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골목장의 박혜연 목자입니다. 경건의 삶공부를 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경건의 삶은 이번주에 섬김에 대해서 배우면 한주 동안 섬김의 훈련을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일주일안에 꼭 실천을 해봐야하니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삶공부에서 얻은 가장 큰 것은 바로 성령님과 친해진 것입니다. 사실 머리로는 그래야함을 알지만 막상 내가 과연 하루에 하나님과 몇 번이나 대화를 할까? 생각해보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경삶을 하며 성령님과 친밀해짐을 한번 경험하니, 그 기쁨이 말로 표현하기 벅찰정도였습니다. 게다가 휴스턴평세, 이수관목사님 집회, 분가가 함께 시너지작용을 하니 감동이 3배였습니다.
예전에는 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들, 음성들을 분별해서 듣고 싶은데, 지금 들려오는게 내 생각인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건지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마침 이번 삶공부와 이수관목사님 집회를 통해 “나도 이번엔 하나님이랑 대화를 좀 많이 해봐야겠다” 라고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중에 하나님이 소소한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산동사거리를 지나는 즈음에 “하나님, 제가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이야기를 할지 떠오르지가 않아요.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하고, 부모님과 대화할 법한 토픽으로 성령님께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신호를 대기하는 중에 뇌에서 전구가 탁! 하고 켜지듯, 화살이 뇌에 딱! 하고 꼽히듯, 해야 할 적절한 말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오! 이거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 갑자기 머릿속에 짜잔 하고 튀어나오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해주어야 할 사람에게 전달했을 때에도 동일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 혜연아 이런 맛이야“ 하고 웃으며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니 성령님과 대화하는게 급 신나서 양치하다가도 말을 걸어보고, 기분이 나빠서 뚱할때도 궁시렁궁시렁 말걸어 보고, 갑자기 빨리 집에 가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지고, 기뻐서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을 때도 성령님께 “저 너무 신나요!”하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매주매주 삶공부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니 이것이 지속이 되었고, 성령님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 않을때도 성령님과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위로이고 기쁨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목자로 권면 받고 결단하고 분가하고 목자를 해 나가는 모든 과정속에, 삶공부로 말씀의 뿌리를 제 마음속에 박아두셔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도 주셨습니다. 저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께서 제가 결단해야 할 부분이 많은 이 시기에, 흔들릴 것을 아시고 미리 삶공부라는 사전조치를 취해두신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저의 모든 삶 세세한 부분과 제 감정까지 세밀하게 터치하시고, 작디 작은 저의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여서 부드럽게 이야기 해주시는 하나님이 매번 놀랍습니다.
13주동안 가르쳐주신 양근혜목녀님, 귀에 쏙쏙 박히는 탁월한 가르침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소년소녀처럼 즐거워하고 호탕하게 웃다가도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 가지고 중보해주셨던 양근혜 목녀님과 김석중형제님 박도빈목자님 13주동안 경건의 삶인지 개그의 삶인지 너무 재미있는 삶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분가 전부터 후까지 삶공부를 위해 같이 기도해주시고 간식으로 섬겨주신 제2의 엄마아빠 오정민목자님 강보라목녀님, 사랑하는 부모님, 전 라오스 식구들, 항상 옆에서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말이 필요없는 우리 몽골 몽벤져스 가족들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