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제자교회 [교육부 연수보고서]
연수기간 ; 2018. 9. 28(금) ~ 30(일) 2박3일
연 수 자 : 남양주 맑은샘교회 서현옥 교육목자
1. 연수동기
8월 27일~29일 심영춘 목사님께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주제를 가지고 집회에 초청강사로 오셨다.
말씀을 듣고 간증을 들으면서 심영춘 목사님께서 섬기는 제자교회를 탐방해 보고 싶었다.
많은 분가와 간증이 넘쳐나는 현장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집회가 끝나고 담임목사님께서 교육부 연수가 있으니 신청해서 다녀오라고 하셨다.
어린이 목장을 섬기고 있었던 가정교회의 주일학교와 어린이 목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어린이 목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보고 배워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2. 보고 배운 것
제자교회 교육부 방향과 목표 :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행복해야 한다.
실제로 아동부 예배를 드릴 때 자연스럽게 웃고, 떠들고 눕는 아이들까지 있었다. 조금씩 주의를 주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장애아들이 있어 몇 명의 아이들이 사탕을 먹으며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놔두는 분위기였다. 교회마다 다른 점이지만 제자교회는 크게 형식이나 제한된 틀에 매여 있지 않은 것 같다.
- 제자교회의 교육부 방향 :
“손에 잡히게 끔 해 주자(실질적으로, 보이게)”라고 하셨다. 그래서 성품교육과 열매가 있다고 하였다.
예배의 중요성을 알면, 교회에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예배로 드려진다고 하셨다. 그러기에 삶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였다. 목장이 모이기에만 집중하면 안 되고 가정교회의 정신인 세 축(목장, 연합예배, 삶 공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셨다.
- 어린이 목장 탐방 :
장년부 목장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올리브 블레싱을 하였다. 부모님과 함께 감사,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모습이였으며 올리브 블레싱 축복 기도에는 어린이가 마무리 기도를 하였다.
올리브 블레싱이 끝나고 어린이들은 유치원부터 아동부까지 방으로 들어가 어린이 목장을 진행하였다.
어린이 목자의 인도로 초등부 주보를 보며 광고, 칼럼, 말씀을 읽은 뒤 나눔을 가지었다.
어린이 목장에도 각기 어린이들이 맡은 섬김이 있었다. 찬양맨, 말씀맨, 환영맨 이라고 해서 섬기었다.
읽은 말씀을 듣고 각자 요약하거나, 기억에 남는 것을 말하고 어린이 목자는 목장 일지에 적는다.
또,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고, 전도대상자의 이름을 적는다. 적은 일지를 보며 주여 3번 외치고 함께 기도로 마무리 하였다. 간단하게 한 것 같은데 30분 동안 나눈 것이다. 어린이 목자와 목원에 따라 적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도 나눔을 가진다고 한다.
- 담당목사님과 나눔 :
신앙의 전수를 위해서는 부모님과 함께 있어야 하며, 아이들은 놀고 있지만 아이들 눈과 귀는 열려 부모님을 보고 배운다고 하였다. 어린이들 또한 목자의 모습을 보고 어린 친구들이 따라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목자로서의 부러움, 축복, 모범적)
목사님과의 나눔을 통해 장년부 목장 안에 어린이 목장이 속해 있고, 그 목장이 주일학교 반이 된다고 하였다. 목장으로 드려진 예배가 주일에 연합예배로 이어지는 것과 삶 공부를 통한 세축으로 가는 것.
질문이 생겼다. 어린이 목원들의 VIP가 저녁목장에 올 확률은?
장년부와 함께 하기 때문에 VIP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거나, 부모님과 함께 와야 한다. 장년부 목장안에서 어린이 목원의 VIP부모와 아이를 함께 케어 한다면 한 가정이 전도되는 현상이 이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목장의 장기성을 본다면 장년부와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목장은 주일학교 교사의 사역이 아니라, 부모님 즉, 장년부와 함께 이끌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 심영춘 담임목사님과의 면담 :
면담을 통해서 많은 것이 혼란스러웠다.
부모만 전도해도 아이들 2명이 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 있는 아이들만 바로 세워도 된다고 하셨다. 부부가 교육부서를 함께 섬기고 있으면 VIP는 언제 만날 것이냐? 한 사람이라도 VIP만나야지~ 라는 말씀과 ‘어린이를 통해 부모님을 전도하려고 했던 내 생각은 뭐지?’ 라는 혼란을 가지게 되었다.
목사님은 목자를 관리하고, 목자는 목원을 관리한다. 장년부나 아동부도 똑같다 라고 하셨다.
제자교회의 특수성과 필요성으로 세대통합예배, 세대이해예배가 드려졌지만 지금은 정착이 되었다고 하셨다.
세 축을 기준으로 장기적으로 가야한다고 하셨다, 진짜 해야 할 사역이 있다
사람들이 세 축안에 들어와야지 따라 가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 어린이 목자와의 만남 :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훈련시키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6학년이라고 하는데 6학년 같지도 않고 어린아이인데 하나님을 진짜 아빠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 면담시간 동안 계속적으로 눈물을 흘렸고, 담당목사님과의 편한 친밀감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본인의 모습이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는 꾸준한 삶 공부를 진행하고, 목사님의 편한 방식과 소통에 신뢰가 쌓여 간 것 같다고 하였다. 어린이 목자로서 주일학교 교사와 담담목사님과의 소통이 어느 쪽이 잘 되느냐는 질문에는 양쪽 모두 소통이 가능한데, 본인은 어린이 목자라서 목자의 힘든 점을 많이 이야기하다보니 담당목사님과 깊은 얘기를 나누는 것 같다고 하였다. 저녁 어린이목장을 통하여 정착한 VIP가 있냐는 질문에는 VIP로 참석하였다가 어린 목원을 함께 돌보다보니 정착한 사례가 2명 정도 있다고 하였다. 어린이지만 목자로서 확실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 아동부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주일학교 교사가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었다. 주일학교는 담당목사님께서 주일학교를 운영해 가실 때 옆에서 동역자로서 함께 섬기는 것이었다. 아이들도 섬기지만 담당목사님의 리더쉽을 섬기며 아이들을 리더로 성장시켜 나가는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목사님과 함께 삶 공부를 독려하고, 부모님과 소통하며 아이들을 챙기는, 주위에서 대기하고 있는 역할, 필요시 언제나 투입할 수 있는 역할,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사의 섬김은 오래 가야 한다고 하였다.
제자 교회의 주일학교 행사는 거의 없다. 1년에 2번의 캠프(여름, 겨울)와 학년이 올라갈 때 부서간의 행사를 같이 하여 익숙하게 만드는 정도이다. 주일학교 여름성경학교 개념을 예전의 개념이 아닌, 시대에 맞게 캠프로 봐야한다고 하셨다.
- 삶공부 참관 :
4학년이상부터 가능하며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생명의 삶 공부가 진행되고, 생명의 삶 공부가 끝난 친구들이 새로운 삶을 들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 밖에도 목자의 삶, 자녀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말씀의 삶 등 다양한 삶 공부가 있다고 하였다.
새로운 삶 공부를 참관하였는데 기간은 8주간이며, 매주 말씀요절과 하루 한 장씩을 쓰고 요약한다. 삶 공부 분위기는 어린이지만 집중도가 좋고, 확실한 감사가 있었다. 또 훈련되어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잘 따라갔다. 마지막에는 한사람씩 느낀 점과 기억에 남는 내용을 기록하고 발표하였다.
- 주일 예배 참관 :
9시 30분 아동부 예배를 비롯하여 2시 청소년 예배까지를 함께 드렸다. 아동부 예배는 정리 정돈된 상태에서 드려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대체로 아이들이 즐겁게 드려지는 예배였다.
마음의 문 열기라고 하여 한 명의 교사가 유트브를 틀어놓고 찬양과 율동을 통하여 재미있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면 담당목사님께서 광고와 말씀을 전해주시며 진행하였다. 예배시간에 어린이 목자 간증과 기도가 이루어졌으며 간증은 아주 짧은 간증이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아이들이 즐겁게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다.
11시 세대 통합예배를 드렸다. 청소년에서부터 장년까지 함께 이루어진 찬양팀이 찬양인도를 하였다. 청소년이 11시 예배에 함께 참여하고 있음이 좋았다. 하지만 중구난방의 모습은 있었다. 예를 들면 ‘그래도 찬양팀인데 상의라도 맞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찬양을 부르는 모습이 너무 각양각색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그들의 은혜로 드려지는 찬양이 나에게도 은혜로 다가왔고 함께 찬양하게 되었다. 아동부부터 장년부까지의 삶 공부 수료와 간증이 1시간 정도 지나가고 말씀으로 이어지며 2시간 30분 정도의 예배를 마치었다.
배고픈 것 빼고는 지루하거나 힘든 예배가 아니였다. 성도들의 삶을 아동부부터 장년부까지 간증을 통해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이여서 좋았고, 부드러운 말씀 속에서도 붙잡고 가야할 말씀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을 먹은 후 2시 청소년 예배를 드리며, 담당 사역자를 통한 그들만의 예배와 섬김, 나눔이 좋았다.
제자교회 청소년부는 말씀에 기초와 내실다지기라고 하였다.
목장 탐방에는 청소년 목자 인도아래 평상시 하나님께 나의 시간을 어떻게 드리고 있는지를 나누었다.
청소년 목자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나눌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부서의 교사는 목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 싱글과 매치가 되어 목장시 싱글목자도 함께한다.
3. 나의 생각
우리 교회가 적용할 것은 아동부 사역은 장년부와 함께 하는 성도 전체의 사역으로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년부목장 안에 어린이 목장이 함께 하고, 어린이목장의 VIP와 그 부모님을 VIP로 정하여 함께 전도하는 것에 더 집중 해야할 것 같다.
제자교회가 하고 있는 어린이 목장과 주일학교 사역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교회는 교육목자들이 목장을 해 왔고, 교육목자로서 너무나 잘 해 왔기 때문에, 담당목사님 역량 아래 아이들과 함께 배워서 삶 공부를 가르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동부와 청소년부가 먼저 삶 공부가 가능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면서 어린이 목자를 세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어린이 목자를 먼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삶 공부로 신앙을 점검하고, 그 안에서 어린이 목자의 헌신을 받아야 할 것 이다. 제자 교회는 2~3년의 기간이 걸렸다고 하지만 우리 교회는 목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에 1~2년의 기간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도 하나님 앞에 얼마든지 어른 못지 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모범이 되는 리더로 세워질 수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4. 감사의 인사
2박3일 동안 섬겨주신 제자교회 담임목사님과 고요찬 목사님내외, 김상협 목사님, 그리고 많은 목자목녀님, 교육부 선생님, 성도님, 어린이목자까지 너무나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신앙을 전수해 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가정교회 정신을 가지고 섬기겠습니다.