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 목장의 이혜진 목녀입니다.
먼저 하경삶을 시작하게 하시고,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제가 하경삶을 신청하게 된 동기는 주원이를 출산하기 전까지 1년에 2개의 삶공부를 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주원이를 작년 2월에 출산하고 나서 신생아 육아로 인해 상반기 삶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삶공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인 주원이를 두고 삶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삶공부를 시작할 즈음에 문목자님이 회사에서 피크로 바쁜 시기여서 대신해서 주원이를 봐주실 분이 절실히 필요했었는데, 장한수 목자님께서 기꺼이 봐주신다고 하여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혜택으로 주원이를 목자님께 맡기고 삶공부를 마음 편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경삶을 하기 전에는 육아핑계로 기도하고 말씀 읽는 것이 점점 소홀해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였습니다.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도짝으로 허윤숙 목녀님을 만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과제를 하고, 말씀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나 은혜 된 말씀을 서로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목녀님께서 솔선수범하시어 먼저 잘 이끌어주셔서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목녀님^^
이것이 확장되어 목원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은혜받은 말씀을 목장 단톡방에 올려 함께 은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1과의 과제를 하며 어떤 순종의 행위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 묵상 중에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예배하는 자리에 있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사귐의 자리에 있기 원하셨습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나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육아로 미뤄왔었던 예배자 찬양팀에 재헌신하여 다시금 주님 앞에 나와 찬양하고 예배하겠노라고 결단하며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하경삶을 하며 깨달은 것은 내가 하나님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동적이 되고, 냉담해지며, 종국에는 도중하차하게 된다는 위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직접 만나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차갑게 식어져서 결국에는 하나님이 그분의 교회에, 그분의 나라에, 잃어버린 세상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 하는 사실을 망각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교재의 내용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한참 조리원 동기모임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워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하나님을 뒤로하고 살았던 모습들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어디를 향하시는지를 알고 그분의 일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과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경삶을 하는 기간에 이수관 목사님 초청 부흥집회를 통하여 저의 지난날의 목장사역을 되돌아보고, 이수관 목사님처럼 싱글들에게 아낌없이 먹이고 재우고, 정말 내 자식처럼 생각하여 지금보다 더 풍성히 섬길 수 있기롤 소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대감 없이 참석했던 선교잔치 때에는 문성일 목자님만 선교를 보내고, 저는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역할만 하려고 했었는데, “일본을 어느 민족이 용서할 수 있을까요?” 라는 조남수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마음에 감동이 와 가는 선교로 무작정 헌신했습니다. 선교기간에 주원이를 돌봐줄 사람이 확정되지 않았고, 문목자님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였는데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전 직장 어린이집 원장님께 전화가 와서 12월에 개원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소개해주고 싶으시다고 잘 생각해보고 전화달라고 하셨습니다. 문목자님이 직장을 그만두려고 하는 시점에서,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지만 신설 어린이집이라 늦은 퇴근으로 찬양팀 사역과 목장사역, 삶공부까지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과감히 포기하고 원장님께 좋은 기회주셔서 감사한데 못갈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력과 돈을 좇았다면 취직하겠다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 되니 고민 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항상 당신을 믿음의 갈등으로 몰아넣고, 결단과 그에 따른 행동을 요구하신다.' 는 실체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질의 문제와 현재의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선교에 헌신하고나니 친정어머니께서 주원이를 선교기간에 흔쾌히 봐주신다고 하셨고, 문목자님도 회사에서 사직서를 내고 퇴사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장님, 재경팀장님, 이사님, 부사장님에게까지 불려가 사직을 반려 받아 회사에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선한 길로 저희 가정을 인도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나를 통해 그 분의 일을 성취시킴으로 말미암아 경험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는 복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경삶을 하면서, 그리고 하고 난 이후에도 내 주변에서 주님과 목장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살피며 찾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조리원 동기 1명을 다른 목장에 소개시켜주어 목장의 vip로 정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위해 예배를 사모하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고, 말씀 안에 거하기를 힘쓰겠습니다.
하경삶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주원이를 너무나도 잘 돌봐주신 장한수 목자님, 박선영 목녀님, 호세, 그리고 나의 영원한 동역자이자 든든한 남편 문성일 목자님 감사드립니다.
목자, 목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가 삶공부를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을텐데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다음학기 목자목녀의 삶 때도 잘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차량으로 섬겨주신 강보라 목녀님, 허윤숙 목녀님, 박선영 목녀님께도 감사드리고, 하경삶을 위해 화요일마다 하루를 온전히 강의준비와 강의로 수고해주신 유영주 목자님,
사랑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하늘의 상급으로 갚으실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경삶을 함께한 최고의 맴버 동기분들과 사랑하는 키르기스스탄 목장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목녀님께서 품으신 소망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소원과 같아 너무나도 멋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