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곳에 서게 하시고 간증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시간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존귀하게 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 모든 건 하나님이 하셨음을 여러분 앞에 고백합니다.
바쁘신 집회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저희 36기 강의일정을 맞춰 주시고 온 열정을 다해 강의해 주신 심영춘목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명의 삶 첫시간 간식 시간에 사모님의 김밥의 환상적인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베트남목장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대학생선교회의 4영리중 제1원리입니다.
전 이 1원리에 바로 예수님을 영접했고 이것이 제 신앙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시라는 분이 저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 벅차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기대와 설렘으로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매일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아직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때가 2007년 가을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그 즐거움의 시간은 잠시였고 전 그 이후로 깊은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갑작스런 폐업과 실직. 어머니의 암선고. 나름 성실히 다닌 직장에서의 해고통보. 3번의 직업을 바꿔야 했고 결국엔 신앙문제로 이혼까지
이 모든 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일어난 제 삶의 실제의 일들입니다.
전 살아가면서 계속 하나님께 물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시냐고 이것이 저를 위한 당신의 놀라운 계획이시냐고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널 사랑한다고, 괜찮다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내가 너와 함께 한다고,
고통스런 현실과 힘들 때마다 위로하시는 하나님 사이에서 그 간극과 괴리감이 너무 커서 혹시 내가 광신도가 아닐까 내가 정말 미친 건 아닐까 의심해 본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내에게서 교회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건 물론입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 심각하게 의심해본 것 이었겠지요.
그럴 때마다 제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말씀의 은혜였습니다. 마음 감정 생각 그런 것들을 넘어선 말씀 안에서의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제가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것을 믿을 수 밖에 없었고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10여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다시금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당신의 인도하심이었고 당신의 섭리하심이었고 당신의 계획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들이 생명의 삶 수료를 하는 오늘의 이 시간을 위한 것이었음을 여러분 앞에 고백합니다.
제게 신앙의 과정에 있어 생명의 삶은 크나큰 의미가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의 삶을 사는 것이냐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숙제이자 질문이었습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선교를 열심히 하고 전도를 열심히 한다?
성경대로 거룩한 삶을 위해 경건의 삶을 살기위해 무엇무엇을 해야 하나?
이렇게 저렇게도 해본 여러 노력들은 그 질문의 답을 찾아주지 못했습니다.
그 답을 이번 생명의 삶을 통해 전 찾았습니다.
그것은 순종과 섬김이었습니다. 정말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도 단순하고 명쾌한 두 단어 순종과 섬김.
또한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신앙은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도 순종과 섬김이라는 단어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순종은 선택이 아닙니다. 할까말까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그냥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자이시기에 순종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마땅히 순종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아서 은혜 받아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마땅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제자교회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자교회가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힘이 이 생명의 삶을 통해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생명의 삶을 통해 수많은 영혼들 믿음의 선배들의 영적인 전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교회에 한 지체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사하고 너무도 기쁩니다.
하나님의 명령만 아니라면 평생 이 교회를 섬기며 여기서 신앙생활 하고 싶은 마음은 저의 진정한 소망입니다.
여러 형제자매 여러분들 모두는 제자교회 성도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나님 앞에 세상 앞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 정말 좋은 아름다운 교회 맞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은 축복받은 제자교회 성도들이십니다. 전 그런 제자교회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한 것은 이제 제게도 신앙의 열매들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제게 있어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은 열매는 고사하고 그저 저의 삶을 견뎌내기에도 힘겨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저 인내하고 극복하고 또 인내하던 그런 자기와의 싸움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훈련의 시간들이야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 앞에 언제나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전과 다른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제게 목장과 목자님 또한 함께하는 목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게 크나큰 위로이자 믿음의 담대함의 근원입니다.
이 목장을 통해 제게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신앙의 귀한 열매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하면서 저의 목표는 개근이었습니다. 직업상 저녁 7시30분 강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불규칙했던 강의 시간을 신기하게도 개근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반장님으로 여러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섬겨주신 하진봉반장님 감사합니다. 함께하신 36기동기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해서 감사했습니다.
이런 저런 은혜로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저의 삶은 분주하고 힘겹고 때론 지루한 일상의 연속입니다.
여전히 전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 저의 모든 걸 드리지 못합니다.
매일 저녁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365일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매주 이 예배가 절 새롭게 합니다.
그럼에도 매주 목장의 나눔이 절 새롭게 합니다.
그럼에도 매일 아침 말씀의 은혜가 절 새롭게 합니다.
이제 다른 삶공부 시간을 소망해 봅니다. 그 시간들이 저를 더욱 새롭게 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생명의 삶이 저를 새롭게 했듯이 말입니다.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정말 축복받은 자들입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말씀 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