “내가 이 때에 떠나면 자녀들이 나의 모습을 보고 앞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교회를 떠나겠지” 그런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떠나지 않고, 목원들의 배신(?), 자녀들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회복되었다”는 이야기, 조장으로 목자가 힘들어 할 때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뒤에서 기도만 한 이야기, 목원들의 2시간 넘는 불평의 이야기, 심하게는 목자에게 목녀에 대해서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참고 들어주는 모습속에 신약교회의 핍박을 참고 이겨낸 성도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겨낸 여러 가지 요인 중에 하나는 삶공부였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서 느낀 점
목자 목녀 면담을 통해서 삶공부 때문에 사람이 변했다. 삶공부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삶공부를 통해서 삶의 원리를 알게 되었다. 삶공부의 영향력이 대단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그 비결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삶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계셨으며, 천안아산제자교회에 맞는 적용을 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삶공부 안에 목장의 중요성과 목자의 가치에 녹아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의 세축과 네기둥이 삶공부 곳곳에 묻어나 있었습니다.
가정교회가 잘되고 있는가에 대한 시금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평신도들에 의해서 삶공부가 진행되고 있는가였습니다. 그런데 평신도들이 삶공부를 인도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강의안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연수를 마치면서 결단은 맑은샘교회에 부족한 부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자들이 목장을 잘 인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칙, 목원들이 VIP를 섬기는 방법, 목장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에 해결하는 원리, 평신도들이 삶공부를 잘 인도할 수 있도록 교안을 만드는 것.
개인적으로 가정교회를 하면서 놓쳤던 부분들 보완하게 동기를 부여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답답했던 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아침마다 연수에 지치지 말라고 미역국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국들로 섬겨주신 이정란 사모님, 연수관을 맡아서 섬겨주신 박승신 목자님, 목장 사역을 하시면서 속에 있는 아픔까지 눈물을 흘리며 오픈해 주신 장한수 목자/박선영 목녀, 서정근 목자/양근혜 목녀, 조미경 목녀, 정자묵 목자/원미영 목녀, 박승신 목자/경미숙 목녀, 오정민 목자/ 강보라 목녀, 정성구 목자/ 김은주 목녀님 그리고 청소년 사역의 노하우를 알려주신 김상협 목사님, 다음세대를 위해서 삶을 드린 아동부 고요찬 목사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본당을 다시 건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를 위해서 연수관을 지어 가정교회를 섬기시는 천안아산제자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또 저희 교회 연수까지 와서 가정교회를 배우고자 하는 그 열정과 겸손은 닮고 싶습니다. ^^;
부족한 가르침에도 많은 감동을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맑은샘교회의 연수 이후가 기대가 됩니다. 안녕히 돌아가시고, 끝까지 원칙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